Deactivated Facebook

페이스북이 전화번호와 같은 필수재가 될것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가장 인구가 많고 계속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World Population: 1 @facebook 2 China 3 Tencent 4 India 5 @WhatsApp 6 @LinkedIn 7 United States 8 @instagram 9 @twitter 10 @Snapchat— Vala Afshar (@ValaAfshar) August 22, 2015

하지만 Social Media의 Distaction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를 계속 보게 되었다. 타인과 비교하게 되는 현상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들리는 문제중 하나였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생각해보려한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중요한 일들은 마쳐서 시기도 적당했다. 그 시도란 연결을 최소화하고 지내보는 것이다.

페이스북에 대한 애증을 반영하듯 꽤 많은 논점과 기록을 남기고, 탈출시도를 했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Social Media 및 연결을 최소화하고 그에 대한 작용들을 보는 것이다.

Deactivate 할때 운영하는 Page 가 있다면 admin 권한을 인계해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페이지 자체가 안보인다. 페북그룹에는 내가 남긴 글이 안보인다고 하는데 그건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같다.

그냥 접속을 안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맺음에도 품의가 필요하다. 내 글이 그냥 휘발된다면 더 강력하게 휘발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인생에서 이별은 불가피하다. 예전엔 작별이 물리적 거리였다면 이젠 침묵이다.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의 경계가 무한확장되고 흐려지면서 인간 관계의 시작과 맺음도 품위를 잃었다. 온라인에서도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다. http://t.co/sVLeucVZLR— Journey (@atmostbeautiful) March 4, 2015

관련글

Review 2014

공간이 불러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같은 공간이라도 그 시간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휴 풍경

당분간 운동하고, 언어를 익히며, 자연을 즐기면서 지낼것 같다.

이벤트처음 생각처럼 마쳤고, 과거와 같아서는 같은 성취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쓰기도 담벼락보다는 블로그에 적으려 하는데 아직 익숙치 않다. 꺼리낌이 남아있던지. 어느쪽이든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쪽이든.

이것도 그렇게 하기위한 방법중 한 예.

How was your day? 

오늘 뭐했더라? 하는 일과 직급에 따라 시간의 쓰임과 방해정도는 다르지만 하루를 돌아보고 할일을 점검해보는 시간은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게 도와준다. 일과를 마무리할때 쓸일과 할일을 정리하면, 다음날 온전한 아침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이런 종류의 일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짧게 마치는 것이 중요한데, 처음에는 30분이상이 걸려도 몇번 하고 몸에 익히면 10분정도로 마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하지는 않는 습관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간의 양은 주관적이기 쉬워서 그 순간순간에 표식을 해두어야 객관적일 수 있다. 같은 행동이라도 그 가치와 의미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중요도에 대한 평가는 일과의 마무리에 한다. 어느쪽이든 선택에 대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단순화해야 간단히 마칠 수 있다. 
할일은 구글 캘린더에서 하는데 그 이유는 방법이 간단하고, 일정과 할일은 한화면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도구들도 있으나 적응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구글캘린더 Task를 기본으로 한다. 
남기고 짚어보는 것은 하루, 매주, 매월 차이가 있는데 어떤 것이든 하루의 남김이 충실하면 그 다음음 짧은 시간에 가볍게 마칠 수 있다. 

Day Routine  

  • MT: 수첩에 간간히 표시했던 시간 Bar를 물들인다. 

  • MC: 캘린더에 업무 / 개인 관련 메모를 남기면서 색상스티커를 붙인다. 대체로 수첩의 색상과 일치하나 달라질 수도 있다.  

  • MG: 이번달 습관이 얼마나 반복되고 있는지, 목표에 얼마나 다가가고 있는지 확인한다. 

Weekly Routine

  • MTC : 수첩, 캘린더에 빠진 내용이 있다면 보완한다. 평소에 Day Routine이 되어있다면 30분정도에 마칠 수 있다. 

  • MRG : 노트에 있는 주간 계획중 주요 Task (Big Rocks) 몇개를 깨트렸는지, 목표(Goals)와 관련된 활동이 얼마나 있었는지 비교한다.  

Monthly Routine

  • MG I: 캘린더에 있는 내용을 색상에 따라 노트에 적는다. 그 분류에 따라 연결관계를 짚어본다. 그 관계속에서 중요도를 다시 물들여 본다. 

  • MG II: 중요한 활동중 내 Goal 과 연관된 활동이 얼마나 있었는지 적어본다. 그리고 다음 2개월(8주간)간 지속할 목표를 다시 조정해본다. 

가장 중요한 습관은 평소에 시간을 확인해보고(시간의 사용은 정말 주관적이다) 마무리 하는 습관을 들이는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알람을 지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럴 정신도 없이 갑자기 일들이 몰아칠때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루틴들을 지키기 위한 Ritual 을 만들어야 한다. 둘다 휩쓸리는 것을 막아준다. 

록 씨가 있는 곳

글을 쓰기 위한 웹상의 공간은 블로그에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질문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공간은 어디에 만들 수 있을까. 댓글을 통해 글마다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고, 트랙백을 통해 긴 글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할수도 있다. ‘무라카미씨가 있는 곳’과 같이 별도 사이트를 만들거나 Ask.fm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수도 있다.

록 씨가 있는 곳

구글폼을 이용해서 접수를 받고 아래와 같이 같은 페이지에서 답변을 바로 보여 줄 수 있다. (질문을 걸러내기 위해서 별도 답변 페이지를 운영할 수도 있다)

무라카이씨가 있는 곳‘을 따라하려면 ‘이씨가 있는 곳’이 되어야 하겠지만 그건 너무 평이해 보여서. 😎

위와같이 질문의 장소와 답변의 장소를 같이 하는것은 어떤 행사나 학습을 위해 Q&A페이지를 이용하는데 응용할 수도 있다.

있는 곳

몸이 있는 곳과 정신이 있는 곳중 어느 곳이 있는 곳인지 궁금할때가 있다. 회사에 있지만 정신은 다른곳에 있을때는 일을 하는 것인가? 외부에 있거나 휴일이지만 회사일을 생각하고 있다면 쉬는 것인가 일하는 것인가?

집에 있지만 페이스북을 하고 있다면 집이라는 공간에 있는 것인가?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 있는것인가? 웹은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물리적인 한계를 많은 부분 벗어나고 있다.

정신과 육신 어느쪽이든 내가 있는 곳은 ‘지금 여기’다.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것을 보고 있는가? 몸을 움직이고 그리 집중한다면 여기가 그곳이고, 내가 다른 것을 보고 있다면 그곳에 있는 것이다. 그런 ‘지금 여기’다.

씨가 있는 곳

“지금 이 일을 안하면 무슨 문제가 있지?” 라는 질문에 대해 “문제가 없다”가 나온다면 하지 않는 것이 맞고, 그렇게 지내왔다고 생각했으나 조금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꽤 상관없는 일들을 열심히 했다.

어떤 것들은 하다보니 가속도가 붙어서 더 쓸모없이 고 퀄리티를 추구하게 되기도 했다. 그래도 필요한 일들이었다. 씨앗이 묻혀서 자라나지 못했더라도.

내가 있을때 자라나면 감사한 것이고, 또 다른이가 같이 심으면 고마운것이다. 여러 곳에 씨앗은 심겨져 있고, 때에 맞게 물도 주고 영양도 주겠지만, 어떻게 자라나는지 즐겁게 지켜볼 뿐이다.

씨가 있는 곳.

3년전 오늘, 1년후 오늘

담벼락에 계속 업데이트 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왔다. 페이스북의 효용도 나름 충분하므로 종종 사용하긴하겠지만 조금 더 집중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3년전 3월 1일은 #MM31 라는 작은 이벤트가 있었던 날이다. #MM31 하면서 다 비우지도 못했고 (After #MM31 2012) 별다른 진도가 없었다. 3년동안 소중한 사람들이 떠났고, 근무하는 부서가 몇번 바뀌는등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변명은 변명이다.

IMG_8366

매년 3월 1일에는 비장한 글을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 날을 즈음해서 새 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돌아오고 최근에는 그 날을 즈음해서 6년간 몸 담았던 시티를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날은 나의 생일이다. … 작년 11월 즈음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 자신이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돌아보니 열심히는 살았지만 선택과 집중하지 못했던 것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via Hubris 일년 후 오늘

올해의 단어를 ‘않기‘로 했는데 두달을 돌아보니 인간은 역시 망각의 동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계속 되뇌이고 새기지 않으면 또 다른 자극에 반응해 원래 하던대로 하기 나름이다. 뭉텅이 시간과 에너지들을 조각내어 잔돈으로 써야할 일들이 있고 뭉텅이로 교환해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 결심은 무의미하다. 시간, 장소, 사람을 바꾸지 않는 결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계획은 Task로 구분되어 우선순위와 시간을 부여받지 않는다면 계획과 실천의 만남 또한 요원할 뿐이다. 일년후 오늘은 어떤 느낌일까.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을까. 그 때를 이야기하기 위해 지금의 나를 남긴다.

😐 내년에는 MM31이 이어지길 또한 바라며. 😐

한해의 단어(2015)

2014년을 계획했던 단어는 Count였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숫자를 셀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는데 그 목표는 커녕 여러 사건들에 휩쓸린 한해였다. 2014년의 마지막 달에 생각했던 올해의 단어는 Reset이었고 그에 호응하듯 12월 31일은 대미를 장식했었다.

웹상에 메모를 남기기 시작한지 2012년이 3년째였다. 그 당시 메모들을 돌아보니 한해의 이정표로 단어라는 돌을 한개씩 심어놓는것도 좋겠다 싶어 정리해봤고, 그렇게 지금까지의 놓인 돌들은 배움, 실천과 배려, 상호작용, 반복이었고, Reset 이다.

2015년 품고 갈 돌멩이는 ‘않기’다. 목표로 하는 일을 하기 위한 첫번째는 불요한 일에 대한 스위치를 내리는 것이다. 중요한 한가지 외의 일을 끄는것이다. ‘안함’이 어울릴지 ‘않기’가 어울릴지 고민을 했지만 ‘안함’은 전체를 하지 않는 의미가 강해 ‘않기’로 했다. ‘않기’는 무의식에 자리잡은 군살을 없애야 하는 꽤 적극적인 행위다.

부언

Q. 그런데 목표는 무엇인가.
경쟁력있는 주5일 현장의 체계를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을 구현하고 싶다.
Q. 말만 거창한 것 아닌가.
그래야 비슷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바에 충실히 하다 운이 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의만으로 할 수 없고, 혼자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운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안되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춧돌은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 주춧돌 위에 누군가 더 얹겠지.
Q.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Information, 과학, Managment 이 세가지로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도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며 찾는 중이다. iPhone과 구글이 세상에 나타난후 기술의 변화에 비하면 건설업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
Q. 다른 목표는 없나?
가끔 인생의 목표를 다시 돌아보고 수정해보는데 지금은 건강한 죽음, 경쟁력 있는 주5일 현장 기업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 비밀도 있어야지. ‘건강한’은 다양한 범위를 포용한다.
Q. 무엇부터 할 것인가?
계속 달려가던 가속도가 없어진 Reset된 상태에서 다시 앞으로 뛰어가려니 쉽사리 움직여지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위해 그런 노력을 하나, 과연 할 수 있는 건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도 앞에 놓인 바위였다. 그래서 이 글도 1월 말인 지금에서야 쓰여졌다. 우선은 지금 내가 속해있는 회사가 기업회생을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상반기 그 일정이 내가 그 목표를 이룰수 있을지를 단기간에 테스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임할 예정이다. 그리고 계속 글을 쓰며 익힐 것이다. 작은 성공을 굴려야한다.

할수 ‘있다 vs 있나’ 어느 쪽이 이길까. 내가 꾸준하게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기겠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내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것이다. Feed를 주고, Feedback을 받고.

감사합니다

IMG_4918.PNG

작년 오늘 동생이 떠나갔습니다.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1년이 지났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떠나간것 같지 않고 어디 멀리 여행간것 같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보내주셨던 위로의 말씀과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어머니가 동생을 보낸후 동생에게 쓴 편지를 다시보게되어 동봉합니다.


형호야 놀랬지 엄마도 놀랬다.

엄마곁을 떠나리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갈줄 생각도 못했다.

내사랑하는아들형호야

지금은 편안하지

온얼굴을 뒤뜰러야하는 아픔이 없으니

행복하지

내사랑하는형호야 엄마아빠갈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너좋아하는

그림많이그리고 행복하게 살고있어

엄마는 이승에서 너는 하늘나라에서

시합하자

내사랑하는형호야

잠든모습같은 마지막모습이

믿기지않는다

형호야 잘있어 다시만나는 날까지

안녕 엄마가

Delete Kakaotalk

IMG_4356.PNG
컴퓨터에서 쓰던 카톡이 갑자기 로그아웃되었다. 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인되었다는 메세지와 함께.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다시 로그인을 했지만 남아있는 대화들이 있었고, 없어진 다수의 대화들이 있었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언젠가 카톡도 네이트온 메세지처럼 금전을 요구하는 스팸메세지가 창궐할수 있겠다는 생각과 원치 않는 상태에서 기록의 사라짐이 언짢았다.

최근에 다시 설치한 모바일에 남아있는 흔적을 돌아보니 그다지 중요한 메세지는 없었다. 모든 일이 노력대비 결과라는게 있고 목적이라는게 있을진데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까지 이르렀다.

연락이 필요한 사람과는 문자, 행아웃, 페이스북 메세지로도 충분하다. 아. 중국에 있는 지인을 위해 개설한 위쳇까지. (텔레그램은 쓰는 이가 너무 없어서 아쉽지만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