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호

봄이 왔다.
형호를 보고왔다.

봄 호

봄을 전해주는 소식
봄 소식호


호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찍고난 사진에 ‘호”라고 구름이 하늘에 글씨를 써놨다. ‘포’로 보이기도 하고 ‘봄’으로 보이기도 하겠다. ‘포’라고 하기엔 상투가 그려져 있고 ‘봄’은 무리수가 있다. ‘봄 호’ 잘 있냐 녀석아.

감사합니다

IMG_4918.PNG

작년 오늘 동생이 떠나갔습니다. 언제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1년이 지났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떠나간것 같지 않고 어디 멀리 여행간것 같다고 이야기하십니다.

보내주셨던 위로의 말씀과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어머니가 동생을 보낸후 동생에게 쓴 편지를 다시보게되어 동봉합니다.


형호야 놀랬지 엄마도 놀랬다.

엄마곁을 떠나리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갈줄 생각도 못했다.

내사랑하는아들형호야

지금은 편안하지

온얼굴을 뒤뜰러야하는 아픔이 없으니

행복하지

내사랑하는형호야 엄마아빠갈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너좋아하는

그림많이그리고 행복하게 살고있어

엄마는 이승에서 너는 하늘나라에서

시합하자

내사랑하는형호야

잠든모습같은 마지막모습이

믿기지않는다

형호야 잘있어 다시만나는 날까지

안녕 엄마가

삶과 앎

메모는 없애는 과정에서 가치있는 것, 다시 돌아볼 의미가 있는 내용만 남게된다는 것을 느끼고 트윗들을 전부 비우고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1년간 간직했던 내용들이 있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비우려한다.

주제별로 묶어볼까 싶었지만 시간의 괘적과 생각의 흐름을 흘러가는 대로 다시 읽고 싶었다. 첫 묶음은 335일전 내용과 그에 대해 최근 부연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부분 시간의 흐름으로 되어있다.

Effective

우리가 팀에서, 조직에서 경험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내용은 내가 계속 생각하는 화두다.

파워포인트 금지

새로운 혁신 bit.ly/13sLfVP 파워포인트 금지하기 — August 11, 2013

컨설턴트의 화려한 파워포인트에 사람들이 매혹되면서 성과를 내는 일과 꾸미는 일을 혼동하기 시작했다. 파워포인트는 논지의 포인트를 흐린다.— July 01, 2014

여백의 미학

여백의 미학 bit.ly/16LXQHT #eword — August 13, 2013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주어진 시간안에서 얼마나 많은 여백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 — July 11, 2014

Cloud 정보관리

Cloud 정보관리 관련글들 ehrok.wordpress.com/tag/cloud/ — August 15, 2013

업무방식을 클라우드로 바꾸면서 생긴 장단점과 맥을 사용하면서 만들어진 방식들이 있는데 그 단점이라는 것들은 대부분 초보자들의 우려와 닿게되어 있다. “거봐 그렇잖아”가 되는데 “배우고채우고부딪치고비우면서” 체득하게 되는 것이 있다. — July 12, 2014

Blog vs Social

조직에서 메세지를 전달하고 상호 학습하는 것은 지속성장가능한 조직의 생존조건이다. 블로그는 홍보를 위하기 보다 팀학습을 돕는데 가장 좋은 장소이다. 소셜의 확장으로 정보홍수속에 사람들은 필터에 갇히기 쉽게되었다. 다시 블로그를 하고 글을 써서 소화하지 않는 다면 둥둥떠다니다가 허송세월하기 쉽다.

블로그 댓글

블로그 ehrok.wordpress.com 에 광고와 댓글을 없앴다. 읽는이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적용했으나 읽기 편해지니 오히려 가장 큰 독자인 내가 혜택을 본다. 머리로 알아도 해봐야 진정 아는 일들이 있다. 정말 많다.— August 15, 2013

블로그 광고를 없애는 것은 나를 위한 투자였다. 독자로서의 나에게 광고는 거추장스러웠다. Hyungrok.com 으로 주소를 마련하니 생각못했던 효과들이 있다. 해봐야 아는 일들이 있다. — July 12, 2014

보는 장님

트위터 팔로잉이나 페이스북 친구 관계가 많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 많은 정보를 접할수 있어보이지만 오히려 초점이 사라진 정보때문에 “보는 장님”인 경우가 많다.— August 17, 2013

트위터는 트윗을 없애면서 정보가 더 가치있어졌고, 페이스북은 관계를 줄이면서 메세지들이 명확해졌다. 내가 선택하고 바라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항상 생각해야 필터버블에 갇히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쪽은 그렇구만” — ) July 12, 2014

H2

말에 휩쓸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는 훈련을 해야한다.(기실 이런 말을 할 필요조차 없는 본능적인 사람들이 있다)

130825

진실 ehrok.wordpress.com/2013/08/25/758… — August 25, 2013

1년전 트윗을 복습하고 있다. 작년 8/25은 일요일 이었다. 이때 말했던 진실은 내가 생각하던 진실이었고 지금은 꾸민모습으로 판명되었다. 사람의 말은 들어야 할 대상이지 믿어야 할 내용이 아니다. 사람도 그러한데 짐승은 어떻겠나. — July 12, 2014

H2o

H2 가 O를 만나면 H2o가 된다. 얼기도 하고 녹기도 하고 흐르기도 하는 물이 된다. 허망하게 느낄수도 있지만 흐름 그 자체에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http://t.co/38UC4ZJ9i7 — August 27, 2013

I’m at 천안 공동묘원 4sq.com/1fkGX8t — August 29, 2013

삼우미사 (@ 중산성당) [pic]: 4sq.com/15HLn87 — August 31, 2013

Letters

잘 보내고 왔습니다. 응원주신 말씀들이 큰 힘이 됐습니다. 동생이 평소에 하던 이야기, 못다한 이야기를 엮은 편지입니다. “나야 형호★ – #Rehho bit.ly/15gI8Rv” — September 01, 2013

형아의 편지 “e blogspot: 형아 bit.ly/170LyLg” — September 01, 2013

꿈과 현실

동생이 나타나서 이야기하는 꿈을 꿀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깨고나서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것이 꿈인지. ehrok.blogspot.kr/2013/08/blog-p… — September 28, 2013

배움, 일, 사람

어려운 상황은 개인의 상황일뿐 해야 할 일들이란 언제나 존재한다. 배움, 일, 사람에 대해서 여러생각을 했었다.

9월 (@ 동부금융센터) 4sq.com/15rhv2g — September 01, 2013

지식 단련

지식의 단련법 http://t.co/8ynh2U2gW9 — September 03, 2013

보고 배운다

“보고 배운다”는 말은 진리다.
1. 지난 일주일간 어떤것을 배웠나.
2. 어떤 것을 보고 살아가고 있나.
3.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보고 배운게 없는 이는 알려줘도 모른다. 눈앞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September 07, 2013

모르는 나이

몰라서 못한다는 말. 20대에게는 용인될 수 있지만. 30대는 한심하고. 40대는 끔찍하다. 50대 이상은 말해서 무엇할까. 건강하고 현명하게 늙고 싶다.— September 07, 2013

바보 일

바보같이 일처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는 시절이 있었다. (모두 표현하진 않았지만) 돌아보니 그런 감정을 가지는 내가 바보였다. 그러던가 말던가 상관할바가 아니었다.— September 07, 2013

활용되어야 정보

활용되지 않는 정보는 무의미하다. 트위터의 휘발성에 대응하기 위해 더큰 휘발성을 부여했다. 활용되지 않는 트윗은 24시간이 지난후 삭제. 간단하지만 기억에 남는 비율은 높아진다.— September 12, 2013

배우기

배우고 채울때 살이 붙고, 채운것을 비울때 살이 뼈가 된다. 자신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서는 채우는 것도, 비우는 것도 답이 아니다.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는 것이 답이다.— September 12, 2013

매트릭스

문뜩문뜩. 언제나. 떠오르는 두개의 영화가 있다. 매트릭스. 그리고 토탈리콜.
어떤 걸 선택할 것인가 “깨어있는 현실 vs 깨어나지 않은 달콤한 세상”
그래도 도전할것인가. “모니터 반대편에 있는 냉혹한 거짓”— September 17, 2013

옛 컨텐츠들

예전에 남겨놨던 기록들을 다시 꺼내보았다. 수첩을 만드는 것도, 공부하는 흔적을 남기는 것도 다 배우고 상호 작용하기 위함이다. 필요한 것은 원천정보를 접하는 것과 반복하는것.

현장수첩

Check out “How to 현장수첩 만들기” made with @Snapguide snp.gd/tatjra — September 22, 2013

공부의 흔적

공부의 흔적들 scribd.com/ehrok 글쓰기, 프리젠테이션, 뇌과학 관련 메모 스캔본 모음— September 23, 2013

동영상 강의

Gmail, 구글캘린더, 구글폼, Flickr, Blogger, Dropbox, Mindmap(X-mind) 동영상강의 Good Company Tutorial goo.gl/6lPc9I 2011년 1월. 이젠 2년전.— October 05, 2013

Re : 배움과 삶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 화두의 반복

사업

각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정의는 사용자의 효용을 결정하고, 비젼의 정의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물론, 사업은 비젼에 걸맞는 유기적인 management가 필수. 생각만으로는 좋은 의도에 그칠뿐이다.— September 28, 2013

삶, 사람, 뒷모습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할수 밖에 없다면, 행복한 삶과 유의미한 삶 어느 것을 택할것인가?— September 29, 2013

살다보면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 실망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상심이 크면 사람과 안 만나는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는 조언도 듣게된다. 둘 중 어떤것을 택할것인가?— October 02, 2013

앞모습은 꾸밀수 있어도 뒷모습은 속일수 없다. 페이스북으로 얼굴을 꾸미는게 생각나고. 블로그로 흔적을 남기는게 생각난다. 물론, 글과 그 사람이 항상 같지는 않다. 생각의 글과 몸의 실천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October 02, 2013

우선순위의 선택

할수있는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다. 단, 하루라는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무엇을 우선 할 것인가”가 미래를 만든다. 무엇!도 우선순위!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동물적 감각에 기반한다. 배움은 그 감각을 일깨우며 돕는 것.— October 02, 2013

감정과 학습

알만한 사람은 이야기를 안해도 알고, 모르는 사람은 이야기를 아무리 친절하게 해도 모른다. 이성과 논리의 문제가 아닌 받아들이는 감정의 차이, 학습능력의 차이.— October 10, 2013

뇌가소성

뇌가소성. 배우는대로 변한다. 어떤 것을 배울 것인가. 어떻게 배울 것인가. 그 또한 내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른다는 아이러니.— October 10, 2013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October 17, 2013

Re: Effective

현황리뷰

아침에 4개현장 현황리뷰완료. 오늘은 전체적인 확산에 대해 안내 및 교육하는 날. 또하나의 이정표가 될것인지 그냥 하나의 흔적이 될지의 기점. “모든 변화는 심사숙고후 짧게 Driven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흐지부지되다 실패.— October 24, 2013

작업환경

사무실 전화는 핸드폰에 연결되어있고 이메일도 확인이 가능하니 어떤 장소든 “작업공간”이 되는구나. 하고자 하는 이에겐 좋은 환경, 피하고자 하는 이에겐 나쁜환경.— December 26, 2013

멍부의 능력

4명이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을 5명이 힘들게 해도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멍부의 힘이다.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 December 26, 2013

일상의 기록

2013년 12월 29일 wp.me/s1YuHy-131229 일상의 기록— December 29, 2013

Re : H2

글을 훈련하면 원하는대로 꺼내기 조금 수월해지지만 어떤 글들은 그때가 아니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글들은 과거의 나를 다시 마주하게 한다. 그 과거의 나를 남겨놓는 행위가 된다. 어떤 글들은.

못다한 이야기 I

못다한 이야기 그 첫번째 “Part I. 한달 | #eWord goo.gl/JHOKvj 보고 배우지 못했다면 말과 마음이 있더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것” 그렇게 알았었다.— November 30, 2013

모자(母子)는 그렇게 눈을 마주 보았다

“Part I. 한달 wp.me/p1YuHy-2bd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떠나 간단다. 너는 좀 빨리 가는 것 뿐이야. 그러니 너무 아쉬워 말아라 알았지?
모자(母子)는 그렇게 앉아서 눈을 마주 보았다.”— December 30, 2013

글,과거의 나

괜찮을줄 알았는데 역시나 안 괜찮다. 어떤 글은 그 글을 쓸때의 과거의 나를 마주하게 된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December 30, 2013

1년

매년 마무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하루가 있다. 같은 하루도 그 느낌이 다른데 올해는 유달랐다. 유달리.

12월 31일

같은 하루일뿐인데 오늘과 내일의 무게가 묵직하구나.— December 30, 2013

수첩들

작년 수첩을 돌아보는 중이다. 어떤 생각은 훨씬 이전에 그 싹이 틔워졌다는 것을 수첩의 흔적을 보고 안다. 기록은 되돌아볼때 다시 태어난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주는 선물. http://t.co/gFmCAdOlwi — January 01, 2014

현장록

정보공유, 전환시간, 연계, 실행자의 손끝, 단순화, OPEN, 시작cue 가 경쟁력 http://t.co/RNzX0GRjz8 — January 01, 2014

2014년의 단어

2014년의 단어 wp.me/p1YuHy-2iM — January 02, 2014

Re : Re : H2

즐거움의 보편성과 고통의 개별성

즐거움은 보편적으로 공감이 가능하지만, 고통은 개별적인 성향이 강해 공감하기 어렵다. 공감하려 노력하는 거지. 행복은 나도 알겠어 라고 할 수 있지만, 괴로움에 대해 그리 말 할수는 없다. 비슷한 경험을 했더라도. — January 18, 2014

적반하장

자신이 잘못을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보는 관점을 가지지 못한다면 모른다. “적반하장”이라는 단어를 곰씹게 만드는 날이다. 어떻게 보여줘야할까. 본인의 과오를.— January 27, 2014

성모상

http://t.co/qCNbyU5aK0 — February 02, 2014

의식 vs 무의식

의식이 이야기하는 말보다, 무의식이 보여주는 행동이 중요하다.— February 12, 2014

슬프다

슬프다. 그렇게까지는 아니길 바랬는데.— March 18, 2014

I’m at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4sq.com/1gG5VjY — May 15, 2014

도돌이표

H2 흔적 모음 storify.com/ehrok/ho — May 19, 2014

암에 대해 알아야 할것들

암에 걸렸을때 알아야 할 사항들 ehrok.wordpress.com/2014/06/09/can…— June 09, 2014

그때가 아니면

“그때가 아니면 못하는 것들이 있더라구.” tmblr.co/ZlR87r1K8bZUx— June 30, 2014

Re : Re : Effective

드라이브 드라이브

드라이브 업무방식의 드라이브 ehrok.wordpress.com/2014/05/27/dri…— May 27, 2014

글과 정보 II

글과 정보 관리하기 II wp.me/p1YuHy-2H5 ifttt, dropbox, alfred 를 연결해서 활용하는 방법— June 06, 2014

소셜채널

“여러개의 소셜채널 관리하기 2014 wp.me/p1YuHy-2Hi #eword” 소셜메모는 블로그로 수렴된다. 생각에 대한 자신의 마을이 있다면 중심을 잡고 가치를 나누는데 도움이 된다.— June 07, 2014

글쓰기

스크리브너

맥 글쓰기 도구 스크리브너의 장점과 초간단 사용법 “Scrivener Hack ehrok.wordpress.com/2014/06/09/scr… — June 09, 2014

글감들 모아보기

글감 몇개 모아놓을때 tmblr.co/ZlH_3y1IIt-g6 단점으로는 발췌만으로도 기억을 불러올 수 있어서 정작 쓰지 않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June 11, 2014

글쓰기 조수들

글쓰는 도구가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멈췄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때 그때 기분과 상황에 따라 쓰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글 저장소는 Dropbox, 포맷은 txt, 형식은 마크다운만 지키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June 15, 2014

억제

억제가 선택이다.— June 16, 2014

여러링크 참조글 쓰기

새 글을 쓰면 관련글이 보여지며 복습되는 것도 워드프레스의 장점 “여러링크 참조글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wp.me/s1YuHy-links — June 17, 2014

Zwork 재개장

재개장 했습니다. #ZWork: Blog 안내 zwork21.blogspot.com/p/blog.html — June 19, 2014

써야할 글

흔적을 만져보니 쓰고 싶은 글들을 쓰고 지낸줄 알았는데, 쓸수 있는 글들을 쓰다 써야 할 글들은 항상 뒤로 밀렸던것 같다. 아닌 글도 있지만 많은 부분이.— June 24, 2014

Drafts app

Drafts 일정입력 및 캘린더 앱 리뷰 wp.me/p1YuHy-2K6 애용하는 캘린더앱 3가지와 드래프트 앱에 대한 이야기들— June 25, 2014

자주쓰는 앱

자주쓰는 앱소개 (좌측부터) 1.일정 및 할일, 2. 글쓰기를 포함하는 모든 Text쓰기, 3.이메일, 4.검색 http://t.co/Ckc9ooqVO8— July 03, 2014

에버노트 검색

에버노트 검색구문 wp.me/p1YuHy-1DX any: tag: created:day-2 , updated:day-2, created:20101101, resource:audio/* , todo:false , intitle:— July 07, 2014

Reset

외부관점

2014.6.26 7:00 머니투데이 기사 : 동부그룹, 동부건설관련 goo.gl/PCFtqB— June 26, 2014

운동과 시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절대적인 시간총량은 줄었지만 상대적인 시간은 늘었다.— June 27, 2014

우선순위

시간, 감정, 주의집중. 에너지뿐 아니라 모든 것은 총량이 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우선순위다. 같은 공간도 넣는 순서에 따라 넣는 양이 달라진다. 무엇을 먼저 할것인가. 지금.— June 27, 2014

Hyungrok.com

블로그 어디서

워드프레스, 텀블러, 블로거, 깃헙, 포스타치오 비교 “블로그 어디에서 시작할까? ehrok.wordpress.com/2014/06/28/blo…— June 28, 2014

새 주소

새 주소를 등록하니 느낌이 새롭군요. Hyungrok.com 옛 블로그 이름 #eword (Word & World) 을 기념으로 남깁니다. http://t.co/3Ku8NLupsa— June 28, 2014

Re : Reset

시간관리

시간관리에 대한 좋은 책이어서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가끔 일이 두서없게 느껴질 경우 돌아보지요. “Control,Balance,Freedom wp.me/p1YuHy-10E— June 30, 2014

기업 DB

기업의 지속을 위해서는 지식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은 DataBase를 구성하는 것, 검색하는 것, 그 바탕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정보관리 3단계 – DB, 검색 그리고 쓰기 wp.me/p1YuHy-2f7— July 03, 2014

현실

수백개의 회사가 어떤 사안으로 등록할 때 파일(PDF,오피스문서등)을 등록하게 되어있다. 일괄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해서 폴더생성 및 회사별 3번 클릭을 통해 온전한 수작업. 5시간이 사라지고 손목통증이 남았다.— July 03, 2014

연습 연습

한달음에 쓰는 글이 있고, 틀을 짜고 채워가는 글이 있다. 생각해놓고 쓰는 글이 있고, 쓰면서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종류와 상황에 따라 둘중 하나씩을 선택한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작해서 반대를 아우르는 연습을 한다. 정답이란 변하는 것.— July 03, 2014

정답은 없다

윈도우에서는 한가지 방법으로 HACK을 만드는 것이 요긴하지만 맥에서는 각각 맞는 것을 쓰면된다. 할 수는 있지만 “꼭 그렇게 할 필요가…?”라는 생각이 든다. (Day one 과 nvALT 를 익히고 나니 드는 생각)— July 03, 2014

영악

“이젠 좀 영악하게 좀 살아라.” 동네 친구의 말— July 05, 2014

진화 생존

진화와 생존을 위해서 실력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이 더욱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도. 기업도. 도시 및 국가도.— July 08, 2014

BI

Business Intelligence 사례 SRM (Logistics, Analysis, Algorithms, Metrics) @Tableau Software tableausoftware.com/solutions/supp…— July 10, 2014

318day

318d 트윗에 달려있는 날짜가 시간의 간극을 보여준다. 언젠가 이 트윗을 내릴 날이 있기를. — July 12, 2014

아무것도 남은게 없지 않니. 허망해. 고독하고. 인생이란 홀로와서 홀로가는거니까. 다만 그 과정에서 누구와 함께 어떻게 지내는지가 중요한거지. – M

H2O

타임라인을 정리하고 보니 H2O 와 관련한 내용이 최근의 주요내용으로 남는다. 각 날짜별로 의미있는 내용들이긴 하지만 그 과거가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의미를 주기를 H2도 바라지 않을것이다.

주말에 마크트웨인만났다. 유머러스한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마크트웨인은 배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깊이다. 유머와 함께 걸어갈때 지속할 수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옮겨서 새겨놓는다.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7507213947584512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7509212998991872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7630021620989952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8538640470323200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8745971443380224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19325895694770176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24350510938746880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27749840118759424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28138792612921344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28139463269576706

다시 꺼내지는 상황이 되었다.

via Part I | #eWord.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29934176054161408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30333634365489152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33563624263540736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34312782326947840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34314000906461185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34551903427371009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45315437102776321

https://twitter.com/ehrok/statuses/445796767502573568

트윗을 백업하고 삭제하는 경우 Storify에서는 몇달전이라고만 나온다. 워드프레스 및 RSS 에서는 어떻게 될까.

두개의 편지 그 이후

“다시re. 형H과 형호Ho가 시작하는 이야기. via #reHHo | #eWord 130831″ 에 있는 두개의 편지를 지인에게 보냈다. 다시 공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받은 답장들.

“나도 너처럼 가족을 보내고 썼던 글이 있어. 지금 읽어도 그때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누군가를 보낸다는 건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그 순간 괜찮은척 이겨내는 척 하지만 일상에서 툭툭 아픔이 튀어나와 무너져버리지. 그렇게 나도 보냈던것같아. 일년을 울면서 그다음일년은 가슴에 묻으면서 이렇게 서로 작은 마음이지만 다들 공유할 수 있고 토닥일 수 있어 좋네. 이게 사는 건가보다.”

“삶의 흔적들. 걸어가는 길 함께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또 함께 공유하고 나눌 얘기들이 있다는 것. 그게 삶이고 행복인거지”

“우리 작년 송년회때 약속 장소 가면서 네 모습 잠시 떠올리며 마음 한구석 아팠는데 ….막상 편안한 네 표정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더랬다…  글들을 읽으며 형제의 따뜻한 이별에 마음이 많이 저렸어 … 아픔과 슬픔 그리움도 우리인생의 한부분이기에 또 앞으로 우리에겐 이런 부분들이 더 많이 있을거기에 오늘도 편안해 보이던 표정을 떠올리며 .. 내가 아는 너보다 더 많이 알게 되어가는거 같아 고맙다.”

“죽은 사람의 말이 산사람의 껍질을 벗겨주고 간다면 그말은 죽은 말이 아닐겁니다 좋은영상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리지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세요 라는군요.”

“너의 글을 이해할 수 있는 인간보다는 훨씬 더 우매하고 이기적인, 배려는 모르는 인간들이 더 많단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글이라는게 그때가 아니면 안써지는 글이 있더군요. 가장 크게 느낀건 웃을 때 더 웃고, 그 때에 할 수 있는 것 더 하고. 뭐 그런것들. 건강하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더 재미있게 지냅시다.

😐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야겠다. 아래 글을 쓸때만 해도 전혀 몰랐던 일들이 일어났다.

“동생의 웃는 모습이 사라졌다. 몇몇 영상이 있지만 둘이 장난치면서 웃는 영상은 그 영상이 유일했는데. 동생을 보며 웃는 내 모습도 사라진 것이구나. via 사라진 영상 | #eWord 130920″

이상하다 싶었던 것들은 과연 이상했다. 이유가 있었다. 더 웃고, 더 재미있게 지내겠지만 한가지는 다짐한다. 말은 듣기는 하되 믿지는 않겠다. 글도 약하다. 보이는 행동을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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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다시 꺼내지다

Part I

이렇게 첫머리만 적혀지고 잊혀질 스토리가 될 줄 알았다. 나머지도 쓸것이고, 잊지않겠다 라는 다짐은 했었지만 세상사 다짐만으로 되던가.

그런데

다시 꺼내지는 상황이 되었다.

곁에 두고 걸어가야겠다.

알았지? 알았다. 녀석아.

Part I. 한달

2013년 8월 28일 (수) 23:30

형호는 어떤 사람이었니

형호의 형만 들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이에요.

질문에 그녀는 웃음지으며 이야기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사람… 저를 너무 사랑해준 사람이요.

동생이 떠난 다음날 23시경 찾아온 동생의 동아리 후배는 동생이 얼마나 좋은 선배였는지를 알려주었다. 내가 보는 동생과 다른 사람이 보는 동생은 조금 달랐다. 선배로서, 친구로서의 동생. 유머가 있고 젠틀한 선배였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어서 다른사람들이 보는 동생의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자리에 있던 동생 친구들에게 묻고, 그녀(동생의 아내)가 생각하는 동생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단순하고 추상적인 답은 부족하게 느껴져 아쉬웠지만 결국 그 두개의 문장과 웃음이 전부였다.

경과

동생은 암으로 2년 반동안 고생을 했었다. 2011년 1월 설암수술후 4월까지 본가에서 요양하고, 7월 검진때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로부터 2년동안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2년반 기간동안 본가에서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지낸 기간이 대부분이었고, 그래도 집을 오래 비우면 안된다고 서울 본인집에 돌아가서 지낸 기간이 9개월 가량이었다. 하지만 폐암이라는 병은 조금 나아지는가 싶다가도 어느 순간 몸이 꺾이면서 계단 내려가듯 안좋아지는 병이었고 그런 상태가 계속 되었다.

경기도에 있는 부모님 집에 있을때는 살이 붙다가도, 서울 본인 집으로만 가면 몸이 안좋아져서 다시 본가로 들어오는 사이클이 반복되었다. 부모님은 걱정이 되셔서 동생이 서울집에 있더라도 경기도에서 음식을 해서 집으로 나르는 생활을 계속하셨다. 동생이 음식을 챙기는데 요령이 부족한 어려움이 있었고, 직장을 다니는 (동생의) 아내가 챙겨주기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회사일은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 같은데도, 집안일은 그 손쓰임이 다른지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동생이 청소하고 음식을 챙기는 생활이었다. 한달에 한번정도 있는 병원진료도 동생의 아내는 회사원이라 가지 못해서 항상 형수(내 아내)와 함께 병원을 갔었다.

폐암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지인들은 “왜 서울에 있어? 공기 좋은데로 짐싸서 가야지”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녀의 직업이 서울에 있어 본인만 갈수도 없다 했었다. 성당에서 지원하는 요양센타에서 한달씩 시간을 보내기는 했고,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올때도 있었지만 서울에서 폐암환자의 치료란 결론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암의 치료란 영양분과 공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동생은 항상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으로 치료방법을 잡았다. 그래서 신약도 적용하게 되었고, 유명 요양병원도 지방에서 숙식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가지 못했다. 당장 항암 치료할때나 각종 검진비용에 대한 비용도 보험이 있기는 했지만 비용이 전부 인정되지 않아 가계가 어렵다 했었다. (동생의) 아내는 은행원이었기 때문에 세부사항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고, 동생은 암치료 방법을 찾기에도 벅찼기 때문에 모든 보험금 청구 및 세부사항에 대한 관리는 그녀가 담당했었다.

2012년 가을경 동생은 아내도 아내의 길을 찾고, 본인도 본인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혼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 후 에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형수(내 아내)가 물었다. “저번에 이야기한 것 어떻게 된거야?” “이야기 했었는데요. 아내가 저 살려보고 싶데요. 그래서 안헤어지기로 했어요.” 라고 동생이 답했다.

그건 네 희생인데?

형수가  말했다. 나중에 전해 들은 나는 그들이 그렇게 정했다면 우리가 간섭할 수 없는 문제라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사람의 말이 그러하다면 행동이 뒤따라야 하는데 남아있는 건 말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사람이 보고 배운바가 있어야 하는데 보고 배우지 못했다면 말과 마음이 그러하더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음식과 환경)을 해주지 못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범위에서 필요한것만 한다는 것.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어떤 사람인지 알게된다는 점.

미안한 마음

동생은 본인이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형(나)이나 부모님, 가족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해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했다. 암과 돈. 두마리 토끼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했었던 것도 30대 중반 암에 걸린 가장에게는 큰 짐이었으리라. (동생의 장인어른은 그녀가 고등학교때 돌아가셨고, 그때 장모님이 간병하느라 우울증이 있어 알리지 않는게 낫겠다 했었다. 우리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본인과 그 아내가 그렇게 이야기해서 더 강요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동생의 처가집은 설암수술은 알았지만 2년동안 동생의 폐암발병여부에 대해 모르다가 동생의 여명이 얼마남지 않음을 알린 2013.7.29 경 그 내용을 동생의 아내를 통해 알았다)

2013년 7월 27일(토)

동생이 새벽에 급하게 찾았다. 병원으로 달려간 형에게 말했다.

형 나 도저히 안될 것 같아. 진작 이렇게 마음먹고 준비했어야 했는데… 내가 항상 이렇게 늦다.

퉁퉁 부어있는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씨익 웃었다. 부은 얼굴도 저렇게 환하게 보일수 있구나 라고 느낀 순간이었다. 그리고 4인 병실이 불편해서 1인실로 옮겼다. 짐을 옮기고 몇가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다. 갑자기 동생이 침대위에서 안절부절 못했다.

뭐야. 뭐야. 왜 이래. 왜 괜찮아져. 이러면 어쩌라고.

그리고는 침대 안전바를 흔들면서 오열했다.

아 어쩌라고 괜찮아져. 나 돈도 없는데. 1인실에서 이러면 어떻게 해.

그 놈의 돈이 뭔지. 저놈 자기 목숨이 경각에 있는데도 저렇게 돈때문에 걱정하는구나. 같이 울었다. 그날 우리가 내린 결론은 몸 상태가 다시 괜찮아진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항암치료는 더 받지 않기. 그리고 다시 목숨이 위태로워지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였다.

그래 그러는게 맞겠어. 그냥 난 오늘을 즐길래.

눈을 감고 침대에 앉아 음악을 듣는것 처럼 몸을 좌우로 흔들면서 동생이 말했다.

폐암이 커져있다는 것은 말을 편히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원래 발병했던 설암(두경부암)도 절제해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그곳도 암이 퍼져있어서 이야기나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했다.

형. 사람들이 내가 괜찮아 보여서 그냥 알아듣는다 생각하고 말 하곤 하는데 사실 오른쪽 잘 안들려. 그리고 이해하려고 집중해야지 이해돼. 그렇게 듣는거야.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 다음날부터 나는 동생에게 내가 가진 컨텐츠나 방법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했다.

네가 가르쳐준 이야기들이 큰 자양분이 됐어. 걱정하지마. 다 잘될거야.

그리고 매일매일 퇴근후 병원에 들러 동생과 함께한 시간들 그 시간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결국 정확히 한달후 동생은 떠났다.

8월 9일(금) – 퇴원가능

합병증이 치료되어 퇴원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금 퇴원하지 못하면 병원에서 생을 마감할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동생의 몸상태는 걸음과 대소변을 혼자 해결할수 없는 상태여서 집에 준비가 필요하다 했다. 동생의 아내는 휴직상태로 어머니와 주야간을 번갈아가면서 간병을 하고 있었다.

8월 12일(월) 사돈총각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동생의 아내가 전날 이야기했다. 월요일 저녁에 만났다. 정중한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정말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저희가 병원에 가도 도움될게 없어서 안가고 있습니다.

결국 요점은 퇴원후 여동생 혼자 있을때 형호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가와 현재 휴직상태인데 경제적인 부분을 도와줬으면 하는 말이었다.

‘사람이란게 그렇구나… 결국 동생을 위하는 이야기구나.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구나. 어련히 알아서 할까… 저 말 하려고 오늘 보자고 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히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이 시켜서 하는것처럼 느껴져서 매일 병원을 가다가 월요일 저녁이후 화,수는 가지 않았다. 퇴원만 하면 되고, 야간은 동생의 아내, 주간은 어머니가 교대로 간병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8월 15일(목) 아직 퇴원전이다. 병원비 및 1인실 비용은 계속 쌓여가고 있었다. 병원에 찾아가 이야기했다. 동생의 아내도 오라했지만 전날 동생 병간호 하느라 잠을 못자서 지금 못오고 저녁 늦게 올수 있다 했다. 동생에게 이야기했다. 지금 퇴원하지 않으면 집에도 못 가보고 생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형도 생각해 달라는 것.

내가 집에 도움이 될 나이인데 지금 이렇게 짐이 되어버렸어. 돈벌때 엄니한테 형한테 뭘 해줄수 있겠다 생각해서 기분 정말 좋았는데 얼마 벌지도 못하고 이렇게 되어버렸어.

오열하는 동생을 보며 참 슬펐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니. 그리고 이야기 했다. 미안해 하지 말라고, 너는 나에게 좋은 동생이라고, 미안해 말라고. 다짐에 다짐을 하는 날이었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약에 대한 준비시간도 필요하니 내일 퇴원하는 것으로 모든 준비를 해놓고 몸 상태에 따라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에 퇴원하기로 했다.  동생은 다음날인 금요일 퇴원했다.

8월 16일(금) 집으로

퇴원후 저녁때 어머니가 서울집에 같이 주무시고 낮에 집에 다녀오시는 간병생활이 시작되었다. 동생의 아내는 첫날 음식 장을 보고 더이상 장을 보지 않았다. 음식준비는 간병을 위해 마포에서 잠을 자고, 낮에 일산 집에 다녀오시는 어머니의 몫이 되었다고 (나중에) 알았다. 왜 장을 안보냐는 어머니의 말에 일주일에 한번 장본다는 며느리의 대답이 있었다고 한다. 퇴원후 떠나기 전까지 10일이 있었기 때문에 말만 하는 사람과 행동을 같이 보이는 사람이 명확히 구분되었다. 동생의 처가집에서도 정말 마음만 굴뚝같았는지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았었다.

...

8월 25일(일)

동생집에 방문을 했다. 동생의 아내가 말했다.

그래도 죽기는 싫은가봐요. 이대로는 못산다고 같이 떨어져 죽자고 했는데 대답안하더라구요.

동생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말하기도 어려운상태였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힘드니까 그냥 하는 이야기지 라며 웃으며 돌리는 이야기로.

정말이에요. 9층이면 죽지않고 다치기만 할까. 아래 나무 없나 보고 그랬어요.

확인하듯 이야기한다. 많이 힘들어서 그런가 싶었다. 그래도 좀 심했다. 동생 마음은 어떨까.

8월 27일(화)

무더운 여름날 동생은 거실쇼파에 계속 있었다. 거동이 불편했고, 두명이 간호하기에 방은 비좁았다.  거실 쇼파에서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며 불편한 숨을 이리 저리 고르고 있었다.

엄니 저 아래로 내려줘요.

처음으로 바닥에 앉게 해달라 했다. 동생의 아내는 뒤에서 어깨를 주무르고, 동생이 바닥에 내려오며 엄니와 마주보고 앉는 순간 퍼뜩 엄마의 직감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말했다.

형호야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떠나 간단다. 너는 좀 빨리 가는 것 뿐이야. 그러니 너무 아쉬워 말아라 알았지?

모자(母子)는 그렇게 앉아서 눈을 마주 보았다. 그때의 깨끗한 흰자위, 맑은 눈빛을 어머니는 두고두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마주보다 갑자기 숨을 후욱하고 크게 들이마시더니 뒤로 쓰러졌다.

동생은

그렇게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