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구독하는 @chang1 님의 블로그중 블로깅과 페이스북에 대한 내용을 발췌해서 정리해보았다. 대부분 동감했었던 내용이며 나도 주위 지인들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라서 정리를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블로깅의 효용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 상황이 있다면, 이 링크를 줄 생각이다. 물론, 할 사람은 이야기 안해도 하고, 안할 사람은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안하지만 그래도 그 중 한명이 이 내용들을 보고 시작한다면 그도 괜찮을것 같아서.
각 글 본문에 있는 내용을 발췌했으며, 해당 날짜에 출처가 링크되어있다.
블로깅에 대한 이야기들
블로깅의 재미와 소재들은 결국 사는 이야기다. 조금은 도움될 정보들.
- 재미있다. 굳이 안써도 되면 안쓴다. “생각”보다는 “정보” 떠오르는 생각들 중에 공유하고 싶은게 있으면 수필처럼 부담없이 공유. 어차피 내 공간이니 내 마음대로 – 당신이 새해에 블로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121228
- 블로그를 다시 쓰기로 하면서 가장 첫번째로 한 일은 에디터 앱을 설치한 것이다. WriteRoom를 쓴다. –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다 120302
- 과연 블로그는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멀티미디어 파일이 섞여있는 컨텐츠를 생산하기에 가장 좋은 툴은 아직도 블로그이다. – 블로그에 대한 단상 090630
-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유용한 정보. 주기적으로. 억지로 쓰진 말것. 꼭 써야 할 말이 아니면 왠만하면 생산을 안하는게 인터넷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일. 마치 꼭 보내야 할 메일이 아니면 안 보내는게 상대방의 Inbox management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lifecycle이 긴 글을 작성. 키워드를 검색했을때 지속적으로 검색결과 상위에 나올수 있는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 블로그에 뭘 써야 하나? 120312
- 누구랑 이야기할때 “그때 블로그에서 쓰셨다시피 이런이런거 있다고 하셨는데..” 이러면 곧바로 그와 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페이스북에도 좋은 글, 생각깊은 글 많다. 근데 그런 글 하나를 발견하려면 헤치고 나가야 하는 적들(?)이 너무 많다. 나는 주변 사람들의 진솔한 생각의 스트림을, 나머지 오만 잡다한 소리들과 섞이지 않은 상태에서 읽고 싶다. 뭔가, 카페에 앉아서 한 10–20분 쓸데없는 chit chat 하고 나서 그제서야 나올수 있는 “요즘 뭔생각 하고 사는지“, 그런 ”사는 얘기들” 말이다. – 블로그 > 페이스북 130520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들
커피모임의 온라인 버젼을 바란다.
- 뉴스피드를 쭉 보고 나면,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대강 얄팍하게 알게는 되지만, 나의 기분이나 정서적 상태가 좋아졌던것 같진 않다. 사람들 일일이 넣었다 뺐다 하면서 그룹을 만드는건 귀찮고. 컨텐츠 생산이 너무 쉬우면 쓰잘데기 없는 컨텐츠들이 늘어날테지만, 그렇다고 medium.com 수준의 컨텐츠 생산을 누구에게나 요구할 수는 없는거고.. 그렇다고 커피 한잔씩 들고 구글+ 행아웃을 하자고 하기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건 “오랜만의 커피 모임”의 온라인 버전(?)이다. – 요새 개인적인 페이스북 경험 150220
- 딴생각 별로 안하고 “maker mode”로 돌아가서 열심히 팀하고 진짜 “일” 한것, 너무 감사한거 아닌가? 자랑할게 별로 없었고, 그래서 페이스북에 쓸게 별로 없었던 그게, 오히려 감사했다. 늘 자신에 대해서 자랑해야 하고 늘 당신이 여러사람 모인 곳에서 가장 잘난 사람이어야 하는.. 그 강박으로부터의 자유. 잘난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 그렇게 잘난 사람들도 다 알고보면 뒤에서 하는 고민들 많고, 행여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날 자기가 그렇게 아등바등 이루어 놓은것들 다 놓고 홀연 떠나더라. – 2014년 감사한 일? 150222
- 소셜 서비스에 대해서 미국의 실제 10대 유저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고 싶은 분들은 이 글을 보면 도움이 될듯. 물론 유저 한명의 생각일 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것. – 미국 10대들의 SNS에 대한 최근 반응 150216
한국어 정보 생태계와 배움
지식, 경험을 글로 정리해 놓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들 있다.
컨버터블 노트는 말 그대로 전환사채 비슷한 개념인데, 다만 전환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오픈형 전환사채”라고 볼 수 있다. – 컨버터블 노트 120608
그리고 그렇게 정리하는 과정에서 더 배우게 된다. 특히나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서는 아는 것 같지만 정작 꺼내보면 기억에 자리잡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리하며 반복하고, 다시 꺼내는 과정에서 더 배우게 된다.
우리의 커피타임이 짧더라도 밀도높게 서로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낼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