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었던 것들

내가 말하면 컴퓨터가 받아쓰기것. 받아쓰여지는 것을 보면서 타이핑으로 글 가감하는 정도로 글을 쓰고 싶었다. 피터드러커는 글을 쓸때 쇼파에 앉아 구술하면 타이피스트가 그 내용을 받아적었다. 피터드러커는 그 내용을 보고나서 다시 처음부터 내용을 구술했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가 가장 마지막에 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다. 타이피스트를 고용하기는 그렇고 컴퓨터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두번째는 전체 Map을 만들면서 큰 그림을 구상하고, 그 그림을 책 정도의 분량과 형식에 맞게 컨텐츠화 하는 것. 작은 내용들을 모아서 큰 줄기를 만들 수도 있고, 큰 그림을 만든후 Detail을 붙일 수 있다. 두가지 다 장단점이 있고 둘다 필요하다. MAP과 책구성이 서로 오가면서 내용을 보완하는 것도 필요했다.

세번째, 때론 그냥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MAP-책구성의 경우는 큰 프로젝트로 장편소설같고, 그 과정에서 수필이나 단편소설도 필요하다. 그런 글쓰기의 환경은 구분하는게 나았다.

그리고 읽는 것. 눈으로 읽다가 필요할땐 그 다음부터 읽어주는 것. 시각과 청각의 이어 읽기를 하고 싶었다. 컴퓨터 받아적기가 촉각-음성을 활용한 출력이라면, 이건 시각-청각을 활용한 입력이다. 오감을 활용한 입출력이라고 할까. 고정된 자세로 읽고 쓰는 건 건강에도 좋지않다. 걷고 움직이면서 읽고 쓰기를 할수 있게되는 것이다.

명함을 입력하고 클라우드 주소록과 연결하는 것. 정리하는 것도 일인데 한번에 되면 좋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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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숫자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라이제이션 하는 것. 눈으로 함께 볼 수 있게. Data 갯수가 적은 경우 로 모든것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근거있는 일처리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엑셀정도로 단순한 분석을 하는 것보다는 좀더 효과적으로 멋지게 함께 하고 싶었다.

기존 지식자산을 한군데로 모으는 것. 개인에게 남아있는 내용들이 일부는 형식지로 보여지지만 흩어져있고, 전체를 파악하고 있는 사람도 없다. 한곳에 모아야 시작이 된다.

그런데 그것들이 전부 이루어졌다.

되고 보니 할 수 있는게 꽤 많아졌다.

알고리즘으로 할 수 있는 것들도 어렴풋이 보인다.

많은 것을 하기 보다는 하나씩. 제대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자산들을 재료삼아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재료 및 도구가 다 갖춰져 뿌듯한 느낌이랄까.

p.s 글을 말로 구성할 때와 타이핑으로 구성할때 나오는 내용과 단어가 다르다. 사용하는 뇌의 부위가 달라서 그런것 같은데 계속 연습하니 조금씩 나아진다.

인수인계모아

501에 인수인계서를 남기고 왔다.

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배우게 된 점이 많았다. 쉽긴해도 나중을 위해서는 함께 할 사람이 두명은 필요하다. 주소록+메일링리스트 한명, 소블/소페 함께할 또 한명. 두팀으로 해도 되는데 인원이 많으면 더 힘들기도 해서 시작은 두명으로. 언젠가 만나게 될 두명을 기다리며 그간의 글을 모아본다.

일주일

이번 일주일처럼 다양한 의미로 물들었던 시기도 없었던것 같다. 전부 다른 상황과 다른 관계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의미를 다시본다. 나는 같은 사람이었지만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나는 달라졌다.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는가가 나를 만들더라. 나에게 살을 붙이거나 앗아가고, 새기고 깍아지게 만들더라. 물들기도, 물들게도 하고.

텀블러에 남길가 담벼락에 남길까 싶었지만 이번에는 이곳에 사진갤러리처럼 남겨본다. 워프 갤러리는 볼때마다 위치가 바뀌는 Random 기능에 매력이 있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지금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게 지금의 우리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나는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 @hubris2015

지금 하는 일들 Jan 2016

건설회사에서 외주구매담당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16년은 한해의 단어로 ‘이완’을 선택해서 집중할 사안이외에는 ‘이완’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목록이 지금(Now) ‘이완’되지 않은 우선순위입니다.

  • 건강한 삶과 마무리를 위한 운동과 기도
  • 배움을 위한 읽기와 쓰기
  • 지식근로자로서 2016년도를 살아가는 방법들에 대해 쓰기
  • 건설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생각, 설득, 실행
  • 효과적인 현장운영에 필요한 사항들 모듈로 만들기
  • 기록에 대한 강연 준비
  • 영어 익히기
  • 함께 배우기(후스(hs), Filldream(fd))
  • 응원 (SORIMOA, 10235, LPS)
  • 시절인연 가꾸기, 잘 마무리하기

위에 있는 목록이외에는 ‘이완’하고 싶습니다. 올해가 그만큼 중요한 해이기도 하구요. 질의나 요청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이메일 보내주세요.

이 글은 2016년 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만약 우선순위가 바뀌면 Now페이지에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Now 후기

Now 페이지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이렇게 각 변경된 시점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다. 전부를 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소셜채널을 대부분 닫고 Now페이지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남긴다.

밴드, 카톡, 카스 계정을 없애고, 페북은 메신저만 남겨놓았다. 페북에 남겨놓은 가장 최근의 글들은 나중에 찾아오는 사람을 위해 2015년 정리, 앞으로 채널운영방안, 1월에 할 일, 그리고 2015년 12월에 있었던 일들을 남겨놓았다.

채널 운영방안

(이렇게 페북공개글과 블로그를 연결해서 활용할 수 있다는 사례이기도)

언어와 생각

Now 에 대한 번역을 남기고 스스로의 Now페이지를 계속 생각했지만 영어로 생각할때와 한국어로 생각할때의 느낌은 참 다르다. 다른 느낌으로 몇번 생각한 결과 – 쓰면서 구체화되는 생각도 있다 – 이렇게 시작 !

관련글: Now 페이지라는 새로운 물결

한해의 단어 2016

매년 중심이 되는 한해의 단어를 선정해본다. 한 해가 마무리 될때부터 계속 어떤 단어가 좋을지 생각해보고, 곁에서 주어지는 메세지를 이어보기도 한다. 때론 연초에 선정했던 단어가 마칠때 바뀌기도 하지만 내가 지닌 단어라는 것은 정답이 아닌 기준이 되는 돌멩이일뿐이니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품고 있는가 버려놓고 있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한해의 단어들(연초 선정단어)

2015 않기
2014 Reset (Count)
2013 반복
2012 상호작용 (비움)
2011 실천과 배려
2010 배움

(2010년부터 하나씩 쌓아올린 탑과도 같다)

2016의 단어

후보 단어들은 ‘Flow’, ‘플로우’, ‘정렬’ 등이 있었는데 부분적이거나 시기가 무르익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다른 단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2016 품고갈 단어는 ‘이완’이다.

극도의 이완이 있어야 궁극의 폭발이 가능하다. 이완이 있어야 흘러갈 수 있다. 대가들의 모습을 보면 불필요한 행동이 없다. 해야 할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 외의 모든 것에 이완할 수 있어야 한다.

2015년의 마무리

나쁜 관계는 노력해도 좀처럼 좋은 관계가 되기 어려운데, 좋은 관계는 작은 실수로도 쉽게 나쁜 관계로 바뀐다. 그래서 나는 조금 외롭더라도 “관계없음”을 지향한다. – 여준영 ‘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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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을 마무리 하는 ‘12 Wall‘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왠지 이런 12월은 다시 오지 않을것만 같아서 최선을 다해 만나고 이야기했다. 다시 못보더라도 아쉬움 없을 정도로. 다행히 잘 마치고, 예상 못했던 사건으로 마쳐진 일들도 있었다. 기본 마음은 개운함이다.

감과 직관만으로 남보다 쉽게 일해왔다. 사실 그 감과 직관을 키우는데 내 일상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다. (비결은 폴스미스의 모토로 대신 “Inspiration is all around us “). – 여준영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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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는 기운을 온전하게 느끼기 위한 극도의 ‘이완’. 이것이 내가 2016에 품고 갈 단어다.

 

블로깅에 대한 블로깅

가르치면서 배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청자가 있는 경우다. 계속 알려주면서 채워지는 느낌. 도움을 주려고 생각을 하다보면 건강한 새로운 답이 나오는 그런 느낌이 좋다.

좋은 청자는 실행자가 된다. 좋은 질문 다음에는 우선 해본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묻지만 그 방법의 효용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는다. 의심을 갖는 경우는 필요한 설명외의 설명을 하느라 에너지도 서로 낭비된다. 답들이 튕겨 나오는 느낌이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경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전혀 실행하지 않는 경우다. 오히려 튕겨나오는 것보다 더 나쁘다 하겠다.

처음으로 나에게 배우겠다고 한 사람이 있었다. 이제는 책을 읽고, 수첩을 쓰고, 몸을 쓰는 단계를 지나 블로깅을 통해 배우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 아직 거친 스타일이지만 올해들어 쌓인 메모들 속에 배울 점들이 있었다. 그 글들을 이렇게 다시 모아서 정리하는 것도 서로 함께 배우는 피드백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바가 다른 각도에서 보이는 느낌, 내가 필요했던 정보들이 새롭게 서로 링크되는 그런 경험인 것이다.

I. Hyungrok. U 는 왠지 ‘나는 당신을 기록하게 할것이다,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할것이다. 배움을 성과로 연결되게 할 것이다’ 의 의미가 되지 않을까. 언제나 아는 만큼 보인다.

아래는 요약글에 대한 재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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