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013년 한국 단상.

(페이스북 비활성화에 관한 단상: 새로운 자아, 새로운 상호작용 130715 – Suhkyung Selene Kim 의 요약본)

페이스북을 비활성화함으로써 가용한 시간은 분명 늘어났다.

그 시간에 세 편의 짤막한 글을 썼고 서너 편의 논문을 더 읽었으며 읽던 책 역시 중반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그와 동시에 예상치 못했던 답답함이 찾아왔다.

필요한 주소가 메신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소 즐겨 쓰던 음악 서비스 역시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엔드노트EndNote에 모아두던 레퍼런스를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할 생각으로 브라우저를 열었다가, 저도 모르게 뭐가 제일 편리하냐는 질문을 페이스북에 타이핑하는 자신을 상상하고 말았다 (결국 구글 검색으로 해결하였다). 기사를 읽으며 떠올린 생각을포스팅하려다 멈추고 말았다. 여기까지 이르자 순간 아연해졌다. 페이스북의 부재가 내게 이 정도였던가? 아, 레이 커즈와일이 언급한 특이점이 이미 넘어버렸구나.

페이스북은 <Who I am>의 차원을 넘어선 <What I do>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는 크게 두 범주, 즉 졸업한 대학과 출신/거주 지역으로 개개인을 묶어준다.  (과거 혹은 미래의)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교류를 이어가는 데 꼭 필요한 접점이다.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정보를 통해 지적 자극을 받는 개인은, 자연히 그와 관련된 또다른 정보를 생산하거나 가져옴으로써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또다른 지적 자극을 만들어낸다.

사회적 네트워크 내에서 지적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개인의 ‘자아’는 더 이상 고정형이 아니다. 유동적이며 현재진행형인, 성장하는 자아다. 정체성self-image과 사회적 자아social-self를 아우르는, 보다 큰 개념으로서의 자아이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자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대개의 경우 공통적인 발상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자아의 ‘분리’(밎 분리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현재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아니다. 두 자아는 병존하는 동시에 상호작용한다.상호작용은 개인과 링크된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확대된다.  시공간으로 묶인 다수의 개인들이 집약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의 경계는 예전만큼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이 미치는 영향력이야말로 사회과학의 제반분야와 그에 인접한 기타 인지(신경)과학 및 공학 분야등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 개인 내-외적 상호작용을 보다 구체적인 개념 및 현상으로써 정의할 수 있는가? 속성 및 특징은? 기술적 플랫폼/커뮤니케이션은?  네트워크가 보여주는 물리적 특징은?  이러한 상호작용의 체화된 인지 embodied cognition와의 관련은? 이 모든 질문들은 적어도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주제다.”

😐

+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배울수 있는 것들

트위터를 통해 행동경제학과 자연과학에 관심있는 분들과 연결될 수 있었으며, 요청(멘션)에 의해 책을 추천받기도 했다. 그 추천받은 책들은 내가 묻던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고, 그 덕에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단축된 시간은 몇달 또는 몇년이었다. 그 책들을 만나기 전에는 몰랐을 내용들이었으니까.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바를 지인들과 간혹 이야기할 수있는 공간, 바빠서 만날수 없던 지인들과 농담을 나눌 수 있었던 공간이었다.  각 소셜에서는 hub가 되는 사람이나 이벤트가 있었고, 평소에는 만날수 없었던 사람들과 연령의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었다. 누군가를 알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남에 있어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절감되었다. 발견비용의 절감.

+ 웹에서 보고 배운다.

스트림을 통해 조금 빨리 접하는 정보도 도움이 될때가 있지만, 정보의 홍수시대에서 조금 빠른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신뢰있는 정보가 중요하다. 각 정보는 연결된 사람들의 정보선택에 기대어 있다. 조심해야 할 것은, 선택에 온전히 기대지 않는 것과 눈앞에 보이는 정보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계속 지니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점이다. 말은 간단하지만 어려운 부분이다. 각 서비스가 나에 대한 정보를 모으게 되면 될 수록 내가 볼 만한 것만 보게 한다. 정보의 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  배우려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는 세상이다. 필요한 건 언어의 장벽을 넘는것과 불필요한 짓을 안하는 것.

우린 해야한다는 것이 너무 많다. 어디나. 글을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2013년이나,  예전에는 개인이 하기에 불가능 했던 일들이 이제는 상상력과 노력만 보태면 개인이 어느 집단 이상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들 못한다. 왜냐하면, 다들 너무 바쁘다. 냉소적인 현실도 한 몫 더한다.

보고 배운다는 것만큼 진실이 없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배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장님도 볼수 있다.  머리로 배운다고 배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어떤 것을 보고  지내는가. 일주일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달라졌는가. 아이들은 어떤것을 보고 배우며 자라날 것인가.  우리의 아이들은 웹에서 보고 배운다.  우리도 문제가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에 물어본다. (네이버에는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지만 많이들 그렇게 한다)

+ Identity와 그룹

대학교 시절 누구에게 연락을 하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집에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하거나 삐삐를 쳐서 나에게 전화하게 하거나. 지금은 휴대폰 전화, 문자(소셜 문자서비스 통칭), 이메일로 접속할 수 있다. 휴대폰 뒷번호 4자리 관리하듯 이메일도 관리를 해야한다. 한국은 이메일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그냥 지나치고 소셜아이디만 관리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중요한건 개인이메일이다. 덧붙이자면 개인 블로그까지. (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컨텐츠라는 관점에서 관련없는 業은 없다. 관련없는 개인이 있을 뿐)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사람들,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끼리 분화되며 각각 묶일 것이다. 끼리끼리문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어떤 것을 사용하며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어떤 것을 반복하며 지식의 축척을 이룰 것인가.

+ 집단지성과 댓글

집단지성은 불가능하다. 지성을 위해 필요한 댓글들을 둘러봐도 그다지 좋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왜냐하면 각자 알고 있는 지식의 비대칭이 크다. 댓글은 지식을 축척하는데 적절히 코멘트되지않고, 도움될 자료가 링크되지도 않는다.  가르침을 줄수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 공부하기 바쁘겠다 싶다.

각 지식그룹내의 지식의 축척이 있고, 서로 다른 그룹을 연결하는 사람들이 있을때 창의성과 혁신은 촉발할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

다들 변화한다고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변화가 주위에 와 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이젠 옛 이야기다. 이젠 내가 그 방향을 보고 있지 않다면 눈앞에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눈과 귀를 막고 다닌다.  어느 순간에 변화가 내 주위에 보인다면 그나마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Link되어 있으니 보이는 것이다.  Link 될 것인가 , Unlink  될 것인가.

Facebook home “Dinner”

페이스북홈 광고에 대한 따끔한 비판의 글이 Wired에 실렸습니다. 필자는 이 광고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기심을 전염시키는 프로파간다>라고 말하고 있네요. 악덕을 미덕으로 탈바꿈시키는 메세지라는 주장입니다. via Sungwoo Kim – Google+ .

😐 저녁식사라. 페이스북의 역사에도 석양이 드리워지는구나. 아무런 의미없이 소셜에서 노니는 것은 사춘기 아이들이 친구들과 노는 것과 별반차이가 없다는 논평을 보았는데 동영상들을 보니 더욱 확신이 든다. 한두번의 실수로 그 사람을 단정지을 수도 없지만 사소한 한두가지(사람의 한마디,태도나 기업의 광고,PR이 그렇다)에서 그 전체가 읽히기도 한다. 이 영상들과 같이 “같은 공간에서 딴짓하기”가 페이스북의 비젼이라면 계산서가 남은 사람에게 청구되기 전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먼저 나오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참고글]SNS의 저주가 누군가에게 꽂힐 때.

No friends Yet

번거롭긴 했지만 페이스북 정리를 오늘 마쳤다. 문득 “페이스북은 연예인 가쉽거리 잡지의 일반인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2,3,주커버그가 Like해서 피드에 노출된 영상)모든 도구가 쓰기 나름일지다.

https://twitter.com/ehrok/status/234184072929366016

페이스북에 대한 단상 ‘13.3.3

페이스북이 항상 묻는 질문들 What’s on Your Mind? 에 대한 답변

페이스북 에서 사람을 만난다는 것도 담벼락의 글, 블로깅 구독, 만남의 단계를 거치는 데 그러면 만남의 가치가 높아지더라. 공감하는 소재가 많아져서. 페이스북이 가져온 가장 큰 장점은 사람에 대한 발견비용이 감소되었다는 점 – 한때 동호회는 프리챌, 개인홈피는…

개인을 인식함에 있어서 이름. 명함. 전화번호를 거쳐 이메일. 온라인 아이디까지 확산되는 지금 글쓰기 능력은 더욱 중해질 것이며 잘하기 위해서는 암기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는 수 밖에 없다. 계속 하다보면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운이 열리지 않을까. – 예전 페이스북은 가입자와 미가입자로…

학회에 갔다는 단순한 사실보다 학회에서 어떤 주제와 내용이 있었는지 어떤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게시판 기능과 편지기능은 계속 기댈만 하겠더라.
담벼락은 접어놓고 블로깅을 중심으로 해야겠다. 이런저런 이야기는 WordPress 에서 기술자로서 블로깅하는 모습은 Blogspot 에서 – 페이스북에 어떤걸 기대하고 있었던가…

😐 e blogspot 다시 오픈합니다. 후배들이 이정도 운영하면 좋겠다 정도로 간단하게 할겁니다. 오히려 너무 간단해서 “뭐 이런게 블로깅이야” 할수도 있겠지요.(퍼오기 보다는 링크 중심의 블로깅이 되겠지요) 오히려 “뭐 저정도면 나도 할수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것이 목적입니다.

Using facebook like clip

페이스북에서 like는 가치있는 정보에 한표를 더하는 의미도 되고, 관심의 표현도 됩니다. 가치있는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like의 남발은 노이즈일것이며 관심에 무게를 두는 이에게 like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겁니다.

담벼락에 정보도 낙서도 많아지면서 like를 사용하는 용도도 달라지더군요. 다시 읽어볼 내용을 clip 하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에서 개인아이디를 누르면 우측 상단에 Activity log가 있습니다(모바일에서는 지원되지 않지만). 첫 화면을 Allactiviy로시작하면 다시 돌아보거나 글감으로 하기도 용이하더군요. 담벼락을 돌아보면서 의미있었던 글들을 다시 clip 해봤습니다.

like + Evernote + 메모장 활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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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 일까 ‘12.8.5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 일까

  1. 명함. 같은 관심있는 사람을 찾기가 쉬워졌다. 발견비용이 줄었다. 수많은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알게 되었고  너무 공개된 느낌을 가진 사람들은 전화번호 기반의 카카오스토리로 옮겨갔다.
  2. 관계. 트위터는 정보에 반응 하지만 페이스북은 관계에 반응한다. 세상에 대한 관심이 트위터라면 사람에 대한 관심은 페이스북이라는 이야기도…
  3. 한계. 사람들이 가진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있다. 기업공개와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만큼 냉담도 커져가고 있다. 그래도 당분간은 온라인ID 로서 중심이 될 것이다.
  4. 효용. 페이스북에서 다른사람들의 정보보다는 자신의 타임라인을 잘 다루는게 도움이 된다. 중요한 이벤트를 돌아볼때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많은 도움이 된다. (사족: 담벼락? 담배락. 사람들과 담배한대 피우며 담소하는 공간 이었기도 하다. 담배+樂)
  5. 비효용. 의미없는 정보에 반응하다보면 담벼락에 막히기도 하고 담벼락에 깔리기도 한다. 도구란 쓰기 나름이다. 알람이 방해될때 좋은 방법중 하나는 글을 안올리는 것이기도 하다.
  6. 쉼표. 페이스북 글이 메일로 전달이 되는데 스팸메일과 같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귀찮아 하지만 설정을 바꾸는것도 귀찮아 하고 있더라. 이제 페이스북도 쉴때가 됐다. (담벼락에 남긴 글)
  7. Next.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페이스북 담벼락을 통해 부정선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한국에서도 잘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혜민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메세지가 전달된 수치가 Like 로 계량화가 가능하지만 역설적으로 like를  활용하는 사람들과 like 하지 않은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일때 Next가 있을 것이다.

결론: 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페이스북은 접고 블로그에 집중하는게 낫다.  간간히 타임라인을 가꿔주는 정도면 된다.

정보관리 w/ @ifttt

ifttt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각각 channel이라고 불리운다. http://ifttt.com/channels 채널에 속해있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유용하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구분해보면 자료의 취합, 컨텐츠의 생성, 보관분류, 선별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면 gmail이나 evernote로 자료를 취합하고 blog로 컨텐츠를 생성하고 다시 분류 보관되어 다시 새로운 정보의 소스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중에서 쓸만한 내용이나 중점적인 내용은 다시 선별되게된다. 이런 과정을 ifttt로 자동화 할수 있는 것이다.

  1. 활용법: (정보취합–>생성–>보관분류) –> 선별(큐레이션)  – 각각 한줄별로 하나의 ifttt의 recipe를 생성하면 자동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 글, 사진등으로 생성된 컨텐츠는 모두 블로그(WordPress 나 blogspot)로 모여서 발행되고,
    – 발행되면서 자동적으로 Delicious에 분류가 된다.
    – 그리고 Buffer에 자동 포스팅 된다.  buffer에 올라간 글들은 숨을 고르며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중 선택해서 발행하며
    – 이 때 발행된 트위터의 글들은 evernote로 자동 backup 된다. 그리고 그 글들은 다시 블로그의 소재가 된다.
  2. 구글 캘린더: 포스퀘어나 블로그를 ifttt를 통해 캘린더로 연동하면 구글 캘린더에 등록한 시간도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포스퀘어후에 에버노트를 메모하면 해당 장소에 대한 메모라며 제목도 자동으로 입력이 된다.
  3.  SMS : 해뜰때나 해질때 날씨와 온도, 특정온도 이하, 이상인경우등 조건변동에 대해서 조건을 설정하면 문자로 받을 수 있다.
  4. Favorite: 채널별 Favorite시 Action을 수행할 수있다. 트위터에서 delicious로 보내거나 instagram에서 블로그로 Posting 되게 하거나.
  5. PDF : Dropbox에 연결하면 특정내용을 PDF로 바꿔서 저장한다.

많이 사용하는 Gmail, Twitter, Facebook, evernote, blog(wordpress,blosgpot) 외에 추천하는 채널은 Delicious, Pocket, Buffer 이다.  정리공유하고 읽어보고 발행하는데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채널들이기 때문이다. 위의 5가지에 아이디어를 버무리면 또 다양한 활용법이 나온다.  너무 많이 레시피를 설정하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사색의 쉼표를 넣어 직접 정리하는 것도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취합, 생성, 분류, 보관, 선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