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영상

편지중 아래에 있는 영상이 사라졌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웃는 모습
+웃는 모습

작은 Title 이  “+웃는모습” 이었다.

동생의 웃는 모습이 사라졌다.

몇몇 영상이 있지만 둘이 장난치면서 웃는 영상은 그 영상이 유일했는데.

동생을 보며 웃는 내 모습도 사라진 것이구나.

몇가지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

  1. 스마트폰을 지참하지 않기로 했다. 퇴근후에는 가방에 박아놓거나, 휴일에는 집에 놓고 손에 자유를 주기로 했다. 2일째인데. 괜찮다. (마시멜로우 실험을 볼때 통제력도 총량이 있다. 통제력을 갉아먹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게 낫다.)
  2. 페이스북은 “연결되어 있다 = 서로 정보를 구독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좋다. 꽤 조심해야 한다. 그 프레임안에 갇히기 쉽다. 페이스북도 다시 정리. 17명으로. unfriend하는 경우는 피드백이 없거나 글의 소재가 다른곳에서 보이는 글의 중첩에 불과한 경우, 서로 연결되어 구독하는 것이 불요한 경우인데. 그냥 만나는게 나을것 같기도 해서.
  3. 소셜서비스를 여러가지 사용하는 대신 구독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17명, 트위터 7+38 = 45명, 구글+ 2, 텀블러 2. 총 66명정도. 포스팅을 잘 하지않는 인원이 있으니 50명 수준이다.
  4. 예전에 좋다고 느꼈던 온라인 피드의 글들에서 점점 아쉬움이 느껴진다. 완성도가 부족한, 균형이 치우쳐져있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핵심을 숨기고 여러가지중 한가지만 글감(홍보)로 활용하는… 등등의 느낌인데(내 블로그 글들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완결성과 균형을 생각하면 역시 책이 낫다.
  5. 책도 잘 선택해야 한다. 다독은 좋은 책을 선택하기위한 노력이지 다독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약하다. 다독후 비우면서 남는 책들 그 책들이 진짜다. 비우지 못하면(선택하지 못하면) 뼈대가 생기지 못한다.
  6. HHK P2 를 만났다.
  7. 시간, 집중력, 감정은 총량이 있다. 총량을 늘릴수는 없다.(줄어들수는 있다.) 어떻게 배분할지 선택만이 가능하다. 어떻게 우선순위를 배치할 것인가.

부고,訃告,Obituary

“말기 자궁내막암으로 죽어가는 것의 몇 안 되는 장점은 바로 내 부고를 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귀찮게 자외선차단제를 챙겨 바르거나 콜레스테롤 걱정을 할 필요 없는 것도 좋다).

One of the few advantages of dying from Grade 3, Stage IIIC endometrial cancer, recurrent and metastasized to the liver and abdomen, is that you have time to write your own obituary. (The other advantages are no longer bothering with sunscreen and no longer worrying about your cholesterol.) via Jane Catherine Lotter Obituary: View Jane Lotter’s Obituary by The Seattle Times 130728.

“내 유머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농담 몇 개를 하고 싶지만 부고 양이 길어지면 시애틀타임스가 지급해야 하는 원고료도 많아지니 이만 생략하겠다… 밥(로버트의 애칭)을 만난 것은 75년 11월 22일 파이어니어광장의 술집이었다. 그날은 정말이지 내 생애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 밥, 당신을 하늘만큼 사랑해… 인생길을 가다 보면 장애물을 만나기 마련이란다. 하지만 그 장애물 자체가 곧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렴…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대신 나의 충만했던 삶에 기뻐하기로 결정했다. 태양, 달, 호숫가의 산책, 내 손을 쥐던 어린아이의 손… 이 신나는 세상으로부터 영원한 휴가를 떠나는 것…이 아름다운 날, 여기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을 담아, 제인 ” via ”영원한 휴가 떠난다” 자기 부고 써놓고 떠난 작가 130814- 중앙일보 뉴스.

자신이 자신의 부고란을 작성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무덤에 남겨질 글을 쓴다는 것. 이 두가지는 내가 직접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며 매년 수정해나가는 가장 중요한 글과 문장이다. 블로그에서의 소개글과 트위터 프로필의 한문장을 남기는것도 의미있겠다. 아직 한국에서 訃告는 남겨진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미국의 Obituary를 보면 고인이 주인공이다.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부고의 목적이다. 더 긴 부고 글에는 고인의 인생 역정을 간결하게 소개한다. 자손들은 이름만 나올 뿐, 직업이나 직함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고인이다. 부고란을 읽는 재미도 있다. 사랑이 느껴진다.  via 고인 이름이 없는 부고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평범한 가정주부의 경우는 거의 예외없이 ‘모친상’ 아니면 ‘장모상’, ‘조모상’으로 나온다. 고인의 이름없이 자식들의 이름만 열거되는데 게다가 왜 직업이나 직함까지 왜 꼭 나와야하는지 모르겠다. 평생 자식을 키우면서 본인의 이름없이 ‘OO엄마’로 불리우던 여성들이 눈을 감고서도 역시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via 한국신문의 부고, 미국신문의 부고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의도하는 바가 항상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은 고장난 나침반이다. 계속 찾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라고 다잡는다.

+ Dr.Bose 의 부고. 사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다.

Amar G. Bose, the visionary engineer, inventor and billionaire entrepreneur whose namesake company, the Bose Corporation, became synonymous with high-quality audio systems and speakers for home users, auditoriums and automobiles, died on Friday at his home in Wayland, Mass. He was 83. via Amar G. Bose, Acoustic Engineer and Inventor, Dies at 83 – NYTimes.com 130712.

“I would have been fired a hundred times at a company run by M.B.A.’s. But I never went into business to make money. I went into business so that I could do interesting things that hadn’t been done before.”-Dr. Bose.

“MBA가 이끄는 회사에 있었다면 백번은 잘렸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결코 돈을 벌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흥미로운 것들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시작한 겁니다.”-Dr. Bose. via “MBA가 이끄는 회사에 다녔다면 백번은 잘렸을 겁니다.” 130713|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세상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긴다.

처음엔 위 트윗이 장난인줄 알았다. 트위터에서 얼마전까지 생생하게 살아숨쉬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니. via @barry_lee님의 명복을 빕니다 1201015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신문부고란이 없더라도 블로그가 있다.  인생에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진행중인(완성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하기로 다짐했다. 혹시 내가 나에 대한 부고를 작성하지 못했는데 부고를 작성할 일이 있다면 이곳에 있는 글을 참고해 주시길.

+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묘비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출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출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 이것이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Reduce Tweet

Twitter 130313| #eWord. 7500개 트윗에서 불필요한 트윗들을 없애다 보니 이제 767개로 줄였다.

Twitter Profile

한때는 3000까지만 줄여지고 그 다음이 안보이더니 어느순간 다시 보여서 이번에 또한번 줄이기 시작했다. 현재는 767까지만 보이고 그 이하는 안보이는 상황이다.  트윗을 없앨때 주제별로 보관이 필요한 트윗들을 모으는데 “주요키워드를 제목”으로 하고 에버노트로 아래처럼 보내기 하면 “해당 주요키워드를 중심단어”로 자료를 모을 수 있다.

Reduce Categories

블로그 수정사항

* 위젯: 태그, 인기글등 삭제 – 온전한 피드로서의 역할, 글쓰기 도구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 카테고리 수정 Categories ‹ #eWord — WordPress. 16여개의 카테고리를 7개로 축소

  1. 일상, 에세이(el)
  2. 일반 – memo
  3. 서재 – 책, 자료, 배움
  4. 개인생산성 – Zero Work(ZW)
  5. 메모법 – Logging(lg)
  6. 협업,팀, 정보관리 – Energy Flow(eF)
  7. 현장록 – Field Log(Fi)

reduce categories

Learner

“왜 공부하는 데?” 그 때는 대답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알것같다.

“제대로 질문하기 위해서”  – 11. 12. 16. 오후 11:01

😐 그리고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

군자의 배움은 통달을 위해서가 아니다. 어려움을 겪어도 괴로워하지 않고, 우환을 당해도 의지가 약해지지 않으며, 화복의 시작과 끝을 알아 마음이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君子之學, 非爲通也, 爲窮而不困, 憂而意不衰也, 知禍福終始而心不惑也. -筍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