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訃告,Obituary

“말기 자궁내막암으로 죽어가는 것의 몇 안 되는 장점은 바로 내 부고를 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귀찮게 자외선차단제를 챙겨 바르거나 콜레스테롤 걱정을 할 필요 없는 것도 좋다).

One of the few advantages of dying from Grade 3, Stage IIIC endometrial cancer, recurrent and metastasized to the liver and abdomen, is that you have time to write your own obituary. (The other advantages are no longer bothering with sunscreen and no longer worrying about your cholesterol.) via Jane Catherine Lotter Obituary: View Jane Lotter’s Obituary by The Seattle Times 130728.

“내 유머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농담 몇 개를 하고 싶지만 부고 양이 길어지면 시애틀타임스가 지급해야 하는 원고료도 많아지니 이만 생략하겠다… 밥(로버트의 애칭)을 만난 것은 75년 11월 22일 파이어니어광장의 술집이었다. 그날은 정말이지 내 생애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 밥, 당신을 하늘만큼 사랑해… 인생길을 가다 보면 장애물을 만나기 마련이란다. 하지만 그 장애물 자체가 곧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렴… 내가 바꿀 수 없는 일로 슬퍼하는 대신 나의 충만했던 삶에 기뻐하기로 결정했다. 태양, 달, 호숫가의 산책, 내 손을 쥐던 어린아이의 손… 이 신나는 세상으로부터 영원한 휴가를 떠나는 것…이 아름다운 날, 여기 있어서 행복했다. 사랑을 담아, 제인 ” via ”영원한 휴가 떠난다” 자기 부고 써놓고 떠난 작가 130814- 중앙일보 뉴스.

자신이 자신의 부고란을 작성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무덤에 남겨질 글을 쓴다는 것. 이 두가지는 내가 직접 하고 싶은 일중에 하나며 매년 수정해나가는 가장 중요한 글과 문장이다. 블로그에서의 소개글과 트위터 프로필의 한문장을 남기는것도 의미있겠다. 아직 한국에서 訃告는 남겨진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미국의 Obituary를 보면 고인이 주인공이다.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부고의 목적이다. 더 긴 부고 글에는 고인의 인생 역정을 간결하게 소개한다. 자손들은 이름만 나올 뿐, 직업이나 직함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고인이다. 부고란을 읽는 재미도 있다. 사랑이 느껴진다.  via 고인 이름이 없는 부고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평범한 가정주부의 경우는 거의 예외없이 ‘모친상’ 아니면 ‘장모상’, ‘조모상’으로 나온다. 고인의 이름없이 자식들의 이름만 열거되는데 게다가 왜 직업이나 직함까지 왜 꼭 나와야하는지 모르겠다. 평생 자식을 키우면서 본인의 이름없이 ‘OO엄마’로 불리우던 여성들이 눈을 감고서도 역시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via 한국신문의 부고, 미국신문의 부고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의도하는 바가 항상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은 고장난 나침반이다. 계속 찾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라고 다잡는다.

+ Dr.Bose 의 부고. 사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다.

Amar G. Bose, the visionary engineer, inventor and billionaire entrepreneur whose namesake company, the Bose Corporation, became synonymous with high-quality audio systems and speakers for home users, auditoriums and automobiles, died on Friday at his home in Wayland, Mass. He was 83. via Amar G. Bose, Acoustic Engineer and Inventor, Dies at 83 – NYTimes.com 130712.

“I would have been fired a hundred times at a company run by M.B.A.’s. But I never went into business to make money. I went into business so that I could do interesting things that hadn’t been done before.”-Dr. Bose.

“MBA가 이끄는 회사에 있었다면 백번은 잘렸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결코 돈을 벌기 위해서 비즈니스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흥미로운 것들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시작한 겁니다.”-Dr. Bose. via “MBA가 이끄는 회사에 다녔다면 백번은 잘렸을 겁니다.” 130713|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세상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긴다.

처음엔 위 트윗이 장난인줄 알았다. 트위터에서 얼마전까지 생생하게 살아숨쉬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니. via @barry_lee님의 명복을 빕니다 1201015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 신문부고란이 없더라도 블로그가 있다.  인생에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진행중인(완성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하기로 다짐했다. 혹시 내가 나에 대한 부고를 작성하지 못했는데 부고를 작성할 일이 있다면 이곳에 있는 글을 참고해 주시길.

+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묘비명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출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출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 이것이 지금 내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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