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변화

메모 방식의 변화.

공유의 시대에서, 숙성과 선별의 시대

담벼락 공유후 링크 트윗

https://twitter.com/ehrok/status/406583527665180672

😐 중간정도의 글은 페이스북 담벼락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아이폰 기본공유항목에 속해 있으며, 140자를 소화할 수 있으니. 메일을 활용한 포스팅을 해도 되긴하다. 이젠 링크도 잘 들어가보지 않는다는 것을 참고.

시작

오늘을 기억하라 했다. 팀원 몇몇에게.

2013.10.7 (월)

협업체제를 구축하기로 시작한 날이고, 언젠가 오늘을 회상할 날이 올것이라고.

 

그냥 흘려들을 것을 안다.

그래서 이렇게 남긴다.

 

사실 나도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겠다.

답을 내고 접근 하는것이 아니라 답을 만들어가는 시작이니까.

대학교 수업시간이었다. 거의 책을 읽는 수준의 수업.  “아 이걸 왜 이렇게 밖에 못가르치지? 얼마든지 다른 내용들과 연결해서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텐데. 책을 읽는것과 같잖아”

내 말을 듣던 친구가 말했다.

“응 그래. 네가 해봐.”

친구의 그 말 가끔 들을 수 있었다.  “응. 그래 네가 다음에 그렇게 해봐.” 가끔 그러나 언제나 생각나면서 힘이 되는 말이었다. 믿어주는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가.  나는 힘을 얻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고맙다는 말을 한번도 못했었다. 고마웠는 줄도 몰랐겠네.

고맙다.

몇가지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

  1. 스마트폰을 지참하지 않기로 했다. 퇴근후에는 가방에 박아놓거나, 휴일에는 집에 놓고 손에 자유를 주기로 했다. 2일째인데. 괜찮다. (마시멜로우 실험을 볼때 통제력도 총량이 있다. 통제력을 갉아먹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게 낫다.)
  2. 페이스북은 “연결되어 있다 = 서로 정보를 구독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좋다. 꽤 조심해야 한다. 그 프레임안에 갇히기 쉽다. 페이스북도 다시 정리. 17명으로. unfriend하는 경우는 피드백이 없거나 글의 소재가 다른곳에서 보이는 글의 중첩에 불과한 경우, 서로 연결되어 구독하는 것이 불요한 경우인데. 그냥 만나는게 나을것 같기도 해서.
  3. 소셜서비스를 여러가지 사용하는 대신 구독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17명, 트위터 7+38 = 45명, 구글+ 2, 텀블러 2. 총 66명정도. 포스팅을 잘 하지않는 인원이 있으니 50명 수준이다.
  4. 예전에 좋다고 느꼈던 온라인 피드의 글들에서 점점 아쉬움이 느껴진다. 완성도가 부족한, 균형이 치우쳐져있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핵심을 숨기고 여러가지중 한가지만 글감(홍보)로 활용하는… 등등의 느낌인데(내 블로그 글들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완결성과 균형을 생각하면 역시 책이 낫다.
  5. 책도 잘 선택해야 한다. 다독은 좋은 책을 선택하기위한 노력이지 다독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약하다. 다독후 비우면서 남는 책들 그 책들이 진짜다. 비우지 못하면(선택하지 못하면) 뼈대가 생기지 못한다.
  6. HHK P2 를 만났다.
  7. 시간, 집중력, 감정은 총량이 있다. 총량을 늘릴수는 없다.(줄어들수는 있다.) 어떻게 배분할지 선택만이 가능하다. 어떻게 우선순위를 배치할 것인가.

상황에 닥치면 하게 되어있는 것들이 있다.

그때 해야 하는 노력과 에너지를 조금만 앞당긴다면 훨씬 수월하게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알게 되더라도 쉽게 망각하는 일중 하나다.

Discussion @internet

😐 인터넷에서 몇번 댓글을 달고나서 느낀 것인데 글이라는 것은 개개인별로 알고있는 바에 따라 (맥락이 제거된 상태가 많다)해석되는지라 오해의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그나마 한숨돌려가며 긴글로 대화하는 경우는 조금 나은 편.

계속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품고 있다가 굵직하게 책으로 하나 쓰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사람들은 “글” 그 자체 보다 “화자”의 권위에 더욱 치중하게 되고 현대인이 바쁘면 바쁠수록 그런 선택의 어려움을 어떤 이의 권위에 위임해서 기대는 경향은 더욱 커진다.

소셜의 발달로 내 눈에 보이는 글, 내가 검색하고 내가 원하는 글만 더욱 노출되는 환경이라 생각의 편향성은 더욱 가속도를 가지게 될것이고 글이 보이기는 해도 눈부시게 화려할뿐 그 정보들은 흩어지기 쉬운 상태라 될 것 같으면서 더욱 안되는 상황은 많아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그룹간의 소통이란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 사이사이를 엮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균형을 가진 이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여백

어떤 내용을 받아들이게 하기위해서는 여백을 줘야한다.

제한된시간이라면 제한된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할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안에서 얼마나 많은 여백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