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Office #iPad

MS Office 아이패드 버젼 발매. 두 회사의 CEO가 주고받는 트윗이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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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2주년. 팀쿡의 트윗

2007년 1월 9일, 잡스가 아이폰을 얘기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제가 2년 반 동안 꿈꿔 왔던 날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소비자들이 어째서 자기 휴대폰을 싫어하는지 잔뜩 이야기를 들려 줬다. 그리고는 자기가 그 모든 문제를, 분명히 풀어냈다고 말했다. via 스티브께서 가라사대, “아이폰이 있으라” | Albireo’s PowerBook.

하지만 그 뒷면에는 그 결과과 나오기까지의 과정들이 있다. 아래 문장들은 시간의 역순.

“잡스의 시한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은 너무나 강해서 평범한 토의도 이내 싸움박질로 변하기 일쑤였다. 기진맥진한 엔지니어들은 일을 그만 뒀다가 잠 좀 자고 며칠 후에 다시 출근하곤 했다.

아이폰 프로젝트는 너무나 복잡해서 애플 전체에 위협을 가할 때도 종종 있었다. 애플 내 수석 엔지니어들이 아이폰 프로젝트에 너무 매몰된 나머지 다른 일의 시한을 늦춰야 할 때가 발생해서였다. 아이폰이 애플을 다 덜어내느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잡스는 아이폰에 수정된 버전의 오에스텐(모든 맥에 탑재돼 있다)이 들어가기 바랬다. 그렇지만 아무도 오에스텐과 같은 거대한 프로그램을 휴대폰 칩에 올려 놓을 시도를 하지 않았었다. 오에스텐을 거의 1/10로 줄여야 했기 때문이다. 코드 수 백만 줄을 없애거나 다시 작성해야 했으며, 칩이 2006년에나 나왔기에 엔지니어들은 칩 속도와 배터리 수명을 시뮬레이션하여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

나는 항상 모든일의 진정한 배경과 원인이 궁금하다. 기업의 문화와 경쟁력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문화와 경쟁력을 정의하는 진정한 배경과 원인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사례를 보면 항상 여러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 오늘 눈에 띈 팀쿡의 트윗 (‘13.10.06 현재 RT 9000, FAV 4800 이다.)

이 트윗을 보고 울컥한 마음이 들어 한동안 쏟아냈다. 방심한 마음에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2년전 아이폰4s가 나오고 나는 아이폰4를 사용한지 1년이 되는 시점이었다. 1년간 휴대폰 배경사진은 기본사진이었으며, 잡스를 기리는 마음에 잡스의 사진을 배경사진으로 지정했다. 동생이 그 화면을 보고 싫어하기전까지.

왜 영정사진을 배경사진으로 해놓는거야.

동생은 자신이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항암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우리는 한동안 잡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두달전 병원에서 동생에게 젊은 잡스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사람 이때 벌써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게 앞으로 한국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야~ 스티브 잡스를 여기서 이렇게 다시 보게될지 몰랐네.

의사는 동생에게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었고, 동생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때였다. 그리고 이야기했다. “아쉽다. 나도 잘할 수 있는데. 형이 이런저런 일 벌려놓고, 내가 뒤에서 챙겨주고. 그럼 환상의 콤비가 될텐데. 아쉽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손이 깔끔한 동생이었다. 나도 우리가 충분히 그런 팀이 될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예전에 했었다. 동생이 아프기 전부터.

팀쿡은 사이클링을 하면서 잡스가 이루어낸 것들을 회상했다. 나는 오늘 코딩을 배우러 간다. 코드 수백만줄을 없애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을 것같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뛰어야겠다. 뛰면 내면을 마주 할 수 있다. 내면에 있는 동생의 말과 생각들을 마주할수도 있다. 있다가 보자.

+ 아이폰이 없었다면?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난관을 뚫고 애플의 엔지니어들을 지휘해 초인적인 독재자, 스티브 잡스는 2007년 1월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발표했다. (애플의 혁신에는 인간이 머신과 어떻게 감응하는가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단순히 마우스 대신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우리 두뇌의 확장이다.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책과 신문, 전화기, 라디오, 테이프 녹음기,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나침반, 텔레비전, 비디오, DVD, 개인용 컴퓨터, 휴대폰 비디오 게임, 아이포드에 끼친 영향력을 생각해 보시라. 스마트폰은 이들 모두를 주머니 안에 집어 넣었다. 게다가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 의사가 환자들을 다루는 방식, 우리가 여행하고 탐색하는 방식을 스마트폰이 바꿔버렸다. 오락과 미디어 접근과 경험 또한 완전히 새롭게 변화됐다.) 과연 이때 아이폰이 나오지 않았다면,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내는데 결국 실패했다면, 우리는 지금 …?

2007년초 마이크 라자리디스(블랙베리)는 러닝머신에서 운동하면서 TV를 보다가 처음으로 애플 아이폰을 접하게 되었다.  그해 여름, 그는 아이폰을 분해해서 내부를 들여다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것은 마치 애플이 맥컴퓨터를 휴대폰안에 구겨넣은 것 같잖아(It was like Apple had stuffed a Mac computer into a cellphone)” via 스티브 잡스 서거 2주기에 읽는 아이폰 탄생 비화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혁신 via Tim Cook

이 글은 팀 쿡의 비지니스위크 인터뷰 전문 | Yoon Jiman. 중 혁신과 기업의 운영에 대한 발췌글입니다. 원문을 권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변화를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는 정말로 그걸 그렇게 본적이 없습니다. 그건 더 좋게 만드는 것입니다. … 우리는 제품 회사입니다. 그러므로 제품은 회사의 가치를 보여주죠. 그 제품들은 혁신에 대해 말합니다. … 아무도 경험에 대해서 정말로 고민하지 않죠. 하지만 우리는 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절대 그 가격 밑으로는 폰을 팔지 않을거야.” 우리는 그런식으로 보지 않았어요. … 만약 훌륭한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팔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 다른 경험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었죠. 우리는 그걸 반복해서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49달러에서 400달러까지의 가격대를 넓힐수 있었죠. … 시장점유율과 사용량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도 놀라지 않죠. 그건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장 많이 파는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는 가장 좋은 것을 파는 것과 최고의 경험을 갖는것, 그리고 가장 행복한 고객을 갖는 것에 신경을 씁니다.  … 전 안드로이드를 하나로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떤 안드로이드 버전보다도 iOS 6를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죠. 그리고 지금부터는 iOS 7이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운영체제가 되겠죠. 3,4년이 지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죠. 그건 마치 제가 지금 주머니에 iOS 3(iPhone OS 3)를 갖고 있는것과 같아요.

제가 애플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은 여기서 일어나는 마법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모두 함께 최고로 조합될때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의 교차점에서 정말 마술과 같은 것들이 얻어지죠. 그래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돕고, 협력 수준을 높이는게 여기서 일어나는 마법이에요. 그리고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은 사람들이 그러한 것을 알게 될때죠.

전 그게[애플의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어떻게 나아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매우 충격을 받을것 같습니다. 제 말은, 그들이 서로의 의견을 완벽하게 해주고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단지 친구로서 서로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엄청난 존중과 믿음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건 이곳이 돌아가게 만드는 기반들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을 두세번씩 체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존중하죠. 모두가 서로를 밀어줍니다. 그리고 그런 종류의 조합과 협동, 마찰 같은 것들이 올바르게 섞였을때 이런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애플의 미션은 전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삶을 정말로 매우 풍요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에 대한 것입니다. 가장 많은 것을 만드는것이 아닙니다.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그건 첫번째 과제를 잘 해냈을 때 따라오는 결과죠. 그게 우리입니다. 바라건대 당신이 그걸 우리의 제품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더 중요한건 우리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걸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우리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걸 알고 있습니다. 그게 이 장소의 아름다움이죠.

우리는 그걸 상기시키기 위해 벽에 포스터를 붙여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그걸 알고 있으니까요. via Tim C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