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어디에서 할까

정보의 홍수시대에 ‘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정보를 많이 접하기때문에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느낌은 들지만 정작 쓰려고 보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망막에만 머물고 떠나가는 ‘망막기억’만 많아졌다. 이제 ‘쓰기’는 정보를 전달하는 효과만이 아니라, 기억을 확인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배움의 수단이 되었다. 배움의 쓰기는 어디에 하는것이 좋을까.

우선 노트에 해야한다. 손을 쓸 수 있고, 낙서를 할 수 있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혼자 쓰고 즐기는 것보다 함께 보는것이 좋을 때가 있다. 함께 보기위해서는 어디에 쓰는것이 좋을까. 노트와 함께 웹에 쓰는 것이 좋다.

웹에 쓸 수 있는 공간은 Facebook, Twitter, Naver blog와 같은 SNS에서 부터 Tumblr, Brunch, Medium, Worpress등 블로깅 서비스까지 다양하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는 Tumblr를 추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는 WordPress 가입형을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는 계속 변화한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

쓰는 장소의 구분

  1. 연습하는 공간
  2. 함께보는 공간(무료)
  3. 함께보는 공간(유료)

1번에서 시작해서 3번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그런 관점으로 봤을때 그 가치도 새롭게 생기고, 접하는 사람들도 괜찮다고 인정하게 되기때문이다. 대중은 그 가치보다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2년여전만 하더라도 완성되지 않은 연습하는 모습을 SNS상 연결된 지인들과 함께보면서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참여자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때문에 지인들의 시간을 서로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용중

지금은 아래와 같이 적용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쓰고는 있지만 모든 글을 공유하지는 않고 그중 각 그룹의 성격에 맞거나 요약을 연습하는 장소로 쓰고 있다. 좋은 글이라면 알아서 공유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글이 살아있는 글이고.

  1. 연습은 txt 로 Dropbox에 저장 : 마크다운을 알면 재미있어진다.
  2. 함께보는 공간(무료) : WordPress에 적는다. 단, 내용이 겹치지 않게한다. 링크를 통한 요약을 훈련한다.
  3. 함께보는 공간(유료) : 책, 유료웹서비스등이 가능하다. 아직은 없다.

배움으로서 쓰기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으로서의 쓰기 또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중요한 가치가 될것이다. 쓰기에 대한 내 공간을 만드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고, 어디든 시작해서 빨리 망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후에 시작하는 공간이 진짜 시작이 된다.

참고글

워드프레스.com 을 추천한다. 지금 기능도 좋지만 계속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블로그든 개인별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끌리는 것이 있다. 끌리는 것을 선택해서 그 한곳에 무조건 계속 적어보면 알게된다. 진짜 맞는지. 아닌지. via 블로그 어디에서 시작할까? ‘14.6.28| Hyungrok

자신의 글을 인터넷에 남기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사람들에게, 그리고 가능하면 그 글들이 인터넷상에 오랜 시간동안 남아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가입형 워드프레스는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via WordPress.com 블로그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13.6.15| kalkin7’s WordPress

덧붙여

함께 워드프레스를 경우 글의 링크를 본문 참조하면 다른 워드프레스에는 참조되었다는 핑백이 걸린다. 좋은 글은 더 많은 링크를 얻으면서 (좋은 논문이 많이 참조되듯) 더 살아나게 될것이며, 의미없는 글은 링크를 얻지못하면서 사라질 것이다.

앞으로의 지식인은 웹상 자신의 공간을 가지면서 다른 지식인들과 지식의 협동놀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 중심은 워드프레스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창업자의 철학과 개인CMS로서의 기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줄 만으로 워드프레스 목차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태그끼리의 합집합과 태그-카테고리의 교집합을 통해 CMS로서의 워드프레스를 훨씬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블로그를 처음 쓰는 경우는 고양이 같은 Tumblr를 추천한다. 워드프레스는 바른청년과도 같아서 논리적이긴 한데 매력은 조금 덜하다. Tumblr에서 블로깅의 재미를 느끼고난후 워드프레스에서 지식을 공유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

One thought on “‘쓰기’ 어디에서 할까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