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Empathy)

공감에 대한 관련자료 모음. ‘아이의 사생활’은 예전에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이번 자료조사하면서 같은 PD가 ‘퍼펙스 베이비’라는 5부작 다큐멘타리도 2013년도에 방송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관련 영상중 일부(대부분 인터넷 TV로 재방영이 가능)와 기업에서 바라보는 공감과 뇌과학에서 바라본 공감에 대한 자료를 모았다. 여러관점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사안이라 우선 자료를 모으고 그에 대한 코멘트는 나중에 하려한다. (자료를 같이 보는것이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해서). 아래 내용은 전부 요약이다.

EBS: 아이의 사생활(2008), 퍼펙트 베이비(2013)

2008년 ‘아이의 사생활’을 제작했을 때는 결혼 전이었습니다. 그땐 아이와 부모의 관계나 육아법 같은 것엔 관심이 없었죠. 하지만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삶의 가치관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앞으로 내가 양육자가 된다면 뭘 해줘야 할지보다 나 자신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내 삶을 반추해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를 기획·제작할 때 전 아빠가 되어 있었죠. 자연스럽게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었고, 다큐멘터리 PD의 눈에 아빠의 눈이 더해져 있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아이가 좋은 어른으로 자라게 되는 원인을 찾고 싶어졌어요. – EBS PD 김민태 : 공감능력은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에너지다

퍼펙트 베이비 – 5부작 다큐프라임

각 방송편성의 주요 인덱스가 정리되어있음. (방송일시: 2013년 6월 24일(월)~7월 2일(화) 오후 9시 50분; 현재는 재방송분 보기로 가능)

제1부. 태아 프로그래밍 (6월 24일 월)
제2부. 감정조절능력 (6월 25일 화)
제3부. 공감, 인간관계의 뿌리 (6월 26일 수)
제4부. 동기, 배움의 씨앗 (7월 1일 월)
제5부. 행복한 아이 프로젝트 (7월 2일 화)

아기들은 어떻게 공감능력을 발전시켜나갈까? 학급에서는 어떤 아이들이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많을까? 이 via 퍼펙트 베이비 3부 – 공감,인간관계의 뿌리 ‘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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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남과 여막연하게 알던 아들, 딸의 차이를 과학으로 via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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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지수로 똑똑한 아이를 알 수 있다고? 도덕성의 중요성을 고발 논쟁이 아닌 ‘과학’으로 증명 via EBS 다큐프라임 – Docuprime, 아이의 사생활 2부 도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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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키워주는 생활 속 실천법 – ibestbaby 주요인용출처: EBS 아이의 사생활

  1. 아이와 모방놀이를 즐길 것. 평소에 얼굴을 마주보며 웃기, 짝짜꿍, 박자 맞추기 같은 놀이가 대표적. 이 때 아기의 말소리를 그대로 따라하거나 좋아하는 목소리를 따라하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2.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인다. 가장 큰 모범은 평소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에게 공감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물어라. 대답을 듣고 난 후 엄마도 함께 의견을 말하면서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단, 강요를 하는 듯한 질문은 곤란하다.
  4. 아이의 말을 경청하라. 아이에게 경청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중언부언하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어서는 안 된다. 자주 반복되면 아이는 누군가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5.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인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는 ‘내가 너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리액션이 필요하다. 또 ‘정말 대단한 걸’, ‘슬펐겠구나’, ‘재밌었겠다’ 등 감정이 이입된 감탄사도 좋다.

Empathy at Corporation

아쇼카의 창립 멤버인 빌 카터(Bill Carter) 아쇼카 아프리카 프로그램 부회장이 ‘2014년 한국 아쇼카 펠로’ 심사를 위해 방한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각지에서 펠로 선정을 위해 수천 명의 사회적 기업가들을 인터뷰해 왔다. “‘모두가 체인지메이커’가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어려서부터 적극적으로 ‘공감(empathy)’ 능력을 익히는 것이다. – “팀워크, 리더십, 변화 역량 토대는 공감능력…공감학교 통해 초등생부터 교육시켜야” – 동아비즈니스리뷰

나이팅게일은 단순한 간호사가 아니었다. 쥐와 벼룩이 득실대고 기본적인 의료 자재도 부족했던 당시 야전 병원의 운영 체계를 송두리째 뜯어 고친 혁신가다. 그녀는 깨끗한 부엌과 세탁실을 마련하고 병사들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환자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다. 당시 병원에서 따뜻한 음식을 배식할 수 있으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나이팅게일은 전체 시스템을 개혁해 불가능할 것만 같던 일을 해냈다.

대부분 사람들은 나이팅게일을 ‘국가적 영웅’ 혹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전문 의료 직종으로 승격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위대한 간호사’라고 평가하지만 그녀는 그 이상이다. 낙후돼 있던 병원 운영 체계를 혁신해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창출했고, 현대 의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시민 활동 영역에서 엄청난 사회적 자본을 창출해 낸 사회적 기업가의 전형이다.

사람들은 나이팅게일을 영웅적 인물로만 그릴 뿐 혁신가로서 조명하지 않았다.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다른 용어로 대상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쇼카 출범 당시만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업가정신을 비즈니스와 관련된 개념(business entrepreneurship)으로만 봤지 시민 활동 영역(citizen sector)과 연관된 개념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시민 주도로 이뤄지는 기업가적 활동이 분명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키는 창조자(Chagemaker, 체인지메이커)가 돼야 하는 이유이다.

요약) 세상의 변화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지면서 조직 운영 모델도 과거 엄격한 위계 질서에 따라 움직이는 ‘피라미드’ 모델에서 팀과 팀이 협력해 일하는 ‘네트워크’ 모델로 전환됐기 때문. 체인지메이커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 타인을 아무런 가치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보고 진심으로 이해하는 공감(empathy) 능력. 조직원들에게 공감 및 체인지메이킹 역량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 공감 능력은 강제로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님. 열정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처럼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과 조직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조직원들 스스로 공감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주) “모두가 체인지메이커(Everyone A Change-makerTM).” 세계적인 사회적 기업가(social entrepreneur) 육성 단체인 아쇼카(Ashoka)의 슬로건이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아쇼카는 사회적 기업가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한 국제 비영리조직이다. 1980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7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의 사회적 기업가를 ‘아쇼카 펠로(Ashoka Fellows)’라는 이름으로 발굴해 지원해 왔다. 펠로들이 생계 걱정 없이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3년간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은 물론 아쇼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한국의 경우 2013년 ㈔아쇼카한국이 출범하면서 2명의 한국인 아쇼카 펠로가 처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뇌의 관점에서보면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닌 무관심

Hyung R Lee – 집단 갈등의 뇌신경과학 M.I.T 인지과학센터의 신경과학자 Emile Bruneau

뇌의 관점에서 보면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것. 그리고 적대하는 상대편에 대해 증오한다는 것은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되 그들의 입장과 처지에 대해서 역지사지할 생각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것. 예상과 달리 공감력이 높은 사람도 그 공감력이 내집단에만 존재하고 적대하는 그룹에 대해서 그 공감을 차단할 때는, 적대행위의 폭력성이 자신이 속한 그룹에 대한 충성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는 것. 그러므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는 사람은 공감력이 전혀 없는 사이코 패스 같은 유형이 아니라 오히려 공감력이 매우 높지만 그 공감이 자신의 집단 내부로 한정되어 있고 외집단에 대해서 공감을 완전히 차단한 사람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