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zenandmotor)가 블로그를 한지도 이제 6년이 되었고 오늘은 글쓰기라는 주제로 몇자 써볼까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있지만 나 스스로에게 글쓰기를 어떻게 하는데라고 묻고 답을 듣기 위해서다.
어떻게 그렇게 계속 글의 주제가 생기고 그걸 쓰냐는 것이다. 흔한 대답이고 사소한 기술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은 노트를 하는 것이다. 요점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 지식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문체다. 같은 지식을 나열해도 전혀 다른 설득력을 가지게 하며 같은 감상을 쓴것같은데 전혀 다른 감동을 준다.
좀 더 심층적인 문제는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글쓰기를 하게 하는가 하는 질문이다.내 경험에 따르면 이유를 처음에는 명확히 모른다. 글을 쓰다가 보면서, 일반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된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많은 글을 썼고 하나의 질문으로 모여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질문이 조금더 단순해지고 자신의 여러행동이 좀 더 잘 연결이 되면 될수록 오히려 좀 더 많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평범해 보이던 것들이 조금은 더 달라보인다.
뭘 쓸지 많이 생각해 두는 것은 필요하지만 다 생각한 다음에는 오히려 좀 잊어버려야 한다. 그리고 묻는다. “세상에는 이런 질문이 있는데 말이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그럼 손가락이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쓰기 위해 쓰는게 아니라 내 이야기를 스스로 읽는 첫번째 독자가 되기 위해 쓴다. 아 그런 거였군 하고 배우기 위해서,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쓴다. 천개 이상의 글을 썼던 이유는 그때문이다. -출처: 블로그 글쓰기 나는 이렇게 한다.
내(@ehrok)가 글을 쓰게된 이유
노트를 적는 습관은 일을 하다가 어느새 몸에 배게 되었다. 좀 더 잘하기 위해서 계속 생각하다가 적다가를 반복했다. 수첩은 언제나 곁에 있었다. 스마트폰 시대가 되었지만 수첩과 스마트폰이 주는 이점과 이야기는 약간씩 다르다. 책을 읽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배울점을 생각하고 좀 더 나은 점을 생각하다보니 할 이야기가 하나둘씩 쌓여 갔다.
처음의 블로그 글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썼다. How에 대한 글을 쓰면 맥락에 따라서 활용할 수가 있으니까. 쓰다보니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작성한 글이 온전히 나를 향함을 깨달았다. 글을 쓰다보면 그 글이 나에게 알려준다. 이런게 있다고 .
문자는 고정된 운동이다.
생각만 해서는 멈추어지지 않는다.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고 도해로 단순화하다보면 어느새 생각이라는 운동이 고정되고 형상화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운동은 또다른 운동을 불러온다. 내 생각일수도 있고, 타인의 생각일 수 도 있다. 나에게는 당연한 것도 타인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나도 그런 글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알게된 사실이다.
자신의 뇌를 인지할수 있는 기관은 없다. 내가 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나를 볼수 있게 내어놓아야 한다. 그렇게 볼 수 있을때 나를 알게된다. 이것이 쓰기의 가장 큰 효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쓴다.
어느 순간에 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감정이 열려야 정보가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보여주는 형상(문자,그림,도해)들이 수신자의 대뇌피질에 있는 정보와 시냅스가 될때 그 형상은 의미를 가질수 있다. 수신자가 시냅스될 정보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면 그 글은 공허한 울림에 그칠 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감정이라는 문이 열려야 한다. 그 방법은 쓰는 이유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가치있는 글은 생명력을 가지고 그 생명력이 감정이라는 문을 열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명력을 지닌 글을 만들고 싶기 때문에 나는 계속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