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 Bookself

책장이 오바이트를 한다. “어이 새 책을 먹이지만 말고 소화도 시키라고” 책장을 정리해야할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다같이 줄서서 스크럼 짜고 있는 저 책들중 어떤것을 보내고 어떤 것을 남길 것인가.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를 소개하면서 그런 방법도 같이 소개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별다른 팁은 없다. 책을 주제별, 저자별로 정리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 분류과정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이야기를 어찌 모른척 할 수 있단 말인가. 시작은 할 수 있겠지만 마무리되지 않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선 무조건 비우고 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물건을 정리하는 기준으로 두가지 질문이 있다.
” 3년간 이 물건을 써 본 적이 있던가?”
” 누군가 이 물건을 훔쳐갔더라면 다시 구해놓았을까?”

[비우는 단계]
1. 비우려는 곳을 무조건 비운다.그리고 한곳에 모은다.
2. 비운 곳을 깔끔하게 닦는다.
3. 꺼낸 물건은 3가지로 분류된다. – 쓸만한 놈, 버릴 놈, 애매한 놈
4. 애매한 것은 Box에 담겨 창고로 들어간다. 날짜, 내용은 Box 겉에 기록하고 6개월에 한번은 버릴지 결정한다. 방 한구석에 잡동사니 상자(크면 안된다)를 만들어 놓는 것도 애매한 것을 처리할때 도움이 된다.
5. 끼리끼리 분류한다.(라벨을 붙이고, 분류하기 용이한 장소가 좋다)
6. 마치면 성공을 자축하라.

Tips
1. 평평한 곳에는 물건을 쌓아두지 않는다.
2. 1CM의 읽을거리를 정독하면 3시간 흩어봐도 1시간이다. 50CM의 읽을 거리를 버리면 일주일을 버는 것이다. 3. 실별 의미(지하실-무의식, 다락방-의욕의 샘터, 창고-자유공간, 현관-타인과의 관계, 문-개방성, 거실-심장, 부엌-배, 바닥-경제상태, 옷장-신체, 화장실-내면, 침실-은밀, 잡동사니-짐)
(출처: Simplify Your Life)

오히려 읽지 않은 책들은 새책이라 내보낼때도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 한결 가볍다. 내보내는 방법은 헌책방에 팔거나 선물로 주거나 기증하는 방법이 있다.(아름다운 가게에 연락하면 책을 가지러 온다) 다시 책연이 된다면 눈앞에 나타나게 되어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비우니 상쾌하다. 지금 책장에는 내가 연필과 볼펜으로 표시한, 잔뜩 구석을 접어놓은 책들과 새 손님을 맞이하고 기다리고 있는 빈공간이 함께 하고 있다.

” 물건을 폐기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접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 때문에 쓸데 없는 것을 너무 많이 쌓아 두는 것이다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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