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냉난방 잘되게 튼튼하고 편리한 건물만 짓는다면 그건 공학이야. 이 공학을 바탕으로 만든 사람의 생각을 넣을 수 있으면 이건 창작이지. 그 기술을 멋스럽게 표현하면 그건 예술인 거고 – 김인철

이하 인터뷰 인용

  • 건축은 결국 그 땅에서 시작하는 거고, 그 땅의 특별함이 건축에 반영되는 거야. 그래서 그 땅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성질을 읽어내지 못하면 전통건축을 읽어낼 수가 없어.
  • 아버지 방, 할아버지 방에서 온갖 건축서적이 있는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서 건축을 한 놈하고 대학 입학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다 먹고 살기 위해 나이 스물넘어서 눈 뜨고 공부한 놈하고 어찌 게임을 하나.
  • 비평이 없어. 좀 더 본질적인 비평의 개념은 건축가로 하여금 함부로 못하게 하는거지
  • 건축이 가진 치명적 약점은 그거야. 어떤 아이디어가 완공되기 전까지 건축가의 머리 속에만 있거든.
  • 사람의 감각이란게 그 풍토에서 비롯되거든. 감각은 언어에 반영돼. – (상): 건축계, 서로에 대한 비평이 필요하다 (김인철 편) | 슬로우뉴스.

 

  • 모양을 내야 하니까. 자연환기가 되려면 창문을 많이 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창살이 두꺼워져서 모양이 안 나오거든. 성형 수술하다가 건강 다 버리는 식이지.
  • 기본적으로는 발주자들이 전문화되는 방법밖에 없어.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정확한 기획의도를 제시해야 해.
  • 한 나라의 도시나 건축을 결정하는 건 사회적 문화 수준이야.
  • 일제시대 이후 일본이 철수해버리고 나니까 설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12명 밖에 없었어. 서류수발하던 사람들도 면허를 다 받게 되었어. 군사정권이후에는 군인, 공무원 출신들에게 면허를 많이 발급해줬지. 그리고 건축사 제도, 면허를 엄청 어렵게 만들었어.
  • 아파트 공사라는 게 결국 우리 도시풍경을 만드는 거야. 지금 건축의 풍경은 우리 문화의 총체적 결과물인 셈이지. 현재 브랜드화를 지나 공간의 질을 따지는 쪽으로 사람들의 요구가 조금씩 열릴거야. 수요가 있어야 거기에 맞는 생산을 하게 돼. 국민주택 보급률이 70%를 넘어가면 차별화 요구가 생기게 돼. 우리는 넘은지 한참됐지만 아직 자산가치 상승기대가 있다 보니 차별화 단계가지 나아가지 못한거고.
  • 아파트 차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기성복과 주문복의 차이지. 하지만 건폐율, 용적율 두가지를 제한하는 방식에서 용적율만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꿔도 아이디어가 많아질거야. – (중): 호화청사, 도시경관을 망치는 아파트, 왜 끊이지 않는가? (김인철 편) | 슬로우뉴스.

 

  • 청계천은 실패한 프로젝트라 본다고. 그러니까 졸기 직전의 대통령의 눈이 번뜩 뜨이더라고.
  • 4대강.디자인의 관점에서 접근했다면 사업 자체는 아주 달라졌겠지. 역사, 문화, 지역주변관계를 분석하고 “왜”에 대한 내용이 담기거든.
  • 우리 문화속에서는 원래 프라이버시, 서비스, 디자인에 해당하는 사고방식이 없어서 번역이 힘들지 않나 싶어. 비슷한 것을 찾자면 프라이버시는 禮義. 서비스는 道理, 디자인은 設計야. 설계는 계획을 세우는거지. 인터뷰하는데 뭐 물어볼지 미리생각하고 오는것도 설계고 디자인이야. 보험도 인생과 자금 운용을 설계하는 거고, 자동차 디자인은 엔지니어링을 설계하는거야. 편리함, 아름다움등 다양한 개념이 담긴 생각을 만드는 거지.
  • 설계의 완성도를 높여야해. 샾 드로잉의 단계까지 신경써야 하는거지.
  • 교수도 Open Mind로 바뀌어야 해. 이론과 실무를 반복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어야 해. 설계도 어떤 프로젝트 할거라는 공개 PT를 하고 학생이 선택하게 해야지. 많은 논의가 사석에서는 동의되나 공석에서는 연구해보자로 끝나.
  • 언론을 통한 대중수준을 높이는것이 좋은 건축물의 조건이야. 1박2일에서 ‘이 건축은 이런게 좋군요’라고 멘트만 해도 되지 않냐고.
  • 교육. 스톤헨지를 단체 투어하는데 미국 수학선생이 같이 앉았어 그런데 이 여자가 나보다 더 많이 알아.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건축의 역사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 건축은 일상을 위한거야. 건축이 하는 것, 건축이 하는 것은 일상을 진화시키는 거로 생각해. 새로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좀더 나은 일상으로 진화시키는 것, 그곳이 궁극적으로 건축의 역할이야. – (하): “청계천은 실패작, 오세훈은 디자인 개념이 없다.” 왜? (김인철 편) | 슬로우뉴스.

 

리: 긴시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철: 근데 이거 누가 읽기는 읽나?

😐 좋은 인터뷰가 많이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발췌해봤습니다. 좋은 질문과 재미있는 응답을 엮어주신 인터뷰이께 감사. 건축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만 봐도 건축에 대한 인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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