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우선 스피커를 바꾸게 된다. 그리고 앰프를 바꾸면서, 우퍼를 설치하고, 앰프로 파워앰프를 분리하고, 방음방진에 신경을쓰게 되면서, 각자 좋아하는 음악의 스타일에 따라 튜닝을 하게된다. 하이엔드를 위한 투자가 엔드를 향해가면서 결국 몇몇 사람들은 순정이 제일 낫더라 하며 – 할만큼 해봐서 그럴수도 있다 – 돌아오게 된다.
잘 만들어진 생산성 앱은 좋은 책과 같다. 할일관리, 프로젝트관리, 일정관리등 정돈된 화면 및 편리한 기능이 ‘아 이것만 잘 쓰면 나의 생산성도 증가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생산성 앱에 제공하는 원칙이지 틀이 아니다. 원칙을 하나둘 익히다보면 결국 돌아오게된다. 중요한것은 전체가 보여지는 Map 과 그 Map 속에서 하나둘 해결해 나갈 리스트라는것을. 그 리스트는 스마트폰에 있는 메모장만으로도 충분하다.
한동안 Map(노트) 와 리스트(기본메모장)으로 해결하다가 Notion이라는 앱이 괜찮다는 소식이 들렸다. 둘러본 바에 따르면 개인을 위한 새로운 블로깅 플랫폼같은 느낌. Slack 을 쓸정도의 조직이나 팀이 함께 사용할수 있는 도구의 느낌이었다. 아래 링크된 설명이나 안내를 보면 알겠지만 다른 클라우드 도구들과 연결이 좋다는 느낌이었고, Slack 의 산만함이나 – 숙련된 사람들이 아니라면 백지에서 그리는 능력은 자유롭다고 느끼지 않고 부담을 느낀다. 템플릿을 제공해줄때 편안함을 느끼더라 – 유료정책의 한계를 넘어갈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팀원이나 주위 사람들도 구글문서 정도는 사용하고 있고, 사용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포탈로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좋은 책을 접하는 마음으로 사용해보려고 관련 링크를 묶어 보았다. 카오디오의 끝이 순정오디오라는 것처럼, 개인 생산성의 끝은 노트와 메모장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