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떠남, 건강하게 떠나기 via ♫ LA 別曲

가까운 친구의 갑작스런 떠남은 좀 달랐다. 과거만 사라지게 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재의 상당부분 그리고 미래의 상당부분까지 없어져버린 것이다.  – LA별곡

#이 글은 “♫ LA 別曲 :: 더도 말고 덜도 말게끔” 에서 공감가는 부분을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

젊어서 가는것 보다 더 나쁜 짓도 있다.  건강하지도 않으면서 오래 사는 건 불행이다. 모아놓은 재산 다 탕진하면서 병원에서 약으로 연명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다. 가족과 사회에 재앙이다.

몸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 참 많다. 보름전 떠난 그도 이중의 하나였다. 너무 바빠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게을러서.. 하지만 이것이 ‘개인의 게으름’ 차원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것은 게으른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 것이다.  평소 건강관리를 반드시 하고 살아야 한다. 오래 살자는게 아니다. 우리 인생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알맞게 살자는 거다.

+ 그가 떠나기 서너달 전, 유명한 명리학자 두명을 그가 찾아간 적이 있었다.  진짜로 6월 중순에 그 말대로 되었다. 그와 극한갈등을 빚던 사장이 물러나게 되고, 전무였던 그의 사장 진급이 확정된 것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병이 났고, 두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물론 사람을 앞에 두고 ‘당신 곧 죽을 것이다’라고는 말 못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건강에 조심하라’라고는 했어야 했었다. 그러나 건강문제를 따로 질문했던 그에게 그 두사람 다 건강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었다. 내 추측이 아니다. 폐이식을 기다리면서 그가 내게 푸념했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