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100미터 달리기를 하던 순간 뚝 하더니 허벅지 뒷쪽에 통증이 왔다.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듯했다. 우려는 현실로.
가벼운 페달을 밟으며 야간주행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나타난 보도블럭 둔덕을 피하려 브레이크를 잡는 순간 앞으로 꼬꾸라졌다. 다행히 큰 상처는 없었지만 바닥을 짚은 왼손의 통증이 일주일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둘다 자만심을 가졌던 순간, 부상을 부상으로 얻었다.
다양한 일들이 잘 되어가던 순간이라 자만심을 갖지 말라는 신호의 말씀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엑스레이 및 진단결과 뼈에 손상이 가거나 회복불가능한 상황은 아니었다. 제대로 휴식을 취해서 만성이 되지 않도록.
자전거 안전수칙
- 건널목, 사람이 많은곳에서는 내려서 함께 걷기
- 내리막에서는 중심을 뒤로. 뒷 브레이크(우측)을 먼저잡고, 앞 브레이크(좌측) 잡기
- 보도블럭등 단차가 있는 경우 단차와 비슷한 각도나 사선으로 가지 않고 직각으로 단차 넘거나 내리기
- 내가 조심하더라도 타인, 물체, 자동차등이 침범할 수 있다는 조심 등등
보이지 않던 주위 지형과 사물들, 느껴지지 않던 고저차가 느껴지면서 다다를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자전거라는 물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부상을 부상으로는 이번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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