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에 취한 사람들

지하철에서 환승을 위해 걷다보면 앞에서 비틀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걷는다고 생각하면서 좌우로 움직이듯 걷는 사람들.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하고 좌로 우로 비틀 비틀.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주로 보이더니 이제는 여러군데에서 점점 더 자주보인다.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한다. 뒷공간이 있는데도 뒤로 가지 않고 자신의 앞만 바라보고 있다. 지하철에서도 자신이 바라보는 앞공간이 필요할뿐 주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 엘리베이터에서 보는 화면중 그렇게 급하거나 중요하게 보이는 내용은 단 한번도 없었다.

Digital Drunken

술에 취하듯 디지털에 취한 사람들. Digital Drunken. 눈 앞의 반짝임에 취해서 더 반짝이는 것만 찾게된다. 반짝인다고 전부 보석이 아닐텐데 – 사실 보석은 없어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다 –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면 재미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라는 것이 결국 두손으로 스마트폰님을 모셔들고 화면을 문지르고 두드리는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이어보고, 게임퀘스트를 깨고,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며 바쁘게들 지낸다. 디지털에 갇힐 것인가, 디지털을 이용할 것인가.

취한사람에게 술 적당히 마시라고 해도 대부분의 취객은 술 더먹겠다고 고집만 피운다. 어떤 상황과 인식속에서는 매트릭스의 파란약을 먹고 그냥 그대로 지내는게 나을수도 있다. 이 글은 술을 적당히 즐기며, 중독을 깨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다.

인류는 7만년 전 아프리카를 배회하던 하찮은 유인원 무리에서 ‘인지 혁명’을 통해 인류는 문명의 첫 걸음을 떼게 되었다. 이후 “농업혁명, 과학혁명 등 3대 혁명을 통해 인류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머지 않은 미래,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질 것이며, 부의 양극화로 인해 가진 자들만이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과 게임으로 생을 소비하다 죽음에 이르게 될 것.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말초적 쾌락을 쫓는 것을 멈추고 무엇을 하던 그 자리에서 ‘나’를 그대로, 온전히 느끼는 것이 중요. – 유발 하라리

디지털에서 깨어나기

운동하고 땀흘리면 술깨기 쉽다. 디지털 정보에서 땀흘리는 운동이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디지털을 아나로그의 결과물로 만들어본다. 메모,낙서와 같이 글,그림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본다. 결과물을 보면 얼마나 소화되었는지 얼마나 불필요한 정보가 많은지 판단된다. 처음에는 아나로그 결과물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디지털결과물로 만드는 것도 괜찮다. 중요한건 나라는 Process에서 얼마나 소화되어 나오는지 그 결과물로 판단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술을 섞어마시지 않는다. 다방면의 주제를 접하면서 섞어마시기보다는 관심주제를 좁혀서 한종류의 술을 마시다보면 그 의미를 남기기가 수월하다. 좁힌 주제에 대해 깊게 알아가다보면 술에 대한 전문가도 될 수 있다.

셋째, 안주를 먹는다. 좋은 책은 안주가 된다. 처음에는 씹기가 어렵겠지만 부드러운 안주부터 연습한다면 충분히 씹는 즐거움을 줄것이다. 좋은 술과 안주는 즐거움을 준다.

넷째, 숙성한다. 정보를 접하지 않고 20분이상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야 한다. 지하철에서 20분가량 한가지 주제로 계속 생각해보면서 하나의 생각을 완결해본다. 길게 생각할수 없는 경우는 아는 바가 적을 때다. 한가지 주제에 대해 배우고, 쌓고, 익히고, 내놓다보면 생각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다섯번째,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하지않음’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 동안 우리 뇌에서는 기억력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우리 뇌에는 인지 작용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라는 부위가 있다. 이 부위는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활동을 도와 기억력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에 도움이 된다. – 가끔은 ‘멍’ 때려줘야 하는 과학적 이유 – 인사이트

산업혁명이후 기계에 대체된 노동자들이 있었고, 그 기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탄생했다. 물리적인 기계를 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로봇이 나오고 있고 앞으로도 그 로봇에 대체되는 사람들이 있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능력있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대체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우선 Digital Drunken 에서 깨어나는 것부터.

벌써 1년

본사에서 근무한지 1년이 지났다. 그간의 모습을 둘러보았는데 그 중 필요한 부분을 개념화하고 정리하는게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첩과 노트도 어느정도 양이 쌓여야 나아지는 부분이 있지만 그 양이 많아지면 다시 돌아보는 것도 일이 되고, 이렇게 정리를 해야, 곁가지를 쳐내고 줄기를 세워야 더 가치있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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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기록방식

처음에는 낱장의 1page 메모 및 스캔하는 방법을 활용했으나, 이젠 현장에서 처럼 이동이 잦지 않고 낱장인 경우 흩어지는 경우가 많아 한달여가 지난 다음에 다시 노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노트는 다시 돌아보기가 쉽고, 디지탈화 된 정보는 공유 및 검색이 용이하다. 노트는 매주 한번씩 주요목차를 구글문서로 업데이트 했고, 그 목차는 그대로 주요 이력이 된다.

일정 및 약속에 있어서는 구글캘린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기호를 곁들여 사용하는 것이 시각적인 효과를 높여 리뷰를 용이하게 한다. 검색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는데 맥 캘린더나 outlook 캘린더와 연동후 컴퓨터에서 검색하면 그 검색결과가 잘 나온다.

팀원간 주간업무는 엑셀파일로 취합 및 배포하는데 내 방식을 강요할 상황은 아니어서 그대로 하고 있다.

윈도우와 맥을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클라우드로 서로 연동하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맥으로 sync하고 나면 윈도우에서 한글로된 파일명들이 전부 분해되는 탓에 결국 완전연동에는 실패했다. 업무는 주로 윈도우에서 하고 그 성과물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맥에서 보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윈도우에는 Excel 이라는 킬러앱이 있고(맥에서 excel은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맥에서는 Scrivener, Devonthink등의 킬러앱이 있다.

몇가지 일들

1년전에 비해 클라우드로 업무하는 범위가 넓어졌다. 회사이메일 – 구글계정은 대부분 연동되어있고, 행아웃의 사용율도 높아졌다. 이번달 부터 현장안전관리를 위해 전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인식이 확산되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 같다.

올해들어 그룹내 구매전문가 교육을 매주말을 희생해가며 듣고 있다. 그 결과물에 대한 난이도를 높이니 듣는 재미가 높아졌다. 몰입은 난이도와 실력이 비례할때 발현된다는데 우연치 않게 시작하게된 과정과 방식은 수업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과정이 마치는 6월중순에 물건이 하나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벌써 1년 목차

업무 방식중 공통분모로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글을 작성하다보니 그 범위와 길이가 생각보다 길었다. 너무.

써야할 글목록겸 목차를 뽑아봤다. 틀을 만들어 놓고 글을 하나씩 쓰는것도 괜찮겠다 싶다. 어떻게 보면 “벌써 1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지만 책꽂이에 있는 내용들이 같이 소리를 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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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ction, Activities, Act
  2. 관점 – 팀원, 내부고객, 외부고객
  3. Count I – Filing – 팀파일 vs 개인 파일 – 노트
  4. Log – 목차 : 노트 vs 수첩
  5. 책상정리와 컴퓨터 자료정리
  6. 클라우드와 자료찾기, 팀 커뮤니케이션 빌딩.
  7. 검색
  8. 협업 – Messages, Schedule, Tasks
  9. Work – Calenders, Todos
  10. Count II – 측정과 지표
  11. 성과물, 형식지 그리고 지식
  12. Link & Loop

Using Twitter 2014

트위터에 가입했던 날 2010년 4월이었다. 모든 도구가 그러하지만 나에게는 배움과 정보에 대한 폭을 넓혀준 매체였다. 2010년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지만 나에게는 그랬다.

일부 계정을 변경하면서 트위터를 돌아보면 왜 이리도 쓸데 없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지 싶다. 일부 인덱싱의 문제인지, 계정변경의 문제인지 첫 트윗으로 보여지는 트윗은 실제 첫 트윗과 달랐다. 2011.9.17 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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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정보 관리하기

윈도우 기반의 글쓰기 환경에서 맥기반으로 작년 12월부터 넘어오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일과 어우러져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지만 이제 어느정도 정리가 끝났다. 😉 Show Time

Writing Routine

제일 상단에 있는 글과 제일 하단에 있는 글 두개를 제외하고는 어제 쓴 글이다. 글은 Scrivener를 주 도구로 놓고 Devonthink, Google Drive, ifttt, evernote, Tumblr, WordPress를 사용한다. 😎 뭐야 안쉬워보여 😐 어쨌든 이런 목록은 자동생성되며, 다시 돌아보기와 재분류하기를 쉽게 해준다.

정보란 돌아볼 때, 자신이 흡수 할 수 있을때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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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6D

정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의 첫번째는 이메일을 관리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정보는 오지 않도록,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파일을 없애면 꼭 필요한 파일이 더 눈에 잘들어온다. – 정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방법(In future Consulting 유정식 대표)

정보관리 6D via Laura Stack (http://theproductivitypro.com)

  1. Discard 폐기 – 보관할 것만 보관해라. 중요한 정보는 또 들어온다.
  2. Delegate 위임 –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고 없애라.
  3. Do 실행 – 바로하고 없애라.
  4. Date 날짜를 지정하라 – 다른 사람과 같이 나중에 해야 할 일은 명확히 날짜를 지정해놓아라.
  5. Drawer 서랍 – 나중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 자기만의 방식(서랍)으로 정리하라.
  6. Deter 저지 – 쓸데없는 정보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라.

+ 영어로 앞머리글 맞추는 건 매우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

+ 한국에도 Productivity 관련 전문저자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Archive Web contents efficiently via @jiman_yoon

모든 컨텐츠는 Pocket으로 모아서 읽어보고 Evernote에서 스크랩하는데 링크는 Pinboard에 전부 모여있다. ifttt을 통해 각 단계를 자동화 할수 있다. [ex) Tumblr나 Flickr에서 Fav하면 사진이 Dropbox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 Mac에서 사진은 Ember, Aperture를 쓰는데 iPhoto도 OK. 동영상은 Youtube와 Vimeo … 이렇게 글로 길게 쓰는것보다 플로우차트 같은걸 그려놓으면 훨씬 이해하기가 쉽겠지만, 긱이나 너드나 볼만한 글이라 그냥 글로 써버렸다. – 내가 웹컨텐츠를 관리하는 방법 – Yoon Jiman.

Seth Godin도 Pinboard를 쓴다해서 둘러보다 유료라서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링크를 중복되지 않게 관리해주는 장점이 있었구나. 대체할 수 있는 도구로는 Delicious(각 링크에 대한 의견과 인기도를 볼수 있다)나 Diigo(웹페이지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일수 있다)가 있다.

😐 마지막 문장에 공감이 가서 덧 포스팅.

+ Diigo, Delicious 도 또하나의 블로그다. RSS도 가능 RSS FEED | #eWord.

+ ifttt는 직관적으로 쓸수 있는데 그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리했던 적이 있었다. 정보관리 w/ @ifttt | #eWord.

+ 더 관련된 글이 있을까 찾아보니 쓰려고 폼만 잡았던 이미지가 두개 있어 Clip (iPhone에서 글쓰기- #Writing @iPhone | #eWord,  Delicious Diigo Flickr | #eWord.)

Zworkschool

개인별로 Coach 했던 목차

  1. 개인블로그
  2. Docs 활용
  3. 자료스캔 Docs 활용
  4. 구글리더 활용 / 알리미 활용(이젠 없어졌으니, 물론 RSS를 구독하거나 Google+ 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5. 안드로이드 Tip

[School] Zworkschool 목차 – 2011.8.

개인별 정보관리단계. 지금은 3단계로 구분한다.

  1. Email을 활용하는 단계(Gmail이 용이한데 다른 이메일도 몇가지 원칙만 알면 비슷하게 쓸 수 있다)
  2. Blogspot, Google+ 를 통해 팀블로그, 협업이 가능한 단계
  3. WordPress(가입형)등을 통해 개인의 지식을 정리, 공유할 수 있는 단계

Overflow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것도 괜찮더라. 다들 느끼는 부분일 것 같아서 자료만 Clip한다.

Memo @ Construction Engineer

현장 메모법은 정보관리에 대한 이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정보관리는 현장록에서 중심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1. 수첩 스타일 비교,현장수첩
  2. 현장자료관리
  3. 공사필요서류, Monthly Report, For Who?
  4. Daily Routine
  5. 이메일을 오프라인 문서(공문 및 작업지시서)로 연계활용하기
  6. 효과적인 팀 및 개인을 위한 두가지 질문
  7. A 와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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