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사진전

사진은 그 순간을 잡아놓을뿐 아니라 바라보는 관점도 제시한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전체중에 일부를 프레임안에 넣으면서 메세지를 전달하게된다. 이렇게 볼 수도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특별한 경험만이 아니라 일상의 기록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진에 관심을 가지면 그 일상도 멋드러지게 표현될 수있다. 스마트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글감을 위해 저작권없는 사진을 찾는것도 좋겠지만 직접 찍어놓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더 많이 찍게 된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그냥 흘러가버리게 되는 사진도 많아서 이렇게 블로그에 걸어본다.

Post Format: Gallery

여러장의 사진을 Gallery로 관리할수 있다. 워드프레스는 전체 용량이 정해져 있어서 고용량의 사진을 많이 올리기가 부담스럽다는 점에도 한계가 있다. 또한, 텀블러에서 여러사진을 올리는 것처럼 감각적인면도 부족하다. 참고할 기능이긴 하되 자주 쓰지는 않게 된다. Flickr의 앨범을 Embed하고 Gallery로 구분하는 것도 방법이다.

몇가지 배치 디자인을 보여주는데 (위는 Rectangular) 다들 반듯반듯해서 셔츠를 입고 단추를 목위 끝까지 잠근 바른 청년의 모습이 연상되는 디자인들이다.

(모바일로 갤러리가 지정되지는 않지만) 모바일로 작성시 위치가 표시되기도 해서 참고로 작성.

2013년 12월 29일

2013년도 이틀 남았다. 이틀후면 다시 일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일년이 온전히 남아있을지 어떻게 사용할수 있을지는 지나보아야지 알것이다. 쓸수 있는 글도 많고 써야할 글도 많지만 오늘은 그냥 손가락에 글을 맡겨보련다.

2013년의 의미

몇년간 혼신을 다했던 현장을 2월에 마쳤다. 3월에는 전주에 있는 현장으로 내려가서 준공을 돕고 5월에는 본사로 올라왔다. 같은 직무도 경험에 따라 보이는 것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처음 보였던 개선과제들을 아직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는 있지만 준비하고 있으니 언제고 때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씩 하면서, 하루기적을 만들면서 기다릴뿐이다.

그리고 동생과 함께 했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특히 7월의 시간들이 소중했고, 8월은 아팠으며, 9월의 반전은 사람의 본질에 대한 실망을 갖게 했다. 혹여나 실수로 판단한건 아닐까 생각했으나 하나 둘씩 사실이 밝혀지는 10월이 있었고, 스스로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고 균형 잃은 글을 쓰고 싶지 않아서 11월은 배움의 시간을 계속 가졌었다.

그래도 사람에 대한 끈을 놓지 않기위해 12월은 여러 만남을 가졌다. 그 사람도 다른사람도, 동기회도, 친구들도, 송년회도, 저번주 금요일 만남을 마지막으로 여러 만남은 끝을 맺었다.

글로 남기는 일상

일상은 반복되지만 글로 남기는 일상과 그렇지 않은 일상은 조금 차이가 난다. 글로 남기지 않은 일상은 왠지 쌓아져 있긴해도 다듬어져 있지 않은 모습이랄까. 오늘 일상을 글로 남겨본다. 그간 피로가 쌓여서 인지 눈가에 울긋불긋한 열꽃이 피어있었으나 푹 쉬고나니 많이 가라앉았다. 제대로 걷고, 숨쉬고, 잠자기만 해도 만병이 다스려질것같다. 걷고, 숨쉬고, 잠자기를 제대로 못해서 생기는 병도 많다.

테스트하고 배우고. 애플TV의 매커니즘은 예상했던대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꿀것이다. 크롬캐스트도 그렇고 넷플릭스도 그렇고 어느 순간에 한국의 미디어 소비방식은 바뀔것…같지 않다. 바쁘기 때문에 바뀌지를 못한다. 팍팍하기 때문에 바뀌지 않는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바뀔수 있는 집단군과 바뀌지 않는 집단군으로 나뉜다. 그렇게 나뉘게 될 것이다.

요즘 언론과 미디어는 사회를 투명하게 비추지 못한다. 환자를 진단하는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못할때 의사는 제대로 진료하지 못한다. 사회가 점점 멍들어가다 못해 곪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때론 곪아야 바뀔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픔들이 너무 크다.

전선없이 전기가 충전가능한 TED를 보았다. 애플TV와 같이 생활패턴을 바꿀것이다. 2009년 영상이니 곧 상용화 될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건설회사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항상 생각한다. 상당히 긍정적이나 실현에는 몇가지 장애들이 있다. 그렇기에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때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보다 (간단하지만) 실행하는데 몇배더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땐 공부하고 글쓰는게 더 낫다.

과학에 대해서 우리가 배워야 할것은 3가지입니다. 시공, 원자, 세포 에요.

“시공은 Space+Time이 아닌 Spacetime 입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이 여기에 해당하구요. 지질학을 공부하는 것도 원소를 원자단으로 생각하면 쉽게 해결이 되요. 세포는 분자생물학을 공부하면 뇌과학은 쉽게 해결이됩니다.”

비즈니스 영어에 대한 좋은 리소스를 모아놓은 글, 치유와 글쓰기에 대한 글이 있었다. 좋은 내용은 많다. 필요한 것은 쉽게 요약하고 반복할수 있는 능력과 영어. 덕분에 TED 영상도 오랫만에 다시 접했다. 못보았던 인기영상들이 있었다.

The Power of vulnerabiliy : 취약성을 받아들일때 더 행복해질 수 있다. Breakdown에 대한 위트있는 프리젠테이션 사용, 재미있는 진행이 인상적. The body language shapes who you are : 2분간 자신있는 포즈를 취하는 것 만으로도 자신감을 더욱 가지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울수 있습니다.테스토스테론을 높이고 코티졸을 낮출수 있습니다.

너는 해야할 모든 강연을 다 마치게 될거고, 그저 계속해서 해내기만하면 돼

The happy secret to better work : 긍정적인 생각이 나를 돕는다. 매일 2분 감사한 일을 3가지씩 21일간 적는 것만으로도 도파민 분비를 도와 나를 돕는다. 웃다보면 배우게 되는 강연.1

맥 알프레드에 대해 더 알게됨. 맥에 대해 조금 더 익숙해지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듯.

이메일 보내려고 생각했던 3통을 오늘 다 보냄.

친구와 페이스타임. 이메일에 대한 회신들.

적고보니

각각 하나씩 포스팅을 할 꺼리들이 되는 내용들인데 이렇게 적지 않았으면 왠지 짐으로 남아있으면서 글로 쓰지도 못했을것이다. 형호글을 못 쓰긴 했는데 뭐… 좀더 기다려라 형호야. rehho의 진실로 할지 H2O의 진실로 할지도 생각중이다.

못한것도 있지만 참 많은걸 했구나. 이틀. 2013년 남은 이틀을 알차게 그리고 남은 2014년 이후의 날들도 의미있게 흘려보내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몇가지

새롭게 시도하는 것들.

  1. 스마트폰을 지참하지 않기로 했다. 퇴근후에는 가방에 박아놓거나, 휴일에는 집에 놓고 손에 자유를 주기로 했다. 2일째인데. 괜찮다. (마시멜로우 실험을 볼때 통제력도 총량이 있다. 통제력을 갉아먹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게 낫다.)
  2. 페이스북은 “연결되어 있다 = 서로 정보를 구독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좋다. 꽤 조심해야 한다. 그 프레임안에 갇히기 쉽다. 페이스북도 다시 정리. 17명으로. unfriend하는 경우는 피드백이 없거나 글의 소재가 다른곳에서 보이는 글의 중첩에 불과한 경우, 서로 연결되어 구독하는 것이 불요한 경우인데. 그냥 만나는게 나을것 같기도 해서.
  3. 소셜서비스를 여러가지 사용하는 대신 구독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17명, 트위터 7+38 = 45명, 구글+ 2, 텀블러 2. 총 66명정도. 포스팅을 잘 하지않는 인원이 있으니 50명 수준이다.
  4. 예전에 좋다고 느꼈던 온라인 피드의 글들에서 점점 아쉬움이 느껴진다. 완성도가 부족한, 균형이 치우쳐져있는, 잘못 생각하고 있는, 핵심을 숨기고 여러가지중 한가지만 글감(홍보)로 활용하는… 등등의 느낌인데(내 블로그 글들이 괜찮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완결성과 균형을 생각하면 역시 책이 낫다.
  5. 책도 잘 선택해야 한다. 다독은 좋은 책을 선택하기위한 노력이지 다독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약하다. 다독후 비우면서 남는 책들 그 책들이 진짜다. 비우지 못하면(선택하지 못하면) 뼈대가 생기지 못한다.
  6. HHK P2 를 만났다.
  7. 시간, 집중력, 감정은 총량이 있다. 총량을 늘릴수는 없다.(줄어들수는 있다.) 어떻게 배분할지 선택만이 가능하다. 어떻게 우선순위를 배치할 것인가.

자물쇠나무


L T by ehrok June 15, 2013 at 10:14AM

😐 오랫만에 다시찾은 남산타워.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모습. 스스로를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참’볼거리들이 많다. 때론 어쩔수 없는 건 어쩔수 없는것으로 흘려보내야 할 것들이 있다. 어쩔수 없는 일에 너무 집착하지말고 ‘작은 관점의 변화’로 즐겁게 지낼수 있는 것들로 즐거운 감각을 일깨우자. 즐거우면 새로운 해법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