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의 기록들

담벼락을 뒤돌아 보았다. 나는 그동안 어떤 글을 써왔었나. 어떤 일이 있었나 되돌아 보고 싶었다.  바쁜 생활에 간간히 친구,지인들과 농담할수 있는 공간이었고, 만나진 못하더라도 같은 생각을 나눌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눈다 보다는 찾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했을까. 2011년 1월. 그때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구나.  2010-2011경에는 전부를 이야기했더니 어렵다 해서 그 다음 부터는 가능한 부분만 이야기한다.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했나. 다들 가까이는 가는데 풍덩 들어가지는 않는다.  몇몇 조언을 했던 멘티 한명이 다가와서 이야기한다. “다들 왜? 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큰 그림을 한번 설명해주시는건 어떨까요?” 새로운 단어가 많아지면 다들 어려워한다고 답했다. “그래도 이제는 한번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고민중이다.

 2011. 1. 2  씨앗과 발자욱들

SNS. 저는 친구 찾기로만 이해되는 상황이 조금 아쉽더군요. Human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상호 조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의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Know Can Do 와 SNS. 비움과 배려가 저의 2011년 KEYWORD입니다. via 록 담벼락 – 2009 년에 읽었던 책입니다. 2011.1.2  

 2011. 1. 13

1월초에 윗 글을 적을 때만해도 동생이 암이라는 사실을 몰랐었다.  알게 된 후에 찍은 지하철역 사진이다. 병원에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길이었다. 전학가기전에 집은 잠원동, 학교는 합정동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형과 초등학교 1학년 동생은 매번 지하철을 타고 2호선과 3호선을 다녔다.

2호선과 3호선의 교차점. 벌써 25년전의 이야기구나.

http://instagram.com/p/_el0/

2011. 7월

동생이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적은 글이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어떤 글은 그때의 나를 마주하게 한다.

 내 마음을 누가 알까. 네 마음을 누가 알꼬

페이스북 메모

누구나 사용하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것과 같아졌다.  정보를 전달하거나 균형된 감각을 기르기에는 부족하지만 약한고리를 연결하고, 사람을 발견하고, 기록을 남기기에는 매우 유용하다. 3년전을 되돌아보면서 그때의 글들을 꺼내서 포스팅해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의 부족으로 단어만 남기거나, 모르겠다는 미완의 글도 많지만 그 글들이 더욱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어떤 것을 몰랐는지를 모르는 시점이 오기 때문에 안다고 남기는 것 만큼 모르겠다는 기록도 중요하다.

  • 담벼락에서 의미있는 글 발췌: Using facebook like clip 130223| #eWord.
  • Facebook 에 대한 단상 130303| #eWord.
  •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 일까 : 명함, 관계,한계,효용,비효용,쉼표 메세지가 전달된 수치가 Like 로 계량화가 가능하지만 역설적으로 like를  활용하는 사람들과 like 하지 않은 사람들에 주의를 기울일때 Next가 있을 것이다.via Facebook 120805 | #eWord.
  • 트위터를 통해 행동경제학과 자연과학에 관심있는 분들과 연결될 수 있었으며, 요청(멘션)에 의해 책을 추천받기도 했다. 그 추천받은 책들은 내가 묻던 질문에 대한 답을 주었고, 그 덕에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다. via 페이스북 2013년 한국 단상.  13.10. 4| #eWord.

Writing a life and Living a writing

삶을 글로 쓰기. 쓴 대로 살기. 삶과 쓰기를 하나로. 어렵지만 가야 할 길. pic.twitter.com/owLamNfu

Sungwoo Kim 김성우 (@sungwookim) February 17, 2012

😐 타임라인을 역으로 돌아가며 정리해보고 있는데 원래 주제별로 구분하거나 Comment를 덧붙이려 했는데 시간빼앗김이 만만치 않아서 그냥 리스트로 정리하고 있다. 지우고 비울수록 더 알차지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역시 배움이란 모을때 보다 모은것을 다시 비울때 더 많이 생긴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채우고 비우고의 반복’ Loop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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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WordPress iPhone

Weebly에서는 실행, 글쓰기, 포스팅하기 3단계를 거쳐야 글을 쓸수있다. vs WordPress는 실행, 포스팅+ 하기 2단계로 쓸 수 있다.

** 기본메모장은 한단계다. **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 노력은 효과적이어야 한다. 효과적인 노력이란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일진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본질을 반복훈련하는 것이 최고다.

😐 흠… 모바일이라도 키보드를 써서 화면을 크게 보려 했는데 윗부분이 고정되서 화면을 가리는 구나. 글쓰기 도구가 각각 어떤 화면을 보여주는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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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화면은 구글 드라이브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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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트와 구글드라이브에서 문서 작성시 타이핑보다 느린 버퍼가 자주발생하여 둘다 탈락. Squarespace Notes나 기본 메모장이 최종 우승.

+아이패드 워드프레스를 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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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Writing Well

글을 쓰는것. 글쓰기의 행위는 어떤 도움이 되는가.

특정한 장소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 수업 방법은 일종의 교육적인 장치일 뿐이었다. 진짜 목적은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새로운 심성을 심어주는 것, 다시 말해 앞으로 어떤 글을 쓰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먼저 생각해보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 윌리암 진서

생각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내어보아야 볼수 있고 바로 잡을 수 있다. 내어보는 것은 손으로 그리고, 쓰는 행위와 입으로 말하는 행위가 있다. 문자라는 상징으로 형상화 할때 생각은 더욱 명료하게 의식화 된다. 글쓰기를 통해 의식을 진화시킬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 “글쓰기 마음쓰기”는  제목에 매혹되고 내용에 시선이 고정되었지만 블로그에 글로 옮길수는 없었다. 무언가 부족한데… 라는 생각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었다. 원서의 목차를 접하고 나니 한걸음 뗄 수 있게 되었다. 번역본의 순서가 바뀌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번역이 있어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읽는 사람이 기타등등으로 마무리(번역본 목차)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쓰자”를 마무리(원문 목차)로 읽고 마음속에 새기면 될 일이다.

[번역본: 글쓰기 생각쓰기]

  • I. 좋은 글쓰기의 원칙 –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 간소한 글이 좋은 글이다. 버릴 수 있는 만큼 버리자. 나만의 것이 곧 내 문체다.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 II. 알아두어야 할 것들 – 통일성을 지키는 방법, 시작하고 끝내는 방법
  • III. 여러가지 형식 – 문학, 인터뷰, 여행기, 회고록, 과학과 기술, 비즈니스, 비평, 유머
  • IV. 글쓰기의 자세 – 글의 목소리를 듣자. 즐거움,두려움,자신감, 최종 결과물의 횡포, 글쓰기는 결정의 연속, 기억을 간직하는 글쓰기, 최선을 다해 쓰자.
  • (영어 글쓰기를 위한 조언 – 단어, 용법, 기타등등)

[원본: On Writing Well]

  • I. Principles -The Transaction, Simplicity, Clutter, Style, The Audience, Words, Usages
  • II. Methods – Unity, The Lead and the Ending, Bits & Pieces
  • III. Forms – Nonfiction as Literature, About [People(Interview), Places(Travel), Yourself(Memoir)], Science and Technology, Business Writing, Sports, Arts(Critics and Columnists), Humor
  • IV. Attitudes – The Sound of Your Voice, Enjoyment, Fear and Confidence, The Tyranny of Final Product, A Writer’s Decisions, Writing Family History and Memoir, Write as Well as You Can

1976년에 발간되어 30년간 8번 개정되었다. 저자 본인도 “계속 고쳐쓰라”는 조언을 직접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글을 시작할때의 자세는 회고록 쓰는 법에서 들을수 있었다.. 작은 글로 시작해서 패턴을 살펴보고(글에 Tag를 다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한 주제의 가지가 반복되면 카테고리를 부여하며 글나무를 키우는 방식이다.

작게 생각하라. 매주 월요일 아침 책상에 앉아서 아직도 머리속에 생생한 사건에 대해 조금 써보자. 시작과 끝은 있어야한다. 이 사건은 보관만 해두고 잊어버리자. 화요일 아침에도 반복하자. 이런과정을 두달, 아니면 석 달이나 여섯 달까지 반복한다. 그러다 어느 날 보관해둔 것을 죄다 끄집어내 바닥에 펼쳐놓자(때때로 바닥은 글 쓰는 사람의 가장 좋은 친구이다).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어떤 패턴이 눈에 띄는지 살펴보자. 남은일은 그 조각들을 한데 모으는 것 뿐이다. – 윌리암 진서

자… 이제 생각은 그만하고 써보자.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써야 한다. 그리고 계속 고쳐나가는 것이다.

글쓰기는 인격과 관계가 있다. 여러분의 가치가 건전하면 글도 건전할 것이다. 글은 언제나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다. 먼저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것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자. 그리고 인간미와 정직함으로 글을 완성하자 – 윌리암 진서

관련글: Writing « #eWord.

#Writing

On Writing Well 의 4가지 원칙 via Inuit Blogged :: 글쓰기 생각쓰기.

  1. Clarity: 명료함은 최대의 미덕이자, 최소의 예의입니다. 퓰리처의 원칙도 같습니다.
  2. Simplicity: 간소함. 모든 군더더기를 뺍니다. 장식, 허세, 불필요한 부사까지.
  3. Brevity: 간결함. 하나의 문장에 한가지 생각을 담습니다.
  4. Humanity: 결국 글맛은 향기처럼 내비치는 인간미에서 비롯됩니다. ‘나’를 드러내는게 비결입니다.

😐 제목도 씹을수록 달콤합니다. 글쓰기 생각쓰기. 이처럼 4가지 원칙에 맞는 표현이 있을까요.

‘한 줄’은 생각의 증류작용에서 나온다. 명(名)카피는 절대로 순간적인 재치에서 나오지 않는다. ‘Eureka! It really takes years of hard work’ 무릎을 치는 ‘유레카’의 순간은 사고와 고민 끝에 나온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단문을 쓰고 싶다면 생각부터 해라.사람이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정리를 한 결과물이 두 가지 ‘책과 강의’. 많이 읽고 많이 들어야 한다. 카프카가 ‘책은 도끼’라고 했다. 책을 읽으며 생각의 도끼질을 해야 한다. 황무지에선 경천동지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대화와 여행도 좋다. 이렇게 훈련된 상태에서 민감하게 촉수를 세우고 있다 보면…. 보인다 via 박웅현

😐 공부하고 채우면서 생각을 은은한 불에 계속 달구면 한줄이 나옵니다.

글쓰기 어렵다. 소재선정도 어렵고 인풋자체가 부족하다. 에세이 – 글쓰기 훈련 중간점검: 앤디강훈

😐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글쓰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윌리암 진서.

오늘 무심코 벽에 써진 ” 지혜롭게 집중하자”라는 문장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 했습니다. 지혜롭게 집중하자가 무슨 말인지 말입니다. 지혜가 뭘까부터 고민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지혜라고 하는 걸까 기억을 기반으로 한 지식이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구현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억은 신경세포에 의해 일어나고 신경세포가 하는 일은 정확하게 전기적 주파수를 형성하는 것이라면 일련의 과정은 순서를 가지고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에서 착안했습니다. 기억이 순서를 가지지 않고 일어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밥을 먹는 순서, 말하는 순서, 노래의 순서, 모두가 순서의 연속입니다. 지혜는 결국 언제 말하고, 언제 행동하고, 어느 장소에서 말하고,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Timing에 관한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순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입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연암 박지원의 “글을 아는 것은 병법을 아는 것과 같다”라는 글을 좋아합니다. 글자라는 병사를 모아 구절을 만들고, 구절들을 모아 장을 만든다는 표현을 좋아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떻게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자들을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via 에세이 – 글쓰기 훈련 점검: 솔다렐라

😐 버릴 글이 없었습니다.

말하기는 청중과의 감정이입과 리듬감이 중요하겠지요. 말하기에서 의미는 말과 말 사이에 전달되는데, 의미의 강약을 몸의 리듬에 의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 쓰기는 전체 구상하기, 의미 안배하기, 호응맞추기 등 머리속으로 논리적 전개를 해야 합니다. 분명한것은 말하기와 글쓰기는 타고난 기질보다 훈련이 더 관여합니다. 위 질문의 둘중 하나만 잘하는 사람은 글 쓰기와 말하기 둘 중 하나만 숙달했기 때문입니다. 글 잘 쓰는 사람들 중에는 대학신문 기자출신이 많습니다. 즉 훈련의 결과이지요. via 하고싶은말 – 글쓰기 단상: 박사님 조언

말하기, 생각나기, 생각하기, 글쓰기. 생각은 문자로 옮겨진 후에야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난다.

잘 쓰여진 글은 스스로 생명을 획득하여 영원성을 갖게 된다. 영원성과 편집성을 갖게 된 글은 인간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큰 기여를 하였다. 헌법으로 표현된 문장은 그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것이 바로 글의 힘이다. 생각하기, 말하기, 글쓰기의 상호관계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그 바탕이 궁금해진다. 이 세가지 능력은 모두가 몸 동작이 정교화 되어서 가능해진 진화된 운동성에서 생겨났다. 몸이 피곤하여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도 생각은 흐릿한 흐름을 계속한다. 그러나 말은 어렵고 글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이 세 가지는 몸 상태의 종속변수이다. 정치한 생각과 일관된 의식흐름이 형성된 후에야 글이 가능해진다. 결국 좋은 문장력은 면밀한 관찰력과 다양한 느낌을 갖는 기억이 필요하다. 요약하면 글쓰기는 관찰 훈련과 독서를 통한 기억 확장을 바탕으로 한다. 습관화된 세밀한 관찰과 광범위한 독서를 위한 단단한 몸 상태가 글 쓰기 훈련의 바탕일 것이다. via 에세이 – 말 과 글: 박문호.

😐 감정이입과 리듬감, 논리적 전개 둘다 훈련의 결과입니다. 습관화된 세밀한 관찰과 단단한 몸 상태가 바탕.

내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이번 전쟁에서는 반드시 이길것이다.” 그러자 언제나 한 번도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은 형을 본 적이 없는 치우비는 놀라서 그만 뒤로 넘어졌다. 그 큰 등치가 넘어지는 소리는 한 동안 주변의 소리를 잡아 먹으며 공간을 놀라움으로 채운다. ‘ 아니 그런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러자 치추천은 동생 치우비에게 말한다. ‘그것을 글이라 한다 ‘ via 에세이 – 말 과 글: 솔다렐라.

😐 주변의 소리를 잡아 먹으며 공간을 놀라움으로 채웁니다.

😐 스스로 생명을 획득하는 글. 쓰고 싶군요. 세밀한 관찰, 광범위한 독서, 단단한 몸상태를 만들어야겠습니다.

Just Write it

위구르의 광활한 그러나 이제 황량하기 그지 없는 수도가 있던 자리.  그 넓은 ‘공터’ 를 둘러보던 우리 일행을 보고 달려온 샨지(12)군  via 담시 에세이 – 사람이 죽어 별이 아니라 별이 죽어 사람–ing

아래 글은 윗글에 대해 박문호 박사님이 말씀하신 사항을 앤디강훈님께서 요약한 내용입니다.(윗 링크글에서 댓글 참조)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것이 공부의 전부다. 적절한 서술이 없는 상황에서 감탄사를 쓰게 되면 오버하는 것이 된다. 상세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존재의 가치를 안다는 것, 기억되어야 할 순간이다. 느낌표를 붙이면 청중의 감동 순간이 없어지게 된다.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순간이 핵심이다.

사실이 있다. 사실을 나열해야 한다. 모든 글의 기본은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다. 감탄사 나열은 붕 뜨게 한다. 앞 뒤가 호응이 잘 된다. 브레인 내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 말을 타고 온 소년 샨지(12) 나이를 적었다는 것, 이런 사실이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 전 모 신문사에서 간 호주 탐사에서 함께 갔던 기자는 모든 걸 다 적었어요.나중에 하는 말이 ‘수첩 한 권을 다 적었다’고 했어요. 그 사실 속에서 글이 나온다. 글을 쓰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값어치 있는 걸 대단하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

글은 영원히 남는다. 기록은 언제든지 기억을 불러올 수 있다. 갔다 온 것의 몇 배의 value가 있다. 현장에서는 많이 못 느낀다. 여행이 1이라면, value는 3~5가 된다. 첫 번째가 단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