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단어

한해를 대표하는 단어를 선택해본다. 2012년부터1 정기적으로 해오던 일인데 어떤 이정표를 세운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연초에 선택한 단어와 한해가 지나고 난 후에 달라지는 단어가 있을때도 있지만2 포괄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기 때문에 좋은 마일스톤들이 된다.

  • 2010 배움
  • 2011 실천과 배려
  • 2012 상호작용
  • 2013 반복

2014년은  선택이 적당하겠다 생각했는데 스티브잡스, 월터아이작슨, 폴 그레이험의 영상3을 보던 중간에 Count가 더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택한다는 것, 선택한 것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 일을 숫자로 셀수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014 COUNT


  1. 비움을 위해 아침 차한잔, “쓸데없는 짓이야”라고 말하기, 순간에 충실하기등을 다짐했었다. e blogspot: 2012년의 결심 11.12.31. 
  2. 결심할때는 비움이었는데 한해를 마치고 나니 상호작용이 적당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어색한 단어이긴하지만. Interactive 라고 하면 좀 나아보이나.  2013 單語 | #eWord 13.01.03. 
  3.  Mikey Lee – YouTube. Inspiration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24편의 영상이 있다. 지인들에게 추천하다가 내가 다 보게되었다. 돕고자 하는 마음이 또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What are you thinking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가.
아침 단상에서 한꼭지를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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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2013 06:43AM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공간과 우선순위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전부다.

공간은 관계를 만든다. 공간은 스스로를 마주보게 하기도 하고, 원치않는 만남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만남은 내가 경멸하는 인간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게 만들기도 한다.

시간은 관리될 수 없다.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시간에 대한 태도와 일의 우선순위다. 시간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태도와 일의 순서를 정함에 따라 같은 시간범위에서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또한, 세포의 사이클을 빠르게 유지하는 것이 시간을 길게 만들수 있다. 정해져 있는 시간에 세포의 사이클 횟수가 시간의 속도를 만들기 때문이다. 어릴때 하루가 길고 나이가 들면서(세포의 사이클이 느려지면서) 하루가 짧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행복하고 작은 성공들을 즐기고 모으면 뻘짓을 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전부 잘하려는 욕심을 버린다면 삽질을 줄일 수 있다.

일이 곪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에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시간이 지날 수록 일의 결과에 대한 기대치는 커지게 마련이다. 빨리 마치는 것 만으로도 작은 노력으로 일을 처리될수 있게 한다. (두가지 예외가 있다. 때론 빠른 피드백을 줘도 시시콜콜 성과를 못보고 사소한 일에 목매는 사람을 만나는 불운을 만날수고 있긴 하다는 것. 둘째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있다는 것. 둘다 경험이 필요하다.)

다시 강조하자면, 공간의 선택은 관계를 정의한다. 우선순서를 선택하는 것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수 있게한다. 관계는 나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은 현재와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결국, 일이 곪지 않게 하는것. 그리고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내가 하루하루 선택해야 할 바다.

선택이 하루를 그리고 나를 조각한다.

미켈란젤로는 오늘…

미켈란젤로는 오늘도 하루종일
오두커니 대리석을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 갔다.
이것을 보고 조각상을 주문한 이가
따지듯 물었다.
도대체 일은 언제 할꺼요?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말했다.

지금 하고 있잖소.

우리는 어쩌면 시간을 쪼개 인생이라는
조각을 깎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을 보며 그 안에
숨쉬고 있는 다비드상을 찾고 있는 것처럼
인생이라는 대리석을 곰곰히 바라보아야 한다.

무엇이 될지 고요히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찾아야 한다.

무엇이 될지 모른다고?

‘나’ 이외에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내 선택으로 삶이 조각되어 나가고 있다. 그 마지막 자리에

있는 것은 흔들림없는 시선과 통찰로 고요히 삶을 바라볼 수 있는

내가 있기를 바란다.

출처: 선택은 삶을 조각한다. – 솔다렐라

p.s 부분 인용으로 보는 관점을 조절하는 것도 좋은 큐레이션이 됩니다. (전체 퍼오기는 하면 안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