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랭귀지와 Cosmos

박자세에서 새책이 나왔다. 박문호 박사님이 6년동안 강연했던 내용들과 524권의 선별된 책이 있다.

유니버설 랭귀지 출간

이 책은 ‘자연과학을 통한 세상 보기’이다. 과학문화운동단체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박자세 · 2011년 출범)의 결과물이다 via 뇌훈련부터 우주진화까지… 자연과학을 통한 세상보기(‘14.6.7) 동아닷컴.

아직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기사에 나온 문구들만 보아도 되살아나는 기억들이 있다.

동물은 유전자에 따라 행동한다. 10분 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빛과 소리에 반응할 뿐이다. 인간은 대뇌피질에 저장 기억된 언어에 따라 행동한다. 언어는 단어와 의미다. 그것은 곧 모든 인간의 행동은 목적을 가진다는 뜻이다. 인간은 결코 의미의 장(場)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깨달음은 언어가 끊어진 자리, 즉 의미의 장을 넘어서는 것이다. 깨달음의 순간은 뇌 전체가 폭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원효나 서산대사 같은 선승들은 마음이 환희에 넘치고 호수처럼 맑다고 한다.

시인은 태초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다. 날것의 이미지에 끊임없이 올가미를 던진다. 인간이 의미에 갇히기 전, 즉 언어를 쓰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한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바로 그렇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자연은 무심하다.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선악의 구별이 없다. 지진이 어디 사람 가려 발생하는가.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학문이다. 철학이나 종교는 아무리 뛰어나도 ‘뇌 속의 현상’에 불과하다. 나아가 인간의 뇌가 아무리 위대해도, 그것은 자연 속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유란 인간을 넘어,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아울러야 한다. 생명의 탄생과 생각의 출현까지 궁구해야 마땅하다.

그냥 말하고, 쓰고, 깡그리 외워라. 그게 바로 뇌훈련이다. 자연과학 7, 인문학 3의 비율로 책을 읽어야 한다.

박자세

상반기에는 자연과학, 하반기에는 뇌과학이 이루어진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이고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Q. 정말 절망입니다.  via 하고싶은말 – 137억년강의관련 건의사항(‘14.6.3).

A. 자연과학은 매듭이 없는 것이고 어차피 다 알아야 하고 다 연결되는 부분이니 여유 있게 박사님의 맥락을 따라가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via 하고싶은말 – 137억년 강의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14.6.4).

덧붙이자면 박자세에서는 가르쳐주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따라해야 한다. 그날의 발표를 그냥 외우는 것이다. 일반적인 강연은 만들어진 것을 전달하는 내용이지만 이곳은 계속 공부하고 진화하면서 각 모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참여했던 부분을 보면 (그전부터 뇌과학관련강연은 계속 되고있었다) 2011년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2012년은 구조론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듣지는 못했지만 2013년은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었다.가장 앞에서 공부하는 박사님의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반복은 힘이 세다 – 박문호.

지식이 체계화되고 단계별로 집단학습을 협업하는 시스템이 보완되면 조금더 나을것 같긴한데 (뇌과학이 마치면 솔다렐라의 노트, Fide의 글, 칠판사진, 후기사진등이 게시판을 통해 나타난다) 전체 그림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몰라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따라할 뿐.

COSMOS 다큐멘타리

내쇼날지오그래픽에서 Cosmos라는 다큐멘타리를 만들었고, 최근 국내 방영이 마쳤다고 한다. 같이 본다면 도움이 될것이다. 어떤 글이나 강연이나 영상도 자신이 지닌 지식정도로 해석이 되겠지만 말하고, 쓰고, 깡그리 외우는 과정의 반복속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관련링크: 네이버 ‘코스모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스모스’ 페북 페이지

박자세의 발전을 기원한다. 책의 발간을 기념하며 남긴다.

광주KBS 행복아카데미 130729

뇌를 알면 삶이 바뀐다. – 박문호

  • 뇌는 세포배양기이다.
  • 뇌는 전압펄스를 만든다.
  • 뇌는 감각을 연합한다.

만든다.

  • 감각,지각,생각
  • 기억
  • 의도적 움직임
  • 언어

사진출처: 에세이 – 졸음과 각성 사이 – 박문호 박사 광주 [빛고을아카데미] 강연.

Contents 2013 – Google Drive.

2 Principle

박자세 운동의 두가지 원칙 :  교과서 주의, 몸 훈련 주의 – 하고싶은말 – 박자세 운동의 2가지 Principle

훌륭한 노인 = 건강과 지식을 지닌 노인, 균형된 지식을 지닌 노인, 깊고 넓은 지식을 지닌 노인.

건강한가? 다양한 지식을 깊이 아는가? – 박문호

보편성. 전 인류와 함유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극히 일부 사람들만 한다.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세계

그리고

우리가 만나야 할 세계

최소한의 원칙이란  것은 있다. 어떠한 것과도 타협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 것이다.

핑계를 허용하면 안된다. 자신의 상태를 매 번 측정해야한다.

공부하는 삶

짧게 담기에 어렵군요. 참고자료로 링크합니다.

박자세가 추구하는 것은 공부하는 삶입니다. … 일상적인 삶은 자연적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삶은 문화적 삶입니다…. 돌 속에서 칼을 상상하고, 동물의 가죽에서 옷을 상상하고, 대리석 안에 조각상을 들여다 본 사람이 만든 세상입니다. 문자, 법률, 수학, 수식, 등의 가상의 세계가 인류의 놀라운 문화, 문명을 이룩했습니다. 박자세가 추구하는 공부하는 삶은 명확합니다. 문자로 가상세계를 구현하고 남길 수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가 리얼한 세계를 바로 잡습니다. 복합적 연쇄와 확장 가능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via 박문호(56차 천문 뇌과학 모임 녹취록 – 공부하는 삶)

Just Write it

위구르의 광활한 그러나 이제 황량하기 그지 없는 수도가 있던 자리.  그 넓은 ‘공터’ 를 둘러보던 우리 일행을 보고 달려온 샨지(12)군  via 담시 에세이 – 사람이 죽어 별이 아니라 별이 죽어 사람–ing

아래 글은 윗글에 대해 박문호 박사님이 말씀하신 사항을 앤디강훈님께서 요약한 내용입니다.(윗 링크글에서 댓글 참조)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것이 공부의 전부다. 적절한 서술이 없는 상황에서 감탄사를 쓰게 되면 오버하는 것이 된다. 상세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존재의 가치를 안다는 것, 기억되어야 할 순간이다. 느낌표를 붙이면 청중의 감동 순간이 없어지게 된다.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순간이 핵심이다.

사실이 있다. 사실을 나열해야 한다. 모든 글의 기본은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다. 감탄사 나열은 붕 뜨게 한다. 앞 뒤가 호응이 잘 된다. 브레인 내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 말을 타고 온 소년 샨지(12) 나이를 적었다는 것, 이런 사실이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 전 모 신문사에서 간 호주 탐사에서 함께 갔던 기자는 모든 걸 다 적었어요.나중에 하는 말이 ‘수첩 한 권을 다 적었다’고 했어요. 그 사실 속에서 글이 나온다. 글을 쓰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값어치 있는 걸 대단하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

글은 영원히 남는다. 기록은 언제든지 기억을 불러올 수 있다. 갔다 온 것의 몇 배의 value가 있다. 현장에서는 많이 못 느낀다. 여행이 1이라면, value는 3~5가 된다. 첫 번째가 단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