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와 멘티

현장에 파견을 가서 지내는 기간이었다. 2009년. 얼마되지 않은 기간 간간히 직원들과 저녁시간을 같이 보내는 날이 많았다. 그날도 술 한잔 하고 있었다. 유심히 바라보던 한직원이 말했다.

참 희안하네요. 뭔가를 계속 적고있네요. 계속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내가 당신 멘토 할께요.

멘토요? 혹시 멘티 아닌가요?

멘토인가 멘티인가. 항상 헷갈려. 어쨌든 그거 한다구요.

나보다 나이는 많고 직급은 내가 높은 상황. 불편할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뭐 그렇게 맺어진 인연이 지금까지 흘러오고 있다. 더디지만 한결같고, 내가 가는 길이 맞나 싶을때마다 들어주고 힘을 주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타임라인를 보니 옛생각도 나고 트윗 사이사이 그 시절의 기억들이 떠올라 감사의 인사를 이렇게 남긴다.

멘토건 멘티건 간에 배우는 과정을 함께 가고 있는 건 맞네요.

People Mar 2013

글쓰려 모아놨던 여러 소재들과 단상들.

I. ‘언행일치’에 해당하는 영어표현 중에 ‘Talk the talk, walk the walk’ 이란 표현이 있다. via gibs’ gibberish: Talk the talk, walk the walk!.

😐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봐야 한다. 잊기쉽고 명심해야 할 최우선 명제.

II. 어떤 사람에 설 것인가.

  • 보통의 기성품을 소모하는 사람 vs 양질의 컨덴츠를 생산하는 사람
  • 타자의 결과물을 다시 재단하는 사람 vs 자신의 생산물을 더욱 고뇌하는 사람
  • ‘더 생각해보라’고 말을 자르는 사람 vs ‘왜 그랬를까’ 생각하며 들어주는 사람
  • 홀로 될까 두려워 늘 두리번거리는 사람 vs 기꺼이 홀로 되어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
  • 말과 글과 행동이 아주 다른 사람 vs 말과 글과 행동이 거의 같은 사람 via ‘후자’의 사람을 만나면 절대….

😐 하지만 그 어떤도 개인이 인지하는 잣대에 좌우된다는 것이 함정.

III. 같이 몸바쳐 일했던 사랑했던 동료, 선후배님들.. 업체들… 반드시 지키고자 했던 명제(proposition) 기술자로서의 양심! via 김성철 FB.

😐 기술자의 양심이란 어떤 것일까. 이전부터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생각해봐야 할 명제. 많은 사람들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사회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아쉬움을 내뱉고 흩어지게 할 것이 아니라 더 품고 새겨야할 시점이기도 하다.

IV. 경험을 맛보기

단 한 번도 좋은 건축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무턱대로 건축이 좋은 거라고 말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주택이 이럴 수도 있다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via Interview – JunglimFoundation – 건축은 재밌다, 신 아키텍츠.

V. Perfection To Wholeness

수월성(excellency)을 원하는 사회에서 완벽함의 추구는 정상으로 생각된다. 뭐든지 잘해야 하고,뭐든지 최고가 되어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일류도 모자라서 ‘초일류’라는 형용사만이 살아남는다. 초인류가 되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피터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며, 살아남은 자들의 초일류 입성기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다시 사회를 물들인다. – Kitchen Table Wisdom.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게 태어났다. 완벽할 수도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온전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자. 우린 완전하지 않아도 온전할 수 있다. 온전한 사람은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며, 완벽이라는 무늬로 사방이 도배된 세상에 커다란 창을 내는 사람이다. via 완전함이 아닌 온전함.

😐 Kitchen Table Wisdom, 밥상머리에서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VI. 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유.

청각영역으로 들어간 정보(소리)는 베르니케 영역을 통해 브로카를 거쳐 운동영역에서 발음을 하게 합니다.시각영역으로 들어간 정보(문자)는 베르니케 영역을 통해 브로카를 거쳐 운동영역에서 발음을 하게 합니다.시각과 소리 정보가 베르니케를 거치기에 우리는 글을 읽으면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via 하고싶은말 – 받았습니다..

VII. 기타등등
March 13, 2013

“말을 보지 말고 행동을 봐야한다” 와 유사한 명제로는 “그 과정의 가치는 과정을 거치기 이전과 그이후에 남는 것을 비교해 본다”도 있다. 둘다 경험하기 전에는 체득하기 어려운 문장들이기도 하다.

Healing

 

😐 멈출 때를 아는 것.

fb: 페이스북을 잠정 중단할까 합니다.. 온라인 지인들과의 소통도 의미가 크겠지만… 공책에 직접 손글씨로 정리하는 아날로그적 삶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요 via 이원영’s Photos.

fb: 페이스북을 하면서 그동안 너무 많은 말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via 혜민스님.

😐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단편적인 내용의 트윗. 트위터라는 좋은 도구로 분식만 해먹는 느낌이랄까.

😐 Healing?

말씀 말씨 말투

말씀을 하시나요

말씨를 전하나요

말투를 던지나요

서로 상대의 언어를 알아야 말이 통합니다. – 황창연

이제 유튜브 링크들은 닫힘. via 황창연 베네딕토 신부님 1강의 생명을 살리는 말씀 – YouTube

카톨릭방송 다시보기 http://www.cpbc.co.kr/CMS/tv/program/pro_sub.php?src=%2FCMS%2Ftv%2Fprogram%2Fview_list.php%3Fprogram_fid%3D6502%26menu_fid%3D6504&program_fid=6502&menu_fid=6504&cid=&yyyy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