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랭귀지와 Cosmos

박자세에서 새책이 나왔다. 박문호 박사님이 6년동안 강연했던 내용들과 524권의 선별된 책이 있다.

유니버설 랭귀지 출간

이 책은 ‘자연과학을 통한 세상 보기’이다. 과학문화운동단체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박자세 · 2011년 출범)의 결과물이다 via 뇌훈련부터 우주진화까지… 자연과학을 통한 세상보기(‘14.6.7) 동아닷컴.

아직 책을 읽지는 못했지만 기사에 나온 문구들만 보아도 되살아나는 기억들이 있다.

동물은 유전자에 따라 행동한다. 10분 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빛과 소리에 반응할 뿐이다. 인간은 대뇌피질에 저장 기억된 언어에 따라 행동한다. 언어는 단어와 의미다. 그것은 곧 모든 인간의 행동은 목적을 가진다는 뜻이다. 인간은 결코 의미의 장(場)에서 벗어날 수 없다.

깨달음은 언어가 끊어진 자리, 즉 의미의 장을 넘어서는 것이다. 깨달음의 순간은 뇌 전체가 폭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원효나 서산대사 같은 선승들은 마음이 환희에 넘치고 호수처럼 맑다고 한다.

시인은 태초의 언어를 쓰는 사람이다. 날것의 이미지에 끊임없이 올가미를 던진다. 인간이 의미에 갇히기 전, 즉 언어를 쓰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한다.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바로 그렇다.’

천지불인(天地不仁). 자연은 무심하다.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 선악의 구별이 없다. 지진이 어디 사람 가려 발생하는가.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학문이다. 철학이나 종교는 아무리 뛰어나도 ‘뇌 속의 현상’에 불과하다. 나아가 인간의 뇌가 아무리 위대해도, 그것은 자연 속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사유란 인간을 넘어,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아울러야 한다. 생명의 탄생과 생각의 출현까지 궁구해야 마땅하다.

그냥 말하고, 쓰고, 깡그리 외워라. 그게 바로 뇌훈련이다. 자연과학 7, 인문학 3의 비율로 책을 읽어야 한다.

박자세

상반기에는 자연과학, 하반기에는 뇌과학이 이루어진다. 처음 접하는 분들은 대체로 이런 반응을 보이고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Q. 정말 절망입니다.  via 하고싶은말 – 137억년강의관련 건의사항(‘14.6.3).

A. 자연과학은 매듭이 없는 것이고 어차피 다 알아야 하고 다 연결되는 부분이니 여유 있게 박사님의 맥락을 따라가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via 하고싶은말 – 137억년 강의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14.6.4).

덧붙이자면 박자세에서는 가르쳐주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그냥 따라해야 한다. 그날의 발표를 그냥 외우는 것이다. 일반적인 강연은 만들어진 것을 전달하는 내용이지만 이곳은 계속 공부하고 진화하면서 각 모듈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참여했던 부분을 보면 (그전부터 뇌과학관련강연은 계속 되고있었다) 2011년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2012년은 구조론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었다. 듣지는 못했지만 2013년은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진행되었다.가장 앞에서 공부하는 박사님의 시간을 허비하게 해서야 되겠는가.

반복은 힘이 세다 – 박문호.

지식이 체계화되고 단계별로 집단학습을 협업하는 시스템이 보완되면 조금더 나을것 같긴한데 (뇌과학이 마치면 솔다렐라의 노트, Fide의 글, 칠판사진, 후기사진등이 게시판을 통해 나타난다) 전체 그림이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몰라서 내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따라할 뿐.

COSMOS 다큐멘타리

내쇼날지오그래픽에서 Cosmos라는 다큐멘타리를 만들었고, 최근 국내 방영이 마쳤다고 한다. 같이 본다면 도움이 될것이다. 어떤 글이나 강연이나 영상도 자신이 지닌 지식정도로 해석이 되겠지만 말하고, 쓰고, 깡그리 외우는 과정의 반복속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관련링크: 네이버 ‘코스모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스모스’ 페북 페이지

박자세의 발전을 기원한다. 책의 발간을 기념하며 남긴다.

What Architects Do

건축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해 AIA에서 만든 영상이다. 3분에 이 내용들을 이리도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생각과 프로세스가 정돈되어 있나를 느낄수 있었다.

AIA

Phases

영상을 보면 각자 전공하고, 경험하는 바에 따라 다른 관점이 보이겠지만 몇가지 인상적인 단계를 발췌해 보았다.

  • Circulation + Accessibility
  • Water Management
  • Safety + Durability
  • Ventilation + Air Quality
  • Maximizing Daylight
  • Integrating Technologies
  • Construction Documentation Phase(Instructions to Build)
  • Construction Phase
  • Interviewing Contractors
  • Managing Change Orders
  • Maintenance + Operation

출처 http://youtu.be/HTudH-4BysA

AIA http://www.youtube.com/user/AIANational

건축가의 생각을 작업자의 손끝에서 구현하는 것이 현장이고 그 중심에는 사람과 정보가 있다.

“건축가는 건축주의 생각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소장 역시 사업가의 태도로 서로서로 관계하며 작품을 만들어 간다.”는 이상향이고, 현실은 각자 아는 바와 같다. 어려운데 어렵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

😎 부제: 내가 뇌과학과 IT를 공부하는 이유.

보는 것, 아는 것, 깨닫는 것

대화와 컨텐츠

평소 대화들이 컨텐츠로 가치가 있을 것인가. 읽을 가치가 있는 컨텐츠와 상품가치가 있는 컨텐츠로 구분될 수 있겠지만 우선 그 가치가 있는 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다.

글감으로 할 수 있는가

평소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 생각은 형상화 된다. 내 눈앞에서 수첩에, 노트에 문자와 그림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관계에 따라 음성정보로 변환되어 상호작용하기도 한다. 그 정보들은 과거의 연장선이기도 하고, 맥락에 따라 만들어진다.

글감들의 제목을 정하자면 “컨퍼런스를 피드백 하는 방법, 트윗을 백업하고 돌아보는 방법, 지식을 가다듬고 좋은 정보를 선택하기, 블로깅과 사람들 그리고 배움, 매니지먼트의 본질, 전문가와 초심자에게 각각 효과적으로 리뷰하기, 글과 이메일의 힘, 미학오디세이로 본 1994년의 책과 2014년의 책, 이현세 – 천재 방법, 보는 것과 아는것과 깨닫는 것”

보는 것, 아는 것, 깨닫는 것

빛이 망막으로 들어오고 식별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 한다, 그 정보가 대뇌피질에 있는 정보와 대응되거나 피질에 가소정을 가질때 아는 것이라 한다. 의식레벨에서 벗어나 무의식 레벨로 들어올 때 깨닫는 것이라 한다. 깨닫는 것은 대뇌 피질에서 벗어나 변연계를 자극하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항상 그렇게 이야기 했잖니

보는 것, 아는 것, 깨닫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고 읽을 수도 있고, 가르침으로 배울 수도 있다. 어떤이는 fMRI로 실험을 통해 알게될 수도 있다. 우리네 어머니가 김장하면서 물어본다. 어떤 걸 배우고 왔니. 설명한다.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옛 선인들이 그래서 그렇게 했다는 말씀. 당연한 것을 힘들게 배워왔다는 식이다.

진리와 과학을 접할때마다 느끼는 것은 옛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일들을 직관과 생각으로 알았을까 하는 점이다. 그 큰길을 다시 검증하면서 “과연 그렇구나”라고 따라가고 있고, 거인들의 어깨위에서 더 넓게 조망하고 있지만 그 과정자체에서 “과연 그렇구나”라고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즐거움이 없다면? 사람에 따라 다른 대답을 해줄 것이다. “좀 더 공부해봐” 또는 “왜 그걸 하고 있어?” 대부분 전자에 가깝지만.

같은 스토리도 어떤 지식을 접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가질 수 있고, 그 색깔이 콘텐츠가 된다.

Hortensia Review 121713-010514

편도체, 중변연계에 대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우리는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볼 수 있었고,   개인 및 타인과의 공감을 느끼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제목 주요내용 및 링크 실험방법 키워드
문화, 사회
[paper] 성별이 아닌 문화가, 외현적 감정 인식에 따른 편도체 활성화를 변화시킨다 편도체 활성화을 통해 볼 때, 성별은 미미한 효과만을 보여주며, 성별 못지 않게 문화 및 체류한 기간은 정서처리에 연관될 뿐 아니라 남녀 이민자의 행동 및 신경적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생각됩니다.
[paper] 문화는, 행동과 관련된 지배적/복종적인 신호에 따른 중변연계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문화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으나, 문화가 중변연계의 보상관련 시스템, 즉 행동을 이끌어내는 기능적 활동을 유연하게 다듬어 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첫 시도
[Paper] 감정적 주의의 유연성: 주어진 사회적 정체성이 빠르게 주의를 잡아끈다 감정적인 자극, 특히 공포스런 자극이 주의를 빠르게 환기한다는 사실을 상당수의 증거들이 뒷받침합니다. 환경에서 정서적 측면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주의의 메커니즘이 구조적으로 고정되어 있다기보단, 동기와 관련되어 일어나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paper] 공감을 구성하는 뉴런들: 일상에서 일어나는 친사회적 행동을 예측하다 공감은 다양한 입력 경로를 지니며, 정서-일치적인 활성화를 낳을 뿐 아니라, 중격 영역에 의해 중개되는 친사회적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
개인,가족,공감
[articale] 운동[신경] 흥분성이 작업기억력을 예측한다 빠르게 반응하는 운동신경을 지닌 사람들의 단기기억력이 더 좋다는 연구. 높은 수준의 운동[신경] 흥분성(motor excitability)를 지닌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작업기억력이 좋다
[article] 왜 크리스마스엔 음식이 더 맛있을까 사소한 의식을 수행하는 것이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즐거움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한 실험에서, 미네소타의 캐슬린 보와 그 동료들은 어떻게 의식이 초콜릿 바를 먹는 경험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절반의 사람들은 잠시 쉰 다음 평소 먹던 대로 초콜릿 바를 먹으라는 지시를 들었습니다. 다른 절반은 초콜릿 바의 포장을 벗기기 전 반으로 잘라, 한번에 한 조각씩 먹는 것과 같은 간단한 의식을 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들은 더 맛을 음미했으며,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를 보였습니다.
[article] 왜 가족들은 명절에 싸울까 “여타의 측면에서는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적대감의 기반을 형성하는 건 바로 사소한 차이들. 전반적으로 기질이 겹치는데 독특해 보이고 싶은 욕구는 크다면, 우리는 우리가 지닌 차이점에 더 주목할 것. 거슬림이 축적되면 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들 중 하나. 수동공격성이 있다고 낙인찍힌 어떤 사람들은 사실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매우 조심하며
[Talk] 뇌는 어떻게 남장여자를 알아챌까 신체적 아이덴티티와 관련된 움직임에 특히 민감하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있다. 상측두엽(Suprior Temperal Sulcus, STS)이 그 부위이다.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더불어 다소 늦게 발달하는 부위로, 사회적 기능 뿐 아니라 시각경로의 일부분으로서 특히 ‘생물학적 동작’ (biological motion), 즉 생물 및 다른 인간의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Grossman et al., 2000). 여자가 남장하기는 어렵다.
제대로 기능되지 않을때
[paper] 사이코패스 [기질]이 도덕적 결정을 손상시킬 때: 공포를 일으키는 데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동안 일어나는 신경반응 사이코패스 [기질]은,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문장에 대해 좀더 관대한 결정을 내리는 동안 우측 편도체의 활성화가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다른 정서 카테고리에서는 도덕적 결정 혹은 편도체 기능에서 그룹 간 눈에 띄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이코패스 [기질]은 또한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중전두회 (BA 10, 브로드만 영역 10) 에서 활성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사이코패스 [기질]에 의해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같은, ‘손상된’ 의사결정에 편도체의 역기능이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article] 영화 속 가장 실제 같은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는 코엔 형제의 2007년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등장하는 안톤 쉬거입니다. 안톤 쉬거[의 캐릭터]는 전형적인 발작적 / 일차적인 사이코패스로서 잘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의 어린시절을 논하는 정보는 별로 없으나 필름 속 그의 행동에 관한 구체적 정보들은, 양성 및 일차적이며 발작적인 사이코패스 [기질], 사랑하는 능력의 부족, 후회나 수치심의 결여, 심리적 통찰력의 부재, 과거로부터의 학습 불능, 냉혈에 가까운 태도, 비정함, 독단적 결정, 공감능력의 부재라는 진단을 이끌어내는 데 충분
[article] 알츠하이머는 어디서 시작되어 어떻게 퍼지는가 시간에 따라 알츠하이머가 LEC에서부터 피질의 다른 영역으로 퍼져나가는데, 개중 특히 공간 지향 능력과 방향 탐색 능력을 포함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두정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
[article] 글루텐에 기대는 당신의 뇌는 과연 [무엇이 알츠하이머를 불러오나] “당뇨는 알츠하이머가 발병할 위험을 두 배로 증가시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곡물을 섭취하세요, 미국 농무부가 당신을 위해 생산하는 걸 섭취하고 건강해지세요’ 라는 얘기를 들어 왔죠.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고지방 식단은 심혈관계 질환을 줄여 주며, 치매의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 결과는 저명한 마요 클리닉에 의해 2012년 1월 알츠하이머 저널에 실렸습니다. 고지방 식단을 섭취할 경우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44퍼센트 감소했으나,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고탄수화물 식단에 기댄 사람들은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89퍼센트나 높았습니다.”
과학 그 자체에 대하여
[article] 준비됐든 아니든, 신경과학은 법정에서 그 때를 맞이하는 중입니다 과학자들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법률 시스템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
[Review] 인공 감정 만일 우리의 감정 상태가 실제로 물리적이라면 탐색 및 측정 역시 가능할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감성 컴퓨팅 분야의 과학자들이 연구중인 주제입니다. 그들은 우리 사람들이 감정을 표현하고 탐색하는 것처럼 기계들이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목소리나 얼굴, 혹은 걸음걸이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컴퓨터 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서를 인식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기계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분을 정량화 가능한 속성들, 즉 설명 가능한 메커니즘과 측정 및 분석이 가능한 양[적 자료]들로 쪼갭니다.
[review] 어떻게 예수는 그의 [돌려 댄] 뺨으로써 신경과학을 지지하는가 “좌뇌반구가 긍정적인 감정에, 우뇌반구가 부정적인 감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힌 동안 [왼편으로] 돌려진 예수의 머리는 그가 겪는 고통을 덜어주었을지 모릅니다.”역자 주: “좌뇌반구가 긍정적인 감정에, 우뇌반구가 부정적인 감정에 관여한다”는 이론은 감정 이론의 큰 두 갈래 중 하나로, 정서가 특화 이론(Valence-Specific Hypothesis, VSH)이라 불립니다. 다른 하나는 우뇌반구 이론(Right Hemisphere Hypothesis, RHH)으로, 우뇌가 대개의 감정을 맡아 처리한다는 이론
[Talk] 제라드 에델만 “세컨드 네이쳐” 서평 아직 시기상조로 여겨지는 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첫째, (지금까지 문제시되어 온 우발성, 비가역성,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위 이론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능해졌다고는 하지만), 인간의 마음과 행동, 사고를 통제하는 생태적 시스템의 구조를 기타 사회과학/인문과학의 체계에 얼마나 확대 적용시켜 해석할 수 있을지 섣불리 추정하기 어렵고, 둘째, 뇌기반 이론에 입각한 뇌의 시스템이 현재 우리를 지배하는 고차원적 체계들, 즉 문화/예술/역사/윤리 등을 생성 가능하게 했다 하여- 그러한 고차원적 체계가 인간 외적인 부분에 미치는 독자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인지

후기

블로그 글은 작성하고 나면 다시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다른 정보들을 접하고 나면 숲속에서 보이지 않던부분이 숲밖에서 보이는 경우도 있고, 여행을 지나고 나서 어떤 여행지점이 정말 좋은 곳이었는지도 알수 있게 된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글을 리뷰하게 된다면 5개의 글(하루는 쉬어야 한다)을 리뷰할 수 있다. 포인트가 되는 지점을 드래그 하고 Press This라는 북마클렛을 누르면 해당 글을 포함하고 링크가 곁들여진 초안을 얻을 수 있다. 각각 Draft로 저장하고 각 글들을 한곳에 모으면 간단한 리뷰가 가능하다. 사실 그정도면 된다.

윗글처럼 표로 정리하는 방법은 최근에 정착된 방법1인데 ifTTT로 RSS 피드를 한개의 구글문서에 모으거나 한개의 채널(워드프레스등)을 자동으로 모을 수 있다.2  여러개의 채널을 한개의 구글스프레드시트에 모으는 것도 가능한데. 간간히 들어가서 내용부분에서 요지만 남겨주고 나중에 Hyperlink 함수를 써서 링크와 요약내용을 묶어주면 간단한 표가 완성이된다. 구글Blogger에 작성을하면 서식까지 따라오던데 워드프레스는 각 블로그가 가진 CSS에 따라3 다르게 적용된다. (실험방법 및 키워드로 뽑아볼까 하다가 역량도 부족하고 시간도 한계가 있어서 이정도까지 마무리했다)

독자들은 그 글이 나온 날짜는 별로 관심이 없다4. 처음에는 Paper, Article, Talk등으로 구분해보았으나 역시 주제별로 맥락을 연결해주는게 나았다. 지금은 문화사회, 가족팀, 개인 정도의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정리하는 사람의 내공과 목적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리하는가, 분기에 정리하는가, 그 기간에 따라서도 패턴과 목적이 다르게 잡힌다.

언젠가 트위터의 트윗을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모은적이 있었다. 블로그에 모을 가치가 있던 트윗은 30%정도에 불과했었고, 이 블로그라는 것도 글들을 없앤다고 생각하면 가치있는 글들 모아서 책으로 만들면 30%정도 남으려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잘쓰여진 글 못지 않게 못난 글도 나중에 나라는 독자에게는 특별한 감각들이 있을테니 이 블로그의 글들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다.

블로그를 쓰는 목적은 각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명력이 있는 글을 쓰기 위한 블로거라면 읽혀야 한다는 명제와 링크를 획득하는 두가지 명제를 만족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가치 있는 정보가 되어야 하는데, 좋은 재료와 요리, 데코레이션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글을 쓰고, 그 글을 다시 보면서 요지를 뽑아보고, 키워드로 개념화하고, 분류를 흔들어보는 일련의 과정들은 기억을 강화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어차피 현대인들은 바쁘고,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잘 읽지 않는다. 그 글에 대한 패턴과 감정을 기억할 뿐이다. 일련의 반복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글과 컨텐츠를 절차탁마하는 것. 주기적으로 돌아보는 방법들은 갈고 쪼고 연마하는 과정을 밟게하면서 글의 건강과 생명력을 도울 것이다.

😐 역시 글을 그냥 쓰면 너무 길어진다.


  1. 3번 이상은 해봐야 정착이 된다.(12월 리뷰예). 목차를 블로거에 정리하는 이유는 서식이 잘 적용되고, 구글+ 댓글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물론 아직 논의되는 건 없지만). 그리고 워드프레스에 목차를 만들면 파파박 핑백이 걸려서 오히려 더 정신없을 수 도 있겠다는 판단에서 였다. 리뷰를 어떤 주제가 어느정도 차서 주제별로 포스팅을 하면 그 방법도 효과적이겠지만. 
  2. 구글 스프레드 시트 원문은 여기에. 한글로 된 제목의 경우 링크에 한글이 적용되면서 %%%%%% 이 된다. 그렇게 적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최종 발행시 url Edit해서 영어를 적용하면 된다. 제목은 그대로 한글이 되고,  url은 영어가 된다. url이 %%%로 지저분해 보여도  Hyperlink 함수를 쓰면 되긴 하지만. 그 쓰는 방법은 윗 링크 참조. 
  3. 가독성을 위해 글꼴을 키운 CSS의 경우는 표가 모바일에서 보기에는 너무 큰 경우도 생긴다. 
  4.  [Review] 1월 첫째 주의 리뷰: 링크 | Hortensia Review

뇌과학과 자연과학문화운동에 대하여

박문호 박사님 경인방송 파워인터뷰 내용입니다.  포스팅하기에는 정리가 부족하지만 나중에 공유하자니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이정도로 포스팅 합니다.

  1. 소개
  2. 계기
  3. 일반인을 위한 뇌과학 소개
  4. 강연내용 및 학습방법
  5. 자연과학문화운동
  6. 아이 교육을 위한 조언
  7. 훈련 시간 및 방법
  8. 박문호 자연과학세상

링크: 경인방송 인터뷰 정리,  박자세 게시글

행함,삶 그리고 앎

무릇 ‘함’이 곧 ‘앎’이며
‘앎’이 곧 ‘함’이다.
‘삶’이 곧 ‘앎’ 이다.
– 마투라나, 바렐라, 1995

출처: 이정모 (@metapsytw)의 홈페이지 http://bit.ly/L7NV1A

Human nature is not found within the human individual
but in the movement between the inside and outside,
in the worlds of artifact use and artifact creation
– Engestroem, Miettinen, Punamaeki, 1999

 

😐 함과 앎이 연결되어있고 행동의 연속이 삶이라는 行을 이룬다는 것. 인간 내면을 볼수 있는 감각기관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내가 만든 것을 통해 내면을 볼수있다는 것. 이 두가지 삶에 대한 막연한 느낌이있었다. 막연함이 다른 사람의 언어와 이야기로 눈 앞에 정갈하게 나타날때 또다른 감동이 일어난다. 이럴때 글이란 문자를 매개로 서로의 생각을 Sync하는 것이라는 박사님의 말이 떠오른다. 기실 막연한 느낌이라는 것도 여러 선험자들의 말과 글을 통한 얻음이 바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