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Battle

궁극에 가면 글쓰기 싸움이더라고요. via 최재천.

제임스왓슨이 노벨상을 받았던 해에 같은 논문으로 3명이 함께 받았거든요. 세월이 지난 후에 사람들은 왓슨만 기억해요. 얼마나 웃겨요. 다른 두 명의 영국 과학자보다 열두 살이나 어린 미국출신 왓슨만 기억하다니.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다른 두 사람은 노벨상을 받고 난 후에 과학논문만 썼고요, 왓슨은 대중과학서인 ‘이중나선’을 썼어요.  그렇게 해서 왓슨이 유명해진 것이 끝이냐 그게 아니라 그는 그런 인지도를 통해 전 세계적인 휴먼게놈프로젝트를 이끌어냈어요. 만약 다른 노벨상 과학자 크릭이 하겠다고 덤볐으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거예요. 왓슨이니까. 의회에서 예산을 얻으려고 갔더니 국회의원들이 제임스왓슨의 저서 ‘이중나선’을 이미 대학교 때 다 읽고 자랐다는 거죠.

왓슨이 글솜씨로 더 유명해졌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게 아니죠. 그의 글솜씨는 어마어마한 학문을 여는 데 길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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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Write it

위구르의 광활한 그러나 이제 황량하기 그지 없는 수도가 있던 자리.  그 넓은 ‘공터’ 를 둘러보던 우리 일행을 보고 달려온 샨지(12)군  via 담시 에세이 – 사람이 죽어 별이 아니라 별이 죽어 사람–ing

아래 글은 윗글에 대해 박문호 박사님이 말씀하신 사항을 앤디강훈님께서 요약한 내용입니다.(윗 링크글에서 댓글 참조)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것이 공부의 전부다. 적절한 서술이 없는 상황에서 감탄사를 쓰게 되면 오버하는 것이 된다. 상세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존재의 가치를 안다는 것, 기억되어야 할 순간이다. 느낌표를 붙이면 청중의 감동 순간이 없어지게 된다. 중요한 걸 중요하다고 아는 순간이 핵심이다.

사실이 있다. 사실을 나열해야 한다. 모든 글의 기본은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다. 감탄사 나열은 붕 뜨게 한다. 앞 뒤가 호응이 잘 된다. 브레인 내에서 하모니를 이룬다 . 말을 타고 온 소년 샨지(12) 나이를 적었다는 것, 이런 사실이 참으로 중요하다.

얼마 전 모 신문사에서 간 호주 탐사에서 함께 갔던 기자는 모든 걸 다 적었어요.나중에 하는 말이 ‘수첩 한 권을 다 적었다’고 했어요. 그 사실 속에서 글이 나온다. 글을 쓰려면 준비를 해야 한다. 값어치 있는 걸 대단하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

글은 영원히 남는다. 기록은 언제든지 기억을 불러올 수 있다. 갔다 온 것의 몇 배의 value가 있다. 현장에서는 많이 못 느낀다. 여행이 1이라면, value는 3~5가 된다. 첫 번째가 단순기록이다.